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묻고답하기에 간간히 질문과 댓글 남기는 이나중보드부라고 합니다.

 

Self sponsorship을 통해 타고 있으며 스노우보드와 스케이트보드 좋아하는, 01/02 시즌 상주 제외하고는 뭐 내새울께 없내요ㅎ
3~4년간의 보드 암흑기도 있었고 암튼 장비사용기 올리신 많은 분들이 스폰서 라이더 혹은 페이키성 초보가 많으셨지만 전 순수한 허접 직장인 보더 입니다.(즉 사용기가 부실할 껍니다ㅠ)
특히 포럼 혹은 관련 샾, 디스트리뷰터와 전혀 상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렵게 용기내어 사용기 올린 이유는 사용기작성을 통한 나름의 보딩관련한 머릿속정리? 뭐 이런 생각입니다ㅎ

그리고 무엇보다도 포럼이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는 아쉬움에 최근 보기 힘든 포럼 유저로써 국내에서는 마지막 제품인 작년모델들의 리뷰 작성이 나름 의미가 있을 것같아서 입니다.

 

부족한 사용기이지만 조금이나마 장비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혹시나 잘못된 부분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악플은 반사입니다^^)
소개해 드릴 장비는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브랜드인 포럼의 킥커부츠, 샤카 바인딩, 영블러드 더블독 데크 입니다.

선망의 대상으로만 있어다가 작년에서야 마음먹고 데크를 산 후, 어쩌다 보니 바인딩 부츠까지 포럼으로 바뀌게 되었내요ㅎ


사족이 길 꺼 같으니 본론으로 바로 가실 분들은 스크롤 쭉 내려주세요ㅎ

스노우보드역사에 한 획을 그은 브랜드인 만큼 간단히 인트로 들어가겠습니다ㅎ

Intro.
1. 포럼과의 첫 만남
고등학교 시절, 스노우보드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나 당시 지금과 같은 많은 자료가 있지 않았습니다.
이리 저리 찾아 해매던 중 중고서점에서 "the thing"이라는 스키잡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본 브랜드 소개 및 광고가 처음 포럼을 알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그때 스노우보드에 이런 브랜드가 있구나 라는 걸 알게 되었죠.
그것이 포럼을 처음 알게된 순간이었습니다.

 

2. MDP, Resistance and true life
2001년 저의 본격적인 첫 시즌을 준비하게 되면서 스노우보드 비디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스케이트보드 비됴는 좀 보고해서 혹시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ㅎ 김범준 스노우보드 연구소를 통해 포럼의 첫 팀 비디오라고 할만한

"The resistance"를 알게 되었고 인터넷을 통해 다운 받을수 있었습니다.

 

OMG!!
그 전까지 전 간간히 티비에 나오는 백컨츄리 혹은 파이프 영상을 보곤 그것이 스노우보드의 대부분이라 생각했지만...
이것은 말그대로 컬쳐쇼크였죠..특히 생각도 하지 못한 멋진 "지빙"과 "빅에어"는 저에게 프리스타일 스노우보딩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새워줬습니다.
특히 "Twisted sisters"의 "I wanna rock"으로 시작한 인트로 부분은 다시봐도 epic 그 자체라 생각 됩니다.ㅡㅡb
<Resistance intro 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ZKRwsHIWkZA


그리고 그 다음해 나온 그들의 비디오인 "True life"는 스노우보드는 슬롭에서만 타는것이 아니라는, 스트릿보딩의 시작을 알린 비디오라 생각합니다.(개인의견 입니다ㅎ)

 이 두 비디오는 그들의 비디오 파트너(?) 격인 MDP에서 제작을 하였습니다.
이후 MDP에서 나온 비디오가 Nixon jib fest가 있는데 이또한 제레미존스, 제이피워커가 나오며 많은 라이더들의 멋진 지빙을 보여주었죠.
스노우보딩에서 지빙이 한 축임을 알리는 역사적인 비됴가 아닌가 싶내요.
그외 shakedown도 정말 멋진 비디오였구요.(요건 아마 다른 프로덕션에서 만든거일 겁니다.)

