F2 한노에 대한 리뷰를 올리신걸 보고 많이들 궁금해 하실것 같아서

새롭게 헤머로 출시된 F2 카본을 한시즌 동안 타본 짧은 리뷰를 남겨보겠습니다.

스펙은 173/58 마른 체형이고 이제 5년차 입니다.

타본 데크는 바텔레온 이블트윈, 엔썸, 커스텀 X, Prior FX, BX(시승) 정도 되겠네요..

사실 이번 시즌 헤머 입문이었기 때문에 F2를 선택하는데 있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직진성이 강하며 잘 말리지 않는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티탄이 들어가 있지 않은 데크중에서 골르게 되었고 어쩌면 얼리어답터가 되길 자초한것이 될 수 있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카본의 무늬에 매료되어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1.활주력& 진동흡수

활주력은 뭐... 어마어마 합니다. 하지만 진동 흡수력이 워낙 뛰어나서 속도를 잘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진동흡수는 제가 타본 헤머데크가 많지 않아서 정확한 비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프라이어 BX 모델을 시승해본 결과

티탄이 들어간 모델과 진동흡수 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2. 탄성

카본을 사용하는 방법?이 변경된 이후로 탄성이 좋아졌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좋습니다.

라이딩 중 터지는 리바운딩이 조금 무섭기는 하지만요.

3. 그립력

그립력은 아주 좋다고 느끼진 않았습니다. 일부 리뷰에서 보면 슬로프를 잡고 안놔준다, 엣지가 안빠진다는 말씀들이 있으셔서

기대를 좀 많이했었는데, 잘 잡아주는 편이긴 하나 그정도 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실력과 관련이 있으므로.. 제 몸뚱이를 탓해야 겠지요)

4. 말림?

플랙스가 그렇게 하드 하지 않아서 그런지 나름 잘 말립니다. 하지만 조금 회전반경이 작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5. 내구성&마감

이부분이 참 안타깝습니다. F2 데크들에 대해서 많이 언급되는 부분이지만 다음에 구매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한마디 하자면.. 처음에 구매했을 때는 잘 알지 못했으나 왁싱을 하면서 베이스를 자세히 보다보니 사진처럼

두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노즈 오른쪽 부분에 엣지가 베이스랑 완전히 밀착 되지 않고 베이스가 살짝 작아서 생긴듯한

손톱으로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몇몇분께서도 비슷한 증상이 있다 하셔서 수입처에 연락을 해보았으나

생산과정상 오차범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정상이다라는 답변만 들은 상태입니다.

제가 손톱으로 만져보고 자세히 봐도 라이딩시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진 않아서 한시즌동안 탔고 다행히 문제가 없네요..

다음 사진은 오른쪽 엣지 부분인데.. 현재 보관왁싱을 해둔 상태라 잘 보일진 모르겠지만 검정색 베이스 부분이 조금 짧습니다.

그래서 안쪽에 나무 부분이 보이는데, 투명한 물질?로 매꿔져 있어서 홈이 있거나 유격이 있거나 하지 않습니다.

저도 이부분을 나중에 발견하게 되었는데 조금 자세히 알고 싶네요. 확실히 엣지가 벌어진것 같진 않은데 말이죠..

내구성과 마감 문제만 아니라면 정말 좋은 데크임에는 확실합니다.

다만 좀 찜찜한 부분이 있어서 다음시즌에는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개선 된다면 한노나 티탄도 사고 싶은뎁ㅜ)

혹시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