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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어고보딩이라고 합니다.
스노우보드를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그러하듯 헝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서 저도 작으나마 도움이 되고자 작은 경험을 공유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이 글은 보호장구 착용을 권장하거나 보호장구 필요성에 대한 논쟁을 하는 글이 아니며 또한 특정 제조사나 장비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글도 아님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해당 장비에 대해 관심이 있는 보더를 위해 개인적 경험을 공유하는 글이니 "보호장구" 네 글자만 봐도 답답함이나 강요라고 느끼시는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스노우보드 장비는 계절 스포츠의 특성상 시즌이 지나면 할인도 많이 하고 이월의 개념이 확실하지만 상체보호대는 (다이네즈의 경우) 상시 할인 이외에는 이월 등에 의한 할인이 없어서 통상 30~60정도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어 쉽게 구매하기는 어려운 가격입니다. 또한 함께 판매되는 엉덩이, 정강이 보호대 또는 하체 일체형 보호대의 경우도 깜놀할 만한 가격대를 보입니다.


저의 경우 친동생이 한때 모터바이크 취미를 가진 적이 있어서 다이네즈라는 브랜드와 퀄리티 알고 있어서 비용 면에서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상체 보호대 브랜드 선택에 큰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저는 3가지 상체 보호대를 보유, 착용해 봤는데 이것에 대해 바로 설명에 들어가는 것 보다는 약간의 배경 지식을 나누는 의미에서 다이네즈 주요 제품 군의 베이스가 되는 척추 보호대의 종류를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shield 타입의 척추보호대 입니다.
가장 오래된 척추 보호대 타입으로서 최신의 보호대에 비해 통기성과 활동성이 떨어지지만 꾸준한 수정 보완을 거쳐 현재도 계속 해당 타입의 보호대는 생산, 판매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000_shield.jpg


shield air 타입 입니다.
전체적 형태는 shield와 흡사하지만 통풍과 내구성을 위해 알루미늄 허니컴 형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1001_shield_air.jpg



new bap 타입 입니다.
shield 타입에서 허리 부분의 좌우 동작성을 좀 더 확보한 형태 입니다.
 1002_new_bap.jpg



hpc 타입 입니다.
shield 에 비해 하드쉘 부분이 넓고 소프트쉘 부분이 적습니다. 나머지 어깨 끈이나 복부의 벨트는 유사 합니다.
 1003_hpc.jpg



wave 타입 입니다.
현재 가장 다양한 제품의 베이스가 되는 wave 타입의 척추 보호대 입니다.
 1004_wave.jpg



wave 타입에서 견갑골, 목 부위를 보강한 버전 입니다.
  1005_wave_1.jpg



wave에 목뼈 보호를 강화한 버전도 있습니다.
 1006_wave_2.jpg


최근 타입인 manis 입니다.
 1007_manis.jpg



소프트쉘 타입인 soft spin 입니다.
기존 척추 보호대는 따로 착용하거나 자켓에 내장되는데 이 타입은 티셔츠 형태의 제품에 결합되어 있기도 합니다.
 1008_soft_spin.jpg



현재 생산 판매되는 다이네즈 보호대의 근간이 되는 몇 가지 척추 보호대를 간략하게 알아 보았으며 아래부터는 제가 사용했던 상체 보호대 3종류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다음 3개의 보호대는 스노우스포츠용 1개, 모터 바이크용 1개, 바이크용 (자전거용) 1개 인데 어떤 제품이 어떤 용도에 만들어 졌는지 혹시 아시겠는지요^^?
각 제품과 용도의 매칭은 이 글의 맨 끝에서 알려드리는 것으로 하고 일단 호칭을 위해 gray, red, black 이라고 하겠습니다.
 merge.jpg


gray 개략 설명입니다


앞면은 관절 부위인 어깨와 팔꿈치는 하드쉘타입이 보이고 상완근과 대흉근은 소프트쉘로 보호되며 총 5개의 벨트가 어깨와 가슴, 팔뚝, 그리고 허리 부분(2중 벨트)에 있어서 보호대의 밀착을 돕고 길이와 장력을 조절 합니다.


허리 벨트는 신축성이 좋은 2중 밸크로로 구성되어 있고 손목에는 보호대가 말려 올라가지 않도록 스토퍼가 있습니다.
 2001_gray_front.jpg


뒤쪽을 보면 오래된 스타일중 하나인 shield 타입의 척추 보호대를 중심으로 승모근과 능형근을 보호하는 소프트쉘 보호대와 척추 보호대를 착탈가능한 지퍼가 있습니다.


척추 보호대를 분리 가능하도록 디자인한 이유가 불필요할 때 분리를 위한 것인지 다른 척추보호대와의 호환성을 위한 것인지 혹은 둘 다를 위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면적 전체를 커버하는 메쉬는 아주 가늘고 신축성이 좋은 합사로 되어 있으며 웬만한 충격이나 쓸림에도 손상이 거의 없습니다. 땀이 많이 흘러도 냄새가 안 나더군요.


개인적으로 다이네즈 보호대의 가장 의외의 요소는 메쉬라고 여기는데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002_gray_back.jpg



gray 모델의 내부 입니다. 오른쪽 가슴 부위를 지퍼로 여닫게 되어 있고 지퍼를 채운 후에는 클립으로 고정 및 길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2007_gray_inner.jpg



red 개략 설명 입니다
앞모습은 전체적으로 두껍고 푹신한 재질로 별다른 보호용 쉘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래쪽 복부의 세로로 검은 줄 두 개는 지퍼로 잠글 수 있는 주머니이며 어깨와 팔꿈치 부분의 검정색 부분은 빨간 부분과 재질이 달라서 관절 부위가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유연성과 신축성이 좋은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앞모습만 봐서는 흔하게 연상되는 육중한 상체 보호대의 느낌은 전혀 없고 날렵한 자켓을 연상케 합니다.
 2003_red_front.jpg