비록 현재 국내에서는 한때 잘나갔던 그저 그런 브랜드로 이제 스노우보드 역사속에 사라지지만 그들의 활동은 분명 프리스타일 스노우보드에 큰 영향을 끼친...단순한 브랜드 그 이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포럼과 그 팀을 좋아한 1인의 간단한 회상이었습니다.

 

사족이 길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지붕에 있었고 사용경험도 있는 버튼제품과 비교가 많을꺼 같습니다.

 

1. 11/12 킥커 부츠


컥커부츠는 포럼의 상급라인 중 하나이자 대표 모델입니다. 당시 카달로그 기준 플렉스 6이며, 작년 32 라쉬드와 팀투 사이정도의 플렉스라 보시면 됩니다.


우선 외관부터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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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바와 같이 퀵레이스 방식의 부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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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레이스 고정부 입니다. 몇몇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버튼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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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창입니다. 마치 나이키의 와플 밑창과 유사합니다. 그리고 중창 내부에는 Fgel이라는 충격 흡수용 젤이 내장되어 있다고 합니다.(안보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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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츠와 다른점이라면 이 Tongue 부분 입니다. 타 부츠와는 달리 두꺼운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이너와 외피가 좀더 잘 결합하는거 같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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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입니다. 포럼부츠의 최상급 이너입니다. 예상외로 버튼 부츠의 이너와는 재질이 많이 달라 보이며, 버튼의 Imprint3와도 달라 보이내요.
하지만 착용시 버튼의 부츠처럼 편안하고 부드럽지만 확실히 잘 잡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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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뒷꿈치 쪽에 젤이 들어가 있습니다. 충격흡수용 이겠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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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창입니다. 포럼라인의 최고급 깔창인 footpillow가 채택 되었습니다.
색상으로 보아 나이키의 루나론 깔창과 비슷할 꺼라 생각했는데, 역시 루나론은 아니내요ㅎ
하지만 탱탱한 느낌이 매우 좋으며 너무 물러서 금방 망가지지도 않고 매우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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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부츠 내부 입니다. 이너의 Tongue 부분이 푹신합니다. 이너 고정하는 벨크로는 버튼, 32와 동일한 위치이며 발이 쉽게빠지도록 부드러운 부분이 정강이 뒷쪽에 추가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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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부츠의 뒷모습입니다. 뒷쫏을 지탱하기 위한 서포트가 대어져 있습니다.

 

12/13 부츠는 추가로 Tweak이라는 기술이 적용 되었다고 합니다. heel-toe flex는 단단하지만 옆으로는 잘 움직일 수 있게 하여 각종 트릭에서
좀 더 멋진 본을 뽑을 수 있다고 하내요. 그리고 버튼부츠의 상급라인에 적용된 외피크기를 줄인 기술도 적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Tweak technology>
http://www.youtube.com/watch?v=eaU0qIhfCqM

13/14부츠도 동일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뭐 국내에는 전혀 수입 안되었고 해외에서도 극소수의 샾에만 들어간 거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사용해본 결과, 느낌이 버튼 부츠와 흡사한 느낌이었습니다. 편안하게 감싸면서 확실히 잡아주는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도 발바닥이 안아프고 편했습니다ㅎ 버튼 이온도 발바닥이 아파서 팔았는데...이넘은 동일한 세팅과 조건에서 발바닥이 전혀 안아팠습니다.

플렉스는 11/12 카달로그 기준 6이나 타사 부츠 대비  하드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라이딩용 부츠로 알려진 몇몇 모델과 비교하면 분명 반응성은 차이가 나겠죠ㅎ
하지만 왠만한 라이딩에는 전혀 문제 못느꼇으며, 그외 간단한 트릭을 이용한 앞쩍, 뒷쩍 및 파크에서의 뒹구름에도 매우 편안했습니다. 무게또한 무겁지 않았구요.

 

단점이라면 퀵레이스인 만큼 나중에 약간의 풀림같은게 느껴진다. 인지도가 낮다. 뭐 이정도 같습니다.