뒤쪽에는 wave 타입의 척추 보호대와 하드쉘 팔꿈치 보호대가 보이고 잘 안보이지만 옆구리? 엉덩이 위쪽? 에 소프트쉘 보호대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어깨 쪽에 보이는 dni는 dainese no impact이 약자입니다.
 2004_red_back.jpg


안쪽을 보면 gray와 black의 경우 겉으로 보이는 복부 벨트가 내부에 있고 등 부위의 밀착을 위해 척추 보호대에서 어깨 끈이 나와 있습니다. 목 부분에 (회색의 부드러운) 소재처리 등의 디테일이 돋보이며 건조와 보관 시 사용하도록 튼튼한 재질의 끈 고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척추 보호대의 경우 허리를 앞이 아닌 옆으로 굽히는 경우에 대비해 분리되어 있지만 일정 각도 이상 접히지는 않습니다.
 2008_red_inner.jpg


마지막으로 black의 개략 설명 입니다.
하드쉘 타입의 어깨, 팔꿈치, 가슴 보호대가 있고 나머지 구성은 gray 모델과 흡사하며 메쉬도 gray 모델과 컬러만 다르고 재질이 거의 같습니다.
 2005_black_front.jpg



black 의 등쪽은 wave 타입의 보호대로 되어 있으며 견갑골이 소프트쉘로 강화되어 있습니다.
 2006_black_back.jpg



black의 내부 입니다. 가슴 부위의 하드쉘 가운데 지퍼가 위치하며 하드쉘 아랫부분과 복부 밸트로의 연결이 가능해서 보호대를 좀 더 몸에 밀착 하기가 용이 하며 나머지는 gray 모델과 흡사합니다.
 2009_black_inner.jpg


여기까지 3개 모델의 전면, 후면, 내부를 개략적으로 설명 드렸으며 아래부터는 모델 별 상세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gray 모델의 상세 설명 입니다.


오른쪽 가슴 부위에 지퍼와 클립이 보입니다.
지퍼가 시작되고 끝나는 부분이 눈으로 보기에 잘 안보여서 (너무 몸에 밀착되어) 지퍼를 채우고 풀기가 쉽지 않습니다.
 2010_gray_chest.jpg


어깨, 상박, 팔꿈치, 척골까지의 보호대로 관절은 하드쉘로 나머지는 소프트쉘로 보호되고 있고 척골 부위는 탄력 있는 밸크로로 밀착하게 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보호대 밖으로 드러나는 표면이 거의 없습니다.


하드쉘 부분에 통풍을 위한 구멍들이 보이지만 심미적 요소일 뿐 안쪽에 소프트쉘 보호대가 두껍기 때문에 통풍에는 거의 효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저 구멍에서 크랙이 시작되어 내구성을 떨어트리는 역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물에 빠진다면 배수구 역할 정도는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1_gray_arm.jpg



복부의 벨트는 탄성 있는 2중으로 되어 있는데 먼저 안쪽 벨트 밸크로를 붙이고 바깥쪽 밸크로를 붙이게 되어 있습니다.
 2012_gray_venter.jpg



아래 사진의 경우 좌측 외부 벨트가 우측 내부 벨트 위쪽으로 가는 것이 정상적 착용 방법 입니다.
 2013_gray_venter_1.jpg



겨드랑이 부분 입니다. 전체가 메쉬로 되어 있습니다. black 모델의 경우 겨드랑이에 통풍을 위한 절개가 있는데 통풍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관절 보호의 목적을 보자면 gray 모델처럼 전체가 메쉬로 되어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2022_gray_armpit.jpg


어깨 하드쉘이 파손된 모습입니다. 제 어깨 대신 저렇게 된 것이겠지요.


사실 gray는 구매 당시부터 워낙 연식이 오래 되어서 중고 구매 당시부터 누적되어 있던 손상이 적지 않았고 아래 파손도 해당 부분에 약간의 크랙이 있었는데 보수 하지 않고 있다가 충격이 가해져서 더 크게 파손된 것으로 보입니다.
 2014_gray_shoulder.jpg



팔꿈치 부분입니다. 역시나 약간의 크랙이 있어 더 파손이 진행되지 않도록 강력 접착제로 자가 정비한 부분이 보입니다. 당연하게도 하드쉘의 경우 저온의 환경에서 파손이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2015_gray_elbow.jpg



팔꿈치, 척골, 요골이 전체적으로 하드쉘로 보호되고 있고 밀착을 위한 탄력 벨트가 보이며 위로 올라가지 않도록 스토퍼가 있습니다.
 2019_gray_wrist.jpg



척추보호대의 굽힌 모습니다. 하드쉘이 비늘처럼 겹겹이 제작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16_gray_back.jpg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앞쪽으로는 상당히 깊은 각도로 굽혀지기 때문에 동작에는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2017_gray_back_1.jpg



척추 보호대를 자세하게 보기 위해 메쉬를 뒤집었습니다.
충격흡수 폼이 전체적으로 덥혀있고 통풍을 위해 홀이 있습니다. 뒤쪽 하드쉘과는 동그란 모양의 플라스틱 리벳으로 고정되어 있어 분리가 안됩니다. 정확하게는 분리할 일이 없어서 분리를 시도해보지 않았습니다.
 2018_gray_back_2.jpg



척추 보호대 옆 부분에 (아마도?) 허리벨트 연결용 구멍이 있는데 이 구멍과 엉덩이 보호대를 연결하면 보드복 하의와 척추 보호대의 간섭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엉덩이 보호대와 상체 보호대가 붙어 있지 않은 경우 허리를 접었다가 펴는 행동 즉 리프트에 앉았다 일어날 때 바인딩을 체결하고 몸을 펼 때 상체 보호대의 아래쪽 끝 부분이 엉덩이 보호대나 보드 팬츠의 허리 부분을 아래로 밀어 내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상체보호대와 엉덩이 보호대가 밀착되어 있다면 상체 보호대 끝부분이 항상 엉덩이 보호대 중간쯤에 위치해서 엉덩이 보호대를 밀어 내릴 수가 없게 됩니다.
 2020_gray_back_3.jpg


마지막으로 제조 국 택이 보이네요, L 사이즈 입니다.
 2021_gray_tag.jpg


red 상세 설명 입니다.

red 모델의 앞면은 두툼한 페브릭 이외에는 이렇다 할 보호장치는 없습니다.
 2023_red_chest.jpg



지퍼로 닫히는 주머니가 두 개 있습니다.
 2024_red_pocket.jpg



팔꿈치 부분은 하드쉘로 보호됩니다.
팔꿈치와 어깨의 검정 띠 부분은 유연한 소재로 관절의 움직임에 방해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2025_red_arm.jpg



정면 지퍼를 오픈한 상태입니다.
gray와는 다르게 메쉬 부분이 없고 전체 페브릭이 메쉬보다 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등쪽 부위를 밀착하기 위한 어깨 끈이 보이고 복부를 고정하기 위한 2중 벨트가 보입니다.


허리춤에는 하의와 연결이 가능한 똑딱이 단추가 있습니다. 저는 686 보드웨어를 좋아하는데 하는데 대부분의 팬츠에는 아래와 같은 똑딱이 단추를 연결 가능한 고리가 있습니다.


위치는 허리띠가 통과하는 고리 아래쪽에 앞 뒤로 3~5개 정도 있습니다. 팬츠의 고리와 연결해도 나쁘지 않습니다.
 2026_red_venter.jpg


복부 탄력벨트를 연결한 모습입니다. 역시 2중을 되어 있습니다.
 2027_red_venter_1.jpg



척추 보호대 입니다.
앞쪽이 아닌 옆으로 꺽을때의 동작성을 위해 허리 부분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2029_red_back.jpg



분리된 부분을 바깥쪽에서 본 모양입니다.
옆으로 굽히기 위한 유격이 보이고 엉덩이 위쪽에는 양쪽으로 소프트쉘 보호대가 덧대어져 있습니다.
 2030_red_back.jpg



등 부분의 동작성을 보기 위해 구부려 보았습니다.
앞으로 굽히는 동작에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2028_red_back.jpg



wave 척추 보호대는 내구성 및 통기성을 위해 알루미늄 허니컴 구조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빛에 비춰보면 아래와 같이 속이 훤히 뚤려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금속재질로 안정성과 통기성을 확보하고 경량화 되어 있습니다.
 2032_red_back.jpg



택에 제조국 튀니지와 사이즈 M이 보입니다.
 2031_red_tag.jpg


마지막으로 black 모델을 살펴 보겠습니다.
가슴은 하드쉘 프로텍터로 보호되며 가슴 가운데는 지퍼로 분리 됩니다.
 2033_black_chest.jpg



 복부의 2중 탄력 벨트와 가슴 보호대와 복부의 벨트를 연결하는 별도의 밴드가 보입니다.
  2003_black_venter.jpg




아래와 같이 가슴, 복부 보호대가 체결되며 각 보호대의 체결을 견고히 하기 위해 연결 벨트가 벨크로로 체결 됩니다.
 2035_black_venter_1.jpg



가슴 보호대 안쪽 입니다. 플라스틱 리벳이 없는 것을 제외하고는 gray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2034_black_venter.jpg



어깨와 팔꿈치는 하드쉘로 보호되고 상박과 요골은 소프트쉘로 보호되며 역시 gray 모델과 흡사 합니다.
 2036_black_arm.jpg



안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탄력 밴드와 스토퍼가 보입니다.


2037_black_arm_1.jpg


wave 타입의 척추 보호대가 보이고 견갑을 보호하는 소프트쉘 보호대가 보입니다.
메쉬 부분이 약간 보이기는 하지만 gray와 마찬가지로 뒤쪽은 대부분의 면적이 보호대로 덮입니다.


척추보호대의 좌우 가동 범위를 알아보기 위해 오른쪽으로 굽혀봅니다. 

2038_black_back.jpg



왼쪽으로 굽혀봅니다.

2039_black_back_1.jpg


 
wave 보호대를 안쪽에서 본 모습니다.
역시 알루미늄 허니컴 구조라 불빛이 잘 보입니다. 택에 L 사이즈가 보입니다.
 2040_black_back_2.jpg



환기를 위해 겨드랑이 부분이 절개되어 있습니다.


이 절개가 환기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gray 모델과 자주 비교를 했는데 gray 모델은 이 절개 부분이 있어서 환기에 악영향 있지만 보호대라는 과점에서는 절개가 없는 편이 좋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뭐든 다 좋을 수는 없겠지요.
 2041_black_armpit.jpg


 
마지막으로 3개의 척추 보호대 크기 비교 입니다.
각각 gray L, black L, red M 입니다.
척주 보호대의 크기 차이가 보이시나요?


안보이는 것이 정상입니다^^ 놀랍게도 보호대의 사이즈는 다르지만 척추 보호대의 크기(길이, 너비)는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저도 실측을 해보고서 약간 놀랐습니다.

2042_3_backs.jpg



이로서 한가지 확실한 점은 상체 보호대의 사이즈는 척추 보호대의 길이 보다는 어깨 넓이, 가슴과 복부, 팔의 굵기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M사이즈의 red 보호대는 주로 제 친동생이 착용하는데 제가 착용했다가 바인딩을 채우지 못할 뻔 했습니다.


하지만 한 사이즈 차이인 gray, black은 착용 후 움직임에 불편이 없이 꼭 맞았습니다.
 

여기까지 제가 보유하고 착용해본 3종류의 다이네즈 상체 보호대에 대해 설명 드렸는데 이쯤에서 용도와 모델의 매치를 알려 드리는 것이 좋겠네요.


gray 모델은 아래 그림에서 보듯 바이크용 입니다. 모터바이크용과의 차이는 가슴 부분이 하드쉘이냐 소프트쉘이냐 정도 이외에는 없는 듯 합니다.

2043_gray_label.jpg

 
정식 모델 이름은 dainese gladiator 2 이며 아래 그림과 같이 다양한 파생 제품이 있습니다.


하체 프로텍터도 같이 발매되는 제품이며 부위별로 하드쉘, 소프트쉘이 다르게 배치되어 있거나 페브릭이 다르기도 합니다.