만약 라이딩중심이 아닌 라이딩, 그트, 파크 등 이것저것 하시거나 혹은 트릭이나 파크 위주시면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주머니 사정 어려우신 첫 장비 찾으시는 분들께도 추천 드립니다. 할인율도 좋을꺼 같애요ㅎ

저도 올해는 작년 이월 모델로 갈까 고민이...그넘은 카달로그 기준 플렉스 5던데 조금만 더 하드했으면 더 좋았을텐데ㅠ

그런데 얼마전에 샾에서 신어본 나이키의 "괴수"녀석이 자꾸 아른거리내요ㅋㅋ

 

마지막으로 굿라이드 리뷰 링크 입니다.(12/13모델)
http://thegoodride.com/boot-reviews/forum-kicker/


2. 11/12 포럼 샤카 바인딩

포럼의 최상급 라인인 샤카 바인딩입니다. 하지만 최상급임에도 타사대비 가격이 착합니다ㅎ
플렉스는 카달로그 기준 5입니다. 이보다 저렴한 리퍼블릭은 플렉스가 6이내요.
12/13은 카달로그에서 4였는데 얼마나 부드러운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CAM00302.jpg 
외관입니다. 12/13 바인딩도 외관은 동일하고 색상과 무늬만 달랐습니다.
스트랩은 버튼의 말라비타의 비대칭형과 유사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토스트랩은 버튼의 상급에 적용된 게타그립 캡스트랩과는 다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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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모습입니다.
버튼의 바인딩과는 달리 베이스 플레이트가 2피스로 이루어 져 있습니다. 유니온 바인딩 처럼 힐컵 조절을 통해 센터링 조정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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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입니다.
버튼의 상급 바인딩의 하이백과는 달리 좌우 대칭형이며 하이백에 네모난 홀이 뚫린게 인상적입니다.
힐컵은 알루미늄 제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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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베드 모습입니다.
버튼의 상급 모델들 처럼 Autocant 기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풋베드를 좌우 절반을 나누어 안쪽은 밀도가 낮은 폼, 바깥쪽은 밀도가 높은 폼을 배치하여 각을 임의로 주지 않아도 Canting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리 크게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버튼의 바인딩과는 달리 젤이 힐뿐만 아니라 토쪽에도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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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베드 제거 모습입니다. 버튼의 제품과는 달리 풋베드 탈 부착이 가능합니다.
아마 버튼 바인딩을 사용하신 분들은 눈치 채겠지만 이 바인딩 또한 버튼의 Reflex와 같은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포럼에서는 이를 Good vibe라고 부르내요.(정확히 말하면 풋베드 시스템등을 모두 포함하여)

보시다 시피 디스크의 중심이 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으며 바인딩 베이스 플레이트또한 최소한의 뼈대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보드가 알리 혹은 각종 트릭에서 휠 때 바인딩도 함께 휘어 보드의 탄성을 더욱 잘 이용할 수 있게 하는것이 의도되어 있습니다.

버튼의 Reflex와 차이점이라면 디스크가 더욱 적극적으로 휘게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버튼의 디스크는 저렇게 경첩처럼 되어 있지는 않죠.

<Good vibe technology>
http://www.youtube.com/watch?v=zOguH4pXd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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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의 쿠션과 디스크 제거 모습입니다. 바인딩이 디스크 쪽에만 연결이 되게 최소한의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직접 이리저리 휘어 봤을때 울렁거릴 정도로 휘는건 아니고 미세하게 휨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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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vibe 힌지 디스크 입니다. 힐컵으로 센터링 조절이 가능한 만큼 디스크 홀은 좌우 폭 조절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버튼 디스크는 반대로 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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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클 스트랩입니다.
면접이 넓은 비대칭형태이며 버튼의 말라비타와 유사한 형태였습니다.
스트랩 채결 또한 부드러웠습니다. 채결시 느낌은 부드럽게 감싸면서 잘 잡아주는게 버튼과 비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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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랩입니다.
버튼의 게타그립 캡스트랩과는 달리 고무 재질은 아니네요. 하지만 그것과 동일하게 부츠의 앞을 감싸는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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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베이스 플레이트는 2피스로 이루어져 있어 힐컵 조정이 가능합니다.
버튼 바인딩은 원피스인 만큼 센터링 조정시 디스크의 홀 위치를 조정해야 하므로 Reflex disk의 홀이 세로로 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포럼은 힐컵조정이 가능한 만큼 홀이 가로로 되어 있는것으로 생각됩니다.
헐컵 조정은 디스크 앞쪽에 위치한 나사와 옆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나사를 푼 후 힐컵을 밀거나 당겨서 이동후 다시 조립하면 됩니다. 유니온과 비슷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테크나인 바인딩도 저런 식으로 투피스로 된게 베이스 플레이트 모양이 흡사한거 같내요.