당연하게도 척추보호대가 wave이거나 아예 없는 gladiator도 있습니다.
dainese_gray_pants.JPG

dainese_gray_pants_0.JPG


dainese_gray_pants_1.JPG


아래 스키 플레이트 그림에서 보시듯 red는 윈터스포츠용인 dainese core jacket 이라는 모델 입니다.


실제로 상의는 core jacket만 착용하시고 게이트 타는 알파인 라이더를 본적이 있는데 속된 말로 간지 작렬 이었습니다. 2044_red_label.jpg



역시 다양한 파생 제품이 있으며 척추보호대도 여러 가지가 혼용됩니다.
아래 그림에 wave, shield, manis 가 차례대로 보이네요
 dainese_red.JPG



dainese_red_1.JPG


dainese_red_2.JPG


  

마지막으로 black 의 정체는 모터바이크용 입니다.


딱 보기에도 철갑을 두른듯한 분위기 인데 완전하게 같은 제품을 컬러만 화이트로 바꿔서 윈터 스포츠용으로 출시하는 다이네즈의 놀라운 상술을 만나보실 수도 있습니다

.2045_black_label.jpg



wave의 경우 shield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 수 많은 파생 제품이 있습니다.

아마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다이네즈 상체보호대가 아마 wave 기반의 상체 보호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wave 베이스의 윈터스포츠용 보호대인 action full pr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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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도 너무나 당연하게도 여성용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사용해 보지 못해서 존재 여부만 알려 드릴수 있겠네요.

참고로 중고품은 여성용이 저렴한 경우도 있습니다. (거래가 잘 안되어서 그런지도...)

dainese_woman_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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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제품 사진에서 보시듯 같은 시리즈의 제품이라도 여러 종류의 척추 보호대와 각종 하드쉘, 소프트쉘, 페브릭 및 컬러를 적절하게 조합하여 엄청나게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팔꿈치나 어깨 까지만 있거나 조끼 같은 형태도 있고 심지어 척추 보호대 길이만 달라도 다른 제품으로 간주되니 선택 할 때 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고민하고 선택했던 기준은 아래에서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상체 보호대에 대한 사진과 설명은 여기까지 이고 여기서 부 터는 저의 개인적 경험과 의견 입니다.


* 상체 보호대 착용 동기
저는 0304시즌에 처음 보드를 접하고 0910 시즌 부 터 시즌권을 구매하기 시작 했으며 그라운트릭이나 파크는 거의 접하지 못했고 원하는 보딩 스타일은 "적절한 포즈 + 적절한 속도 + 레귤러 + 구피 라이딩" 입니다.


이렇게 라이딩만 하는 스타일임에도 상체 보호대를 착용하는 이유는 경미하지만 사고를 두 번이나 겪었기 때문입니다.


슬로프 위에서의 충돌을 글로 하자면 너무 길어 지기에 사고 내용을 여기에서 기술 하지는 않지만 시즌권자 2년차 정도에 이런 일을 경험하니 보딩 중 자꾸 후방을 의식하고 속도를 높이지 못해 이런 불안감을 줄이고 스스로를 보호할 방법으로 상체 보호대를 착용하게 되었고 gray 2.5시즌, black 1.5시즌 사용 했으며 red는 친동생이 4시즌 정도 사용 했습니다.


* 장점들...


1. 보호 기능

첫 번째 장점은 당연히 보호대의 주 목적인 보호 기능 입니다.


주요 관절 및 근육에 대한 보호 능력은 다이네즈의 대중적 인기만큼 뛰어나다고 느껴지는데 흔하게 말하는 뒷쩍이후 등카빙을 하는 경우 (머리를 폴라인 방향으로 등으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 느낌상 수미터를 미끄러져 내려와도 등쪽에 별다른 충격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뒷쩍 당할때 목보호대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목 보호대가 있는 모델을 찾아 보는 중입니다.


2. 메쉬
제가 다이네즈 상체 보호대를 사용하면 할수록 느껴지는 기능은 메쉬에 의한 보호기능 입니다.


직접 착용해 보기 전에는 단지 하드쉘, 소프트쉘 프로텍터들을 서로 연결하는 역할만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적당한 텐션으로 보호대를 몸에 밀착 시키는 역할과 동시에 관절이나 근육이 일정 각도 이상 꺽이는것을 어느 정도 방지해 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메쉬의 기능은 사이즈가 맞지 않는 상체 보호대를 착용해 보면 확연하게 느껴지는데 너무 작은 상체보호대를 착용하면 움직임이 많이 제한되고 심지어는 바인딩 착용도 하기 힘들어지며 너무 큰 사이즈를 착용하면 몸에 밀착이 되지 않고 잘 때 이불을 몸에 감고 있는 것처럼 거추장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적절한 사이즈의 보호대를 착용한다면 몸에 보호대가 밀착되면서도 움직임에는 제한이 적고 일정 각도 이상 관절이 꺾이거나 비틀어 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착용자의 몸에 잘 맞는 보호대 사이즈는 이 메쉬부분이 얼마나 탄력적으로 몸을 덥고 있는지를 보고 판단 내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3. 각도기 기능
보딩중이거나 또는 그냥 설면에 서있는 경우에 거울이 없이도 몸이나 팔의 자세가 각도를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합니다.


바로 보호대의 텐션 (당김 정도)이 몸의 자세나 팔의 각도 등을 짐작하게 해주며 더불어 보딩중 의도하지 않는 과한 자세나 움직임으로 오징어가 되는 것을 조금이라도 방지해 줍니다.


솔직히 라이딩 중에 보호대의 텐션을 느끼는 것은 어렵고 (살아서 내려가기도 바빠서...) 리프트 착석 시나 출발 전 포즈 연습 시 특히 레귤러의 동작을 구피로 흉내 내 볼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스위치를 잘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4. 보온 기능
wave 척추 보호대의 경우 통풍이 잘 되면서도 보온에 상당한 도움을 줍니다.


온도가 내려가면 먼저 추워지는 곳이 관절 부분인데 관절 대부분이 하드쉘로 보호되고 척추 보호대 부분이 알루미늄 허니컴 형태로 되어있어 통기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5. 기타
헬멧을 착용해도 머리 부분이 별로 커 보이지 않습니다.

상체 보호대가 전체적으로 상체를 부풀려 줘서 밸런스가 잘 맞습니다. 물론 비니만 쓰시는 분은 완전 소두가 되실 수 있는 기적의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 단점들...


1. 움직임 제한
보호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움직임에 제한을 받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적절한 사이즈의 보드웨어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 필요 이상으로 움직임이 제한을 받습니다.

저의 경우 오히려 자세 교정에 도움에 되는 긍정적 부분도 약간 있었지만 사실 처음 착용할 때는 굉장히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보호대를 새로 장만하고 기존 보드웨어를 그대로 착용하신다면 아마도 슬로프 한 번 내려오고 난 후 벗어서 물품 보관함에 넣을 확률이 80~90% 이상일 거라 생각합니다.


답답함이 많이 느껴지는 부위는 팔꿈치, 가슴, 어깨인데 거꾸로 가슴과 어깨가 잘 맞으면 자신에게 잘 맞는 크기의 보호대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복부는 이중 벨트가 폭 넓게 조절이 가능하며 팔도 머슬 매니아가 아니시라면 크게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 비용 발생
비단 다이네즈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상체 보호대는 상당히 고가의 장비에 속합니다.


실제 판매가로 본다면 아마 데크 다음이 아닐까 싶네요.

다이네즈의 정품의 경우 할인을 적용해도 30~60만원 대를 이루고 있으며 파워텍터의 경우도 30~40만원대이고 POC도 디자인이 이쁜 만큼 헉 소리 나오고 그나마 네임벨류가 있으면서 저렴한 경우는 데몬 상체 보호대정도가 되겠네요.


저의 경우는 모두 중고를 구매 했으며 구매 요령과 사이즈 선택은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3. 보드웨어 재 구매 가능성
상체 보호대 구매이외에 추가적 비용 발생 요소 인데 저의 경우는 보호목적이 우선 이었기 때문에 상의와 하의 별 고민 없이 바로 교체 했습니다.


웃지 못할 상황은 이월이기는 했지만 상하의를 모두 교체 했음에도 (686 자켓, 팬츠) 다이네즈 신품가보다 저렴 했습니다.

참고로 상체 보호대를 입는다면 패딩이 거의 필요 없어 저는 있던 패딩도 처분 했습니다.


저의 신체 조건은 176cm, 80kg, 허리34inch의 전형적 40대 남성의 체형 인데 12/13 시즌 686 기준으로 넉넉하게 입으려면 상하 모두 XL, 피트되게 입으려면 L 를 입으면 됩니다.


처음 착용 하시는 분들은 보통 어깨가 많이 나온다고 하시는데 정작 제일 타이트한 부분은 팔꿈치 입니다.


팔꿈치의 하드쉘 프로텍터가 생각보다 부피가 있어서 상의를 입고 나면 가장 꽉 끼는 부분이며 다음이 어깨, 가슴 순입니다.


한가지 유의하셔야 할 사항은 자켓이든 후드던 앞부분이 지퍼로 열려야 하는데 이유는 상체 보호대를 착용하고 앞이 지퍼로 열리지 않는 형태의 상의는 착용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두 팔을 위로 올리고 머리부터 넣어야 하는데 누군가 도와주지 않는 이상 이 동작이 아주 힘듭니다.


4. 덥습니다.
추운 날엔 따뜻하게 보호해 주지만 따뜻한 날엔 당연하게도 상당히 덥습니다.

저는 주로 주중 야간 보딩을 하는데 거의 보드 자켓을 입고 라이딩 하는 편이며 더워서 못 탈 정도면 거의 폐장 시기라서 온도 더위 때문에 보드웨어을 따로 준비 하지는 않습니다.


* 중고 구매 요령
상체 보호대라는 장비 자체가 바깥에 입는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심각한 외관상의 손상이 없는 이상 중고를 구매해도 무방하다고 생각 했었으며 3가지 상체보호대 모두 중고나라와 바이크튜닝매니아에서 중고로 구매했고 가격은 각각 gray: 7만원, red: 10만원, black: 15만원 이었습니다.


중고 거래를 원하는 경우 중고 검색 시에는 "상체보호대"를 키워드를 사용하면 검색되는 매물이 많지 않습니다.

이유는 다른 용어를 좀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인데 "상체 프로텍터", "백 프로텍터", "쵸퍼, "쵸파", "바디 아머" 등으로 검색을 하시는 것이 좋으며 원하는 브랜드가 있으시면 그냥 해당 브랜드를 검색어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려 했던 브랜드는 다이네즈, 코미네, 파워텍터, 데몬등이 있었는데 다이네즈가 매물이 가장 많아 득템(상태 좋고 저렴한 매물) 확률이 높은 편 입니다.


네이버에서 "다이네즈"로 검색하면 많은 중고품이 나오는데 저도 이 검색어로 득템 했습니다.
한가지 재미 있는 점은 바이크/모터바이크는 보드와 시즌이 반대여서 지금이 (가을~겨울) 상체 보호대 구매 적기라고 볼 수 있는데 투자 비용 대비 상대적으로 좋은 상태의 제품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 중고 구매 후 정비
바이크나 모터바이크가 슬립할때 착용했던 중고품을 구매할 경우가 있는 하드쉘 프로텍터에 스크래치가 있는 경우 표면을 잘 정리하셔서 입으셔야 합니다.