 

CAM00316.jpg
하이백 포워드린 조절 모습입니다.
하이백의 휘는 부분이 버튼 바인딩의 하이백과 동일합니다. 딸깍이는 부분 을 새운 후 그 아래의 블록을 들고 하이백을 눞힌 후 블록을 다시 고정하면 됩니다.


바인딩 사용해 본 결과, 느낌이 유니온처럼 단단히 매어주는 느낌이 아닌 버튼처럼 부드럽지만 확실히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바인딩 전반에서 버튼과 유사한 부분이 만아 그런 것으로 생각 됩니다. 무게는 평균정도라 생각 됩니다.
반응은 카르텔보다는 약간 낮은 느낌? 하지만 저같은 경우 매우 상급의 바인딩이 아니고서는 사실 그 반응성의 차이가 체감이 잘 안되더군요^^;
특히 바인딩이 트릭에 영향을 주거나 혹은 안되는게 된다거나 이런건 더욱 못느꼈습니다^^;

아무래도 플렉스가 낮은 만큼 라이딩 위주의 유저라면 분명 반응성의 차이를 느끼실거 같내요.
라이딩 위주 혹은 온리 라이딩 보단 라이딩 트릭 파크 등등 이것저것 다하시거나 혹은 라이딩의 비중이 낮은 분들에게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할인율이 좋을꺼라 생각되니 주머니 사정 안좋은 초보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ㅎ

 

아 13/14 샤카 바인딩은 버튼처럼 하이백이 비대칭형이었습니다.

<13/14 샤카 바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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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굿라이드 리뷰입니다.(12/13 샤카 바인딩>
http://thegoodride.com/binding-reviews/forum-shaka/


3. 12/13 Young blood doubledog 152

마지막으로 12/13 Young blood doubledog 152입니다.
참고로 제가 여태껏 직접 사용해본 데크는

00/01 립텍 하드카빙 156
05/06 파우더 석스
11/12 DC PLY
요정도 이고 현재 영블러드와 함께 살로몬 빌런 153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비교체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었구요. 정캠 위주였습니다.(특히 립텍 하드카빙은 멋도 모르고 샀는데 제법 하드했던;;)

그래서 역캠 혹은 역캠중심의 하이브리드캠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선 간단히 스펙 설명하자면

Length : 152
Flex : 4/10
Core : Gnar core(Aspen이라고 합니다)
Laminate : Biax(Biax 유리섬유내요)
base : New formula(신터드인데 정확한 제질은 확인이 어렵습니다ㅠ)
기타사항 : Booter booster(노즈와 테일에 V형태로 카본 첨가), Swingers club(노즈, 테일쪽으로 가면서 두께가 얇아집니다.)
Profile : Doubledog(중앙은 역캠, 바인딩 및은 정캠입니다.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은 Grand pop이 있으며 이는 DC PLY처럼 플랫과 정캠의 조합입니다)

무게는 개인적으로 약간 가볍게 느껴집니다.

 

캠버설명은 아래의 영상 참고하세요.

<Doubledog>
http://www.youtube.com/watch?v=eLfSZXhAXQE

<Grand pop>
http://www.youtube.com/watch?v=UL6SsULChgQ


 

  CAM00320.jpg

탑시트 그래픽입니다.