슬립을 했다는 얘기는 최소한 아스팔트나 시멘트, 심할 경우 오프로드에서 굴렀다는 얘기인데 이런 경우 하드쉘의 플라스틱 부분이 날카롭게 튀어나온 경우가 있어서 신체적 손상이나 보드웨어 안쪽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크래치 수준이 아니라 크랙이 있는 경우 구매를 다시 한번 고려해보시기를 바라며 개의치 않고 구매하시는 경우에라도 크랙이 있는 부분은 하드쉘은 강력접착제, 페브릭 부분은 세탁소등에서 미리 정비해서 파손 부위가 확대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력 접착제를 사용해서 크랙이 성장하는 것을 늦춥니다. 한번 시작된 크랙은 처음에는 서서히 자라다가 어느새 하드쉘을 반을 쪼개는 저력을 보이기도 합니다.
 3015_repair_0.jpg



적절한 페브릭을 사용하여 메쉬가 손상된 곳을 보수 합니다. 아래의 사진의 위치는 소프트쉘과 메쉬가 접합되는 부부에서 밖음질이 헐어서 두꺼운 천으로 덧대어 보수한 것입니다.


보수에 사용한 천은 엉덩이 보호대에 벨크로를 부착할 때도 사용 했습니다. 사진 좌측에 메쉬가 추가로 손상된 부분이 보이네요
 3016_repair_1.jpg


 

* 메쉬 신축성
메쉬의 특징에 대해 글로 표현하기가 어려워서 사진을 첨부합니다. 신축성이 좋으면서도 질기다고 할까요?
손으로 적당하게 조직을 펴봅니다.
 3017_mesh_0.jpg


위아래로 힘껏 펼쳐 봅니다.
 3018_mesh_1.jpg


이번에는 양 옆으로 펴봅니다.
 3019_mesh_2.jpg


접사를 해봤는데 잘 보이실지 모르겠네요, 아주 가는 소재로 만든 합사 조직이 보입니다.

펼치지 않으면 아래와 같이 수축됩니다. 위의 상하좌우로 당긴 사진과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3020_mesh_3.jpg


 

* 신품 구매 요령
신품은 구매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요령을 알려드리기는 힘들지만 그나마 아는 정보는 직구가 정품 구매보다 저렴하다 정도이며 이베이등에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에 올라오는 중국산 가품 보호대는 피하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AS때문에 정품 구매를 고려하는 분이 계시다면 상체 보호대는 AS가 발생할 사항이 많이 없으며 수리할 내용이 생기더라도 많은 다이네즈 사용자들은 사설 수리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사를 거치는 수리 기간이 길고 가끔 어이 없는 비용이 청구되기 때문이라는데 사설 수선은 용인, 수원에 유명한 샾이 있다고 귀동냥으로 들은 적이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에 상관 없이 너무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상체보호대의 경우 움직임이나 무게 중심에 영향을 미쳐서 보호 기능 과는 별개로 보딩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큰 상체보호대는 고려 대상에서 제외 했습니다.


* 페브릭 재질의 선택
위에서 보여드린 상체보호대는 하드쉘, 소프트쉘 프로텍터를 제외한 부분은 메쉬가 덥고 있는데 이 페브릭의 종류가 3~4 종류 정도 됩니다.


위에서 보신 신축성 있는 메쉬, 스판 재질의 천, 신축성이 적은 촘촘한 모기장 같은 메쉬, 또는 red 처럼 별도의 자켓 착용이 필요 없게 하는 아웃쉘 형태의 페브릭이 있습니다.


상체보호대 위에 자켓을 착용하신다면 gray, black같은 메쉬를 자켓을 착용하지 않으신다면 red 같은 페브릭을 선택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한가지 재미 있는 점은 척추 보호대는 많이 바뀌지 않아도 페브릭은 이런 저런 신제품들이 나오니 관심을 가지고 보시면 재미 있는 종류를 찾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 상체 보호대 선택 포인트

원하는 상체 보호대를 결정하기가 어려우신 분은 아래의 포인트들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어떤 부위를 보호할 것인가?
A. 척추만 보호
B. 척추 + 몸통 보호
C. 척추 + 몸통 + 어깨 보호
D. 척추 + 몸통 + 어깨 + 팔꿈치 보호
E. 척추 + 몸통 + 어깨 + 팔꿈치 + 목 보호


2. 어떤 스타일의 척추 보호대를 선택 할 것인가?
다이네즈를 선택 하신 경우 shield, shield air, new bap, hcp, wave, manis, soft spin 등이 고려 가능 합니다 (이외의 척추 보호대도 있습니다.)


3. 어떤 종류의 페브릭을 선택 할 것인가?
4. 부위별로 어떤 종류의 쉘이 장착되어 있는가?
5. 투자 비용은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
6. 기타: 컬러, 브랜드 등...


위의 주요 다섯 가지 정도를 결정하시면 아마도 원하시는 상체 보호대를 결정하실 수 있으시라 생각합니다.


* 이너웨어, 상체보호대, 보드웨어 착용
사이즈 선택에 앞서 어떤 복장을 착용하는지를 약간 설명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하게도 팬티 (드로즈)를 가장 먼저 입고 그 위에 컴프레션 웨어를 착용합니다.

하체의 경우 무릎 보호대와 엉덩이 보호대를 입고 그 다음 상체 보호대를 입으면서 엉덩이 보호대와 상체 보호대를 연결해서 밀착성을 높입니다.


그 다음 양말, 팬츠, 자켓, 비니, 원통형 마스크, 헬멧, 고글, 보호대 내장 글러브를 착용합니다.

대부분의 컴프레션 웨어는 습한속건 기능을 가지고 있고 두께가 얇아서 상체보호대 착용시 불편함이 없습니다.


참고로 가능한 면 재질의 의류는 피하시는 것이 좋으며 기회가 된다면 제가 착용했던 컴프레션 웨어에 대해서도 사용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 사이즈 선택
비루하지만 저와 제 동생의 신체 사이즈와 적절한 다이네즈 상체 보호대 매치 입니다.
176cm, 80kg, 34inch -> 다이네즈 L 사이즈가 적절합니다.
175ch, 65, 30inch -> 다이네즈 M 사이즈가 적절합니다.


제가 착용하는 의류와 보호대를 미리 말씀 드린 이유는 저의 경우 거의 맨 살에 상체 보호대를 착용한다고 얘기할 정도로 피부와 상체 보호대 사이의 유격 없다는 것을 말씀 드리기 위해서 였습니다. 제 동생도 마찬가지로 형태로 의류를 착용 합니다.


척추 보호대 크기 부분에서 잠깐 언급 했었는데 남성의 경우 키 165~185 사이는 백 프로텍터는 사이즈 선택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고 착용성과 보호 기능을 판가름할 부분은 어깨와 가슴입니다.


허리 부분은 이중 벨트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이즈에 제약이 없지만 어깨와 가슴 부분은 하드쉘 프로텍터로 되어 있고 사이즈 조절이 거의 안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적절하게 맞아야 합니다.


* 상체 보호대와 엉덩이 보호대 간섭 방지
상체 보호대를 착용하는 경우 팬츠나 엉덩이 보호대와의 간섭을 호소하시거나 아예 처음부터 척추 보호대의 길이가 짧은 모델은 선택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각 상체보호대를 잘 살펴 보시면 팬츠나 엉덩이 보호대를 연결하는 구명이 처음부터 존재하거나 아니면 착용자가 임의의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엉덩이 보호대와 상체 보호대를 연결하고 척추 보호대 아래쪽을 팬츠 안쪽으로 넣고 다녔습니다.


예를 들어 꼬리뼈 부분을 기준으로 설명 드리면 꼬리뼈 -> 드로즈 -> 컴프레션 웨어 > 엉덩이 보호대 -> 상체 보호대 -> 팬츠 -> 자켓 순서가 되겠네요


gray 모델의 경우 엉덩이 보호대의 허리부분에 벨크로를 달아서 아래와 같이 연결 했고 정말 환상의 궁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시즌권 구매를 시작할 무렵에 구매해서 아직도 사용중인 Etto라는 브랜드의 보호대 중 엉덩이 보호대 입니다.
 

3001_hip_0.jpg



엉덩이 보호대 허리에 양쪽에 아래와 같이 벨크로(찍찍이)를 달았습니다.

3002_hip_1.jpg


3003_hip_2.jpg


 3003_hip_2.jpg



gray 의 척추 보호대 안쪽을 보면 아래와 같은 구멍이 있습니다. 
 3004_gray_0.jpg


3005_gray_1.jpg


엉덩이 보호대의 벨크로를 gray와 결합 합니다.
 3006_gray_hip_0.jpg


3007_gray_hip_1.jpg


복부의 2중 벨크로를 여밉니다.  

3008_gray_hip_2.jpg


상체보호대와 엉덩이 보호대를 결합 후 뒷모습 입니다. 
 3009_gray_hip_3.jpg


black 모델의 경우 엉덩이 보호대의 밸크로와 연결할 특별한 구멍이 없었지만 복부 탄력 벨트에 연결하니 gray 와의 결합 보다는 못하지만 그런대로 꽤 괜찮은 밀착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복부 탄력 벨트의 경우 척추와 연결되는 부분은 두갈레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3010_black_0.jpg



두 갈레의 벨트 중 아래 벨트에 엉덩이 보호대의 벨크로를 연결 합니다.
 3011_black_1.jpg


아래와 같이 연결 됩니다. 사실 gray의 결합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3012_black_2.jpg



복부 2중 벨트를 여밉니다. 컬러까지 비슷하니 마치 패키지 제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3013_black_3.jpg



이렇게 결합을 하면 상체보호대와 엉덩이보호대가 항상 아래와 같은 착용 자세를 유지합니다.
따라서 척추 보호대가 엉덩이 보호대나 팬츠를 누르는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3014_black_4.jpg



* 상체 보호대와 팬츠 간섭 방지
일단 상체 보호대를 팬츠 밖으로 꺼낼 것인가 아니면 안쪽으로 넣을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데 각기 장단점이 있습니다.


상체 보호대 밖으로 하는 경우 엉덩이 부분에 팬츠가 먼저 닿기 때문에 팬츠의 허리띠 부분에 의한 약간의 압박이 있고 넘어지는 경우 상체 보호대가 젖을 수 있습니다.


저는 팬츠 안쪽으로 상체 보호대를 넣는 방법을 선택 했습니다. 상체의 움직임 때문에 XL 사이즈의 자켓을 선택 했고 그와 맞추다 보니 팬츠도 XL를 입게 되었는데 686의 XL사이즈의 팬츠는 굉장히 큰 편입니다.

허리띠를 사용해서 입으니 얻어 입은 팬츠처럼 보기가 싫어 고민을 하다가 멜빵을 붙여서 입기로 있습니다.


일단 팬츠를 편하게 착용하는 데는 성공 했는데 슬로프에서 미끄러지는 경우 상체 보호대가 쟁기 역할을 해서 엄청나게 많은 눈이 팬츠 허리 부분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는 대참사를 격은 후 스노우 스커트를 달아서 눈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서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마무리와 부탁의 말씀
이쯤에서 장비 사용기를 정리해야 할 것 같은데 처음 작성하는 글이라 분량 조절에 완전히 실패한 것 같고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할지 참 어렵네요.  뭣 모르고 사진을 찍어서 글올리는데만 이틀이 걸렸습니다. (다행히 사진이 100개는 안넘겼네요...)


참고로 상체 보호대의 수선, 수정은 모두 제 와이프 작품입니다. 와이프님께서 손재주가 좋으시고 집에 재봉틀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네요. 두아들의 엄마이면서 철없는 남편의 취미를 윤허해주신 와이프께 정말 감사합니다.


표현이 투박했던 부분은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사실과 다른 점 있으면 댓글 달아주셔서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 되게 도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 글은 보호대의 착용을 권장하거나 우수성을 홍보하는 글이 아니므로 착용 여부에 대해 댓글로 논쟁을 피해주시기 바라며 혹시나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로 문의 주시면 얕은 경험이지만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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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NovtoMar

2015.09.24 12:57:49
*.62.172.8

이건 추천 안할수가..ㄷㄷ

급낙엽!

2015.09.24 14:32:45
*.62.3.127

저도 다이네즈 블랙 모델 사용중입니다.입으면 무적스킬 사용한 기분 듭니다ㅡㅡ:두려움 많이 사라졌네요.