 

CAM00326.jpg
베이스 입니다. 포럼특유의 로고가 멋지내요. 이젠 알아주지도 않지만요..ㅠㅠ

 

CAM00322.jpg
Made by human..요즘 대세인 나름 수제데크라 할 수 있나요?ㅎㅎㅎ

 

CAM00323.jpg
센터 표시입니다. 참고로 해당 데크는 트윈팁입니다.

 

CAM00367.jpg

 

CAM00368.jpg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중앙은 역캠 바인등쪽은 정캠입니다.바닥에 놓으니 양쪽이 뜨는게 보입니다.
캠버들이 격하게 들어가 있는거 같습니다.

 

  CAM00321.jpg
Swingers club. 노즈와 테일쪽으로 갈수록 얇아지는게 보입니다. 스핀시 회전에 걸리는 하중을 줄여 더 쉽게 한다고 하는데..
이건 라이더의 능력과 관련있는 부분이라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CAM00324.jpg
노즈와 테일쪽에 보면 까만게 보이는데 카본빔이 아닌지 조심히 추측해 봅니다.


이에 한시즌간 사용해 본 느낌입니다.

1. 라이딩
사실 정캠이 아닌 보드는 처음이라 적응에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생각보다 적응은 빨리 되었습니다.
신터드 베이스인 만큼 속도도 잘나왔구요. 베이스에 물길이 안나 있는데 물길을 내면 더 잘나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급사에서의 라이딩은 즐기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초, 중급 슬롭에서는 카빙시 큰 문제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약간 부드럽고 하이브리드캠이지만 생각보다 라이딩이 괜찬은거 같기도 합니다. 카빙시 엣지 그립력도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이원 빅토리아급을 제외한 슬로프에서는 라이딩시 그리 큰 문제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라이더 본인의 능력 부족으로 문제를 잘 못느끼는거 같습니다ㅎ

대신 고속에서 불안합니다. 흔히들 털린다고 표현하나요? 고속에서 덜덜거리는게 확실히 정캠에 비해 좀 불안합니다.
이건 다른 캠버인 그랜드팝에서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 트릭

동영상 올리시는 분들 만큼 화려하게 하진 못하지만 허접한 비비기 180, 360, 간단한 버터링, 프레스등을 즐깁니다.
확실히 역캠의 성향이 있는 만큼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절대 안되는게 되는건 아니구요ㅎ)
적은힘을 줘도 편하게 프레스가 되고, 흔히들 이야기하는 반바퀴 더 돌아가는? 아니 슬립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쨋든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첨엔 신기하기도 하고 어색했는데 적응되니 괜찬내요ㅎ
확실히 캠버 특성상 펀라이딩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3. 알리, 널리

제가 알리와 널리를 따로 분류한 이유는 단지..제가 알리와 널리를 좋아해서 입니다ㅎ
사실 이 보드를 타면서 가장 놀랬고 가장 재미를 느낄때가 알리와 널리를 할때였습니다.
다른 보드에서 느껴보지 못한 탄력과 높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알리를 본 친구가 높이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흔히들 대체로 플렉스가 높은 보드가 탄력이 좋고 알리도 높게 나온다고 하는데 이 보드가 가장 잘되고 높이도 나오는것이 신기해서 이유를 생각 해봤습니다.

아무래도 스캡의 영향으로 알리시 앞발의 끌어올림과 뒷발을 차는 타이밍을 비슷하게 가는 성향이 있습니다.

보드가 허리가 좀 더 부드럽게 느껴졌는데(중앙의 역캠의 영향인지??)  덕분에 앞발을 올릴때 좀 더 수월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드럽지만서도 탄력있는 테일의 영향, 이러한 성향덕분에 가장 편안하고 저와 잘 맞는 타이밍의 알리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리 탄력이 100인 하드한 플렉스의 보드가 있어도 제가 그것의 10%의 탄력만 이용할 수 있다면 말그대로 탄력은 10이 추가되지만 비록 탄력이 50인 약간 소프트한 데크지만 그것의 80%를 이용할 수 있다면 40의 탄력이 추가된다..머 이런 혼자만의 논리를 생각해봤습니다. 결론은 본인과 잘맞는 느낌?