-274℃

2015.09.25 09:49:34
*.81.13.149

10년째 사용중인데 다소 과격하게 타다보니 정말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보호대입니다. 그리고..이런 친절한 사용기는 무조건 추천입니다.ㅎㅎ

루나소야

2015.09.25 15:32:29
*.173.220.94

이분 왜 논문을 작성하고 그래욧!!

clous

2015.09.25 23:38:47
*.12.157.100

정성 가득한 글 잘 봤습니다. 추천!

알래스카불곰

2015.09.26 00:48:46
*.157.198.251

에또 엉보 저도 사용한적 있는 녀석이네요

이제와선 추억의 물건 ㅎㅎ

현재는 파워텍터 상하체 풀갑빠 입고 달립니다~

Engineer

2015.09.26 13:03:37
*.226.208.24

쟁기역할 대참사 ㅋㅋㅋ ㅊㅊ 드립니다

Jay제이

2015.09.27 09:15:06
*.101.39.235

ㅎㅎㅎ 멋집니다.; !

어고보딩

2015.10.01 08:41:54
*.93.45.236

사이즈 선택시 참고 하실만한 테이블을 찾아서 늦게나마 올립니다. (스켈리도 컴프레션 웨어 테이블)

아래 테이블에서 선택된 사이즈에서 한단계 작은 치수가 다이네즈 상체 보호대 사이즈와 적절하게 매칭 되는것 같습니다.

본인: 176cm, 80kg, 34inch -> 컴프레션웨어(XL) 다이네즈 (L)

동생: 175cm, 65kg, 30inch -> 컴프레션웨어(L)    다이네즈 (M)

입니다.

size_table.JPG


첨부

어고보딩

2015.10.01 08:59:23
*.93.45.236

사실 말씀드리기 쉽지 않았는데 뒤늦게 생각난 것이 알량한 장비 사용기 하나 올리면서 읽으시는 분들께 읽어라 마라, 댓글로 싸우지 마라 했던 부분이 우습고 창피하게 느껴집니다.

이미 공개된 공간에 글이 올라온 후에는 누가 글을 읽던 댓글을 쓰던 그 것은 제가 어쩌지 못하는 부분인데 말이죠.

혹시 그부분에 대해 기분이 언짢으신분 있으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추천,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겁많은보더

2015.10.01 12:21:15
*.99.44.161

안그래도 이번 시즌 사려고했는데~이렇게 친절한 사용후기 고맙습니다~

종이비행기:)

2015.10.02 01:42:19
*.106.98.241

상보 안 쓰는데도 이 글은 추천...!!

바칼리지㉿

2015.10.22 19:49:34
*.241.147.16

이런 글은 무조건추천이죠..

정보 감사합니다..

depeche너른하늘

2015.10.30 16:46:14
*.30.207.112

대단한 정보제공이시네요 추천드립니다

항상 보호대를 생각하면서 막상 사기를 주저하는게 과연 키커에서 어깨랜딩, 등랜딩을 했을때(초보키커수준정도)

과연 제대로 보호기능을 할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거든요..

어떨까요...?

어고보딩

2015.10.30 18:41:02
*.62.212.29

제가 파크에 안들어?못들어? 가기때문에 랜딩시의충격보호에 대해 경험적인 설명은 어려울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보호 기능에 대입해서 설명드리자면
근육과 돌출되지 않은 뼈에 가해지는 충격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특히 하드쉘과 소프트쉘로 보호되는 부분은 어지간 해서 타박상(멍)을 입기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불확실한 부분은 관절인데 보수적으로 예상한다 하더라도 보호작용이 없다고 보기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어고보딩

2015.10.30 18:49:39
*.62.212.29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보호대로 인한 움직임의 제한이 킥이나 박스,레일등의 기물에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 보호대를 착용해야 할지를 고민해봐야한다고 봅니다. 보호대가가 보호 기능이 있더라도 말이죠. . . 본문에도 있지만 제가 착용하는 타입의 경우 앞에 지퍼가 없는 형태의 자켓이나 후드는 입을수 없습니다. 지퍼가 없는 상의를 입으려면 양팔을 11자로 쭉 올려야 하는데 그 보호대를 입고서는 메쉬와 보호쉘들 때문에 그 동작을 하기가 엄첨 힘듭니다. 만약 에어에서 의도적으로 그런 동작을 취해야한다면 연출이 되지 않으므로 밸런스를 무너트려 사고를 초래 할수 있겠죠.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팔이나 어깨 관절이 11자 동작 이상으로 뒤틀어지는 것을 보호대가 막아 준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어고보딩

2015.10.30 18:57:05
*.62.212.29

이런 경우 제가 취하는 방법을 말씀 드리자면 궁금한 장비를 허름하더라도 중고를 하나 구해서 성능을 직접 경험해 봅니다.
만약 해당 장비의 기능이나 성능이 사족같다면 다시 중고로 방출합니다. 처음부터 중고로 구매했기 때문에 비용 출혈이 거의 없습니다.
또는 적당한 기능을 한다면 계속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맘에 들었다면 새제품을 하나 구매합니다. 이 경우 기존 중고품이 필요 없다면 방출 하고 아니면 예비장비로 보유합니다.
파크에서의 직접적 경험 없이 적은 글이라서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depeche너른하늘

2015.10.31 08:17:58
*.38.72.245

네 감사합니다 중고로 다이네즈나 피오씨 하나사서, 이번시즌에는 좀더 과감하게 키커에서 즐겨야 겠네요^^

어고보딩

2015.10.31 14:02:28
*.81.157.50

바이크나 모터바이크는 가을부터 시즌 오프라서 요즘 중고 매물이 많습니다.
득템하셔서 좀더 과감한 도전 하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야리치우

2015.11.27 09:28:20
*.223.36.213

헐 ..,이글은 추천을 안할수가 없네요....
굿굿굿굿굿 베리굿

#Befree

2016.03.02 22:19:58
*.162.227.110

다이네즈 구매 고민중이었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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