 

어쨋든 알리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4. 지빙

파크에서 박스에서의 자빠링을 즐기는 편입니다.
프레스가 편한 만큼 박스에서의 지빙 또한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노즈나 테일 슬라이드시 플랫캠의 착 달라붙는 맛은 없는거 같더군요ㅎ
하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즐길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5. 킥커

능력 부족으로 작은 킥커위주로 엉덩방아를 즐깁니다.
킥커에서도 좋은 튕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하드한 정캠이면 더 좋겠지만요ㅎ)
하지만 캠버 특성상 라이딩시 처럼 킥커 어프로치때 고속에서 불안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요건 다른 M캠버도 이런지 궁금하내요.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Grand pop 캠버면 이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의 능력 부족도 한 몫 하지않나 싶습니다.ㅠㅠ


총평하자면..

"펀보딩" 그 자체 였습니다. 꽤 괜찮은 엣지 그립력, 사용하기 편한 Flex와 좋은 탄력, 빠른 베이스.
제가 사용하기 어렵지 않은, 딱 맞는 느낌의 보드를 찾은 느낌입니다. 안정감을 제외한 모든점이 참 만족스럽습니다ㅎ

비록 뭔가 엄청난 기술이 들어간건 아니지만 균형이 잘잡히고 기본이 잘 되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만약 국내에 Grand pop 모델이 들어왔다면 좋았을텐데..그점이 아쉽내요.

비싸지 않은 비용의 재미있는 M캠버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국내에 올해 모델은 들어오지 않은 만큼 작년모델은 싸게 구할 수 있을꺼라 생각 듭니다.

 

마지막으로 굿라이드 리뷰입니다.(12/13 young blood double dog)
http://thegoodride.com/snowboard-reviews/forum-youngblood-doubledog/

 

4. 마치며.

 

포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프리스타일쪽의 상징적인 존재가 없어진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그리고 마케팅의 실패로(개인적 의견입니다) 좋은 제품임에도 국내에서 그 인지도가 엄청 줄어든, 거의 듣보잡 수준까지 간것도
정말 아쉽습니다.

최근 동향이 고가의 수제보드, 혹은 최고급 모델위주로 많이 가지만..가격대비 성능은 정말 좋은 제품들이라 생각 합니다.

특히 버튼 이전에 채널시스템을 이용한 인서트홀 조정을 최초로 적용했고, 엣지가 없는 지빙전용 모델이 나오기도 한
독자적인 기술도 많았던 만큼 더 아쉽내요.

올해 신상을 엄청 찾아봤는데..국내는 전혀 없고 해외의 몇몇 샾에만 소량이 들어간거 같더군요.
그래서 포럼의 마지막 라인인 올해의 Young blood grand pop 모델과 Destroyer 정캠모델을 어렵게 해외직구 하여 현재 울나라로 오고 있습니다.
아마 사정상 개봉은 다음달 중순쯤되야 할꺼 같내요ㅠ 이녀석들은 끝까지 가지고 가야죠ㅎ


끝으로 많이 부족한 리뷰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하고 보니 스펙읍조리고 개봉기 수준이내요ㅠㅠ

 

보시는 모든 분들 시즌준비 잘하시고 부상없는 시즌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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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Nills

2013.11.08 00:08:44
*.141.192.81

장비에 대한 애정과 정성이 느껴지는 사용기 입니다. 잘 봤습니다.

디스크 구조가 특이하고 관심이 가네요. 유니온 바인딩 디스크를 몇개나 뽀개 먹었던 저로서는요..~~

 

이나중보드부

2013.11.08 08:41:12
*.111.12.186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spect4brotha

2013.11.08 08:32:57
*.53.183.129

아....포럼.....처음 돈주고산 바인딩과 부츠가 포럼이었는데...이제 역사의 길로 사라진다면...너무 아쉬울듯합니다 ㅠㅜ

상세한 리뷰 잘봤습니다^^

이나중보드부

2013.11.08 08:41:58
*.111.12.186

저도 넘 아쉽내요ㅠㅠ
하지만 언제나 가슴속에ㅎ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GARTIE

2013.11.08 15:42:54
*.111.3.23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이나중보드부

2013.11.08 19:27:04
*.111.12.186

네~감사합니다~^^

ryu2

2013.11.08 23:25:50
*.117.141.38

와...   정말 잘쓰시네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   추천 한방 누르고 갑니다 ~~!!

이나중보드부

2013.11.08 23:34:09
*.111.9.205

과찬이십니다ㅎ
진짜 한가지 제품으로 상세하게 잘 쓰시는 분들 대단하게 느껴지다라구요ㅎ
추천 감사합니다~!

忠.

2013.11.09 06:29:47
*.244.93.89

정말 멋진 글이네요!! 추천 꾹!!

이나중보드부

2013.11.09 13:15:10
*.111.10.83

감사합니다!

간튜닝

2013.11.10 05:37:51
*.193.239.165

저는 포럼 덱 바인딩으로 입문했습니다.

가격대비 괜찮아서 버xx,테xxx 사느니 포럼 사라고 추천했었는데 요즘엔 말도 못꺼내죠.

안타까워요...

 

이나중보드부

2013.11.10 11:15:29
*.111.2.133

저도 문답게시판에 몇번 포럼 장비 추천했었어요ㅎ
남들 다 대새인 살xx, 플xx, 유xx 등의 장비 추천할때 혼자 포럼 추천하니 괜히 관련있는 사람 처럼 보이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추천하기도 참 애매하더군요ㅠ

카빙낙엽

2013.11.10 17:52:40
*.49.177.204

저도 초보때 06/07 포럼.. 풀셋으로 시작했었네요. 저렴한 레콘 데크 + 컥커부츠 + 플랫폼1.8 바인딩..

이 녀석들도 내일쯤이면 중고로 팔려 나가겠지만요. ㅎ

당시 수입사였던... FKMall에서 일괄구매했었는데.. 얼마후.. 매장이 없어지던군요.. 그리고 나서 다음해인가 그다음해인가..

버튼이 인수 한 후로.. 포럼 인지도는.. 바닥을 때리고.. ㅎㅎ 이젠 국내에서 서비스도 제대로 받을수 없는..

불행한 브랜드가 되어 버렸죠.

버튼에서도 올해부턴가.. 포럼 라인업은 포기한다고 하던데.. 아쉽네요,.

이나중보드부

2013.11.10 22:32:09
*.111.10.34

올해 버튼에서 발표했죠..
그냥 마 피터라인한테 니가 알아서 해라 이러지..ㅡㅡ;

곰팔이

2013.11.11 21:49:18
*.111.15.160

정말 열정과 관심이 보이는 장비 사용기 였습니다!
지난번 묻답게시판에서 리퍼블릭 센터링 문제 때문에 친절히 답변 달아주셨엇줘!^__^(동일한 닉네이 이 있어 닉을 변경했습니다)
제 바인딩 일단은 더이상 힐쪽으로 당길수 없더 라고요! 최대로 당겨놓은 상태였어요!
일단 슬롭으로 가서 테스트 해봐야 겠습니다! 친절히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베이스가 어디신지 곤지암 이시라면 제가 커피라두한잔 대접할깨요~

이나중보드부

2013.11.11 22:49:49
*.111.10.34

리퍼브릭 바인딩문제 잘 해결될줄 알았는데 아쉽내요ㅠㅠ 그래도 사용에 문제없길 기대해봅니다ㅎ
전 남쪽지방에 서식해서 주로 하이원, 에덴 이용해요ㅎ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역엣지인생

2013.11.13 20:14:38
*.252.116.116

포럼과 스페셜블랜드 그리고 포스퀘어가 없어져서 슬픈 1인....


버튼 ㄱㄱㄲ~!


장비사용기 잘 봤습니다~


옛날 포럼 영상이나 꺼내서 봐야겠네요 ㅠ_ㅠ

이나중보드부

2013.11.13 21:56:35
*.111.14.12

내가 처음 산 브랜드 보드복이 포스퀘어인데 넘 아쉽내요ㅠ

옛날에 스페셜브랜드 보드복이 우찌나멋지던지ㅎ
진짜 패키지로 싸그리 문닫음 소속프로들은 어쩌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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