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ITA SUPERNOVA 사용기

데크 조회 수 3383 추천 수 19 2017.01.09 18:43:44

지난번에 개봉기를 올린 후 실제 슬로프에서 타 보고 사용기를 쓰겠다고 했었습니다.

그 이후 벌써 2주 가량의 시간이 흘렀네요.

이전 개봉기 :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User&page=2&document_srl=37934490


이제, 몇차례 실제 라이딩을 해 본 후의 소감을 적어 봅니다.


먼저, 제 스팩은..

1. 신장 : 183cm

2. 체중 : 99kg

3. 사용부츠 / 바인딩 : K2 T1, 드레이크 레이다, 링크 그리드프로

4. 스텐스 / 바인딩 각 : 58cm, 12 / -3

5. 시승장소 : 베어스타운...

입니다.


지난날동안 베어스타운 슬로프 상태가 별로 좋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교시승을 하기 위해,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던 데크(0910 Nitro Andreas Wiig Prototype(비 양산품) 161cm))와 번갈아 타 보았습니다.


제가 시승한 데크는 슈퍼노바 163W 입니다.


supernova1111.jpg



저는 주로 야땡을 타기 때문에...

슬로프는 크게 망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승을 했구요.


리프트 탑승하며 첫 느낌은, 리프트 발판에 데크를 올리기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무겁다거나 한 것은 아니고... 와이드라서..^^:


3일정도 테스트 라이딩을 했는데,

전반적인 소감은, "이것저것 다 하면서 타기에는 무난한 데크이다. 하지만, 라이딩용이라 하기에는 뭔가 허전하다" 였습니다.


지난번 개봉기에 보면 슈퍼노바의 코어는 가로방향 보강재가 전혀 없는 기본적인 코어라고 서술했습니다.

슬로프에 올라가기 전 데크를 만져보며, 제가 보유한 다른 데크들에 비해 비틀림에 대한 저항이 약한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라이딩을 하면서도 그러한 느낌은 여실히 다가왔습니다.

따라서, 턴 후반에 테일쪽의 탄성이 조금은 부족하여 롱턴에서 끝이 매끄럽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무거워서, 그런느낌이 더 했을 것입니다.)

반면, 비좁은 경기도권 슬로프의 특성상 급작스러운 슬라이딩턴이나 숏턴을 해야 할 경우,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조작을 할 수 있었다는 이점은 있었습니다.


베이스는 캐피타에서 제공한 자료에따르면 중간정도 되는 베이스 였는데,

크게 느리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빠르지도 않은 활주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캐피타의 데크 중 가장 하드한 데크인 만큼 탄성자체는 상당하였으나, 토션이 강하지 않은 관계로,

고르지 않은 랜딩을 바로잡아주는 역할은 크게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정설된 슬로프에서의 고속안정성은 나쁘지 않았으나,

급격히 무너져서 모글천지가 된 슬로프에서는 데크의 노즈와 테일이 따로노는 현상이 조금 발생하였습니다.


몇차례의 라이딩을 해 본 뒤 저의 느낌은, 데크 한장으로 라이딩, 파크, 트릭 등 모든분야를 섭렵해야 한다면 전 분야에 걸쳐

무난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겠으나,

그 중 하나를 집중적으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런 제 느낌이 정확한지 알 수 없고(이번시즌은... 시즌 전 운동부족과 시즌직전 교통사고로 제몸이 제몸이 아닌터라)

그 감을 잡기에는 곰마을 슬로프의 회복이 늦어졌으며, 제가 사랑하는 용평은... 바빠서 못가고 있었던 관계로..


제 지인인 용평 로컬에게 데크를 보내어 테스트를 부탁했습니다.

요 근래 3일간 집중적인 테스트를 한 후 지인은 아래와 같은 소감을 보내 주었습니다.


라이더 스팩 : 181cm, 105kg

스텐스 : 63.5cm, 바인딩 각 18 / -12

사용장비 : 시냅스와이드 / 롬 타가


라이딩 : 롱턴 후반부에 그립력이 약해져 턴이 매끄럽지 않게 마무리되는 경향이 발생

               미들턴시 체중이동을 활용하면 그립력을 유지한 라이딩 가능

               숏턴에서의 리바운드 및 엣지감은 준수하며 빠른 반응성을 보이나, 역시 턴 후반부에는 신경을 써 주어야 함.

               그라운드 트릭시 팝/탄성은 우수함.

             ※ 상급 슬로프로 갈 수록 데크의 비틀림 복원이 기민하지 못함. (토션이 약함)

             

터레인파크 : 킥에서의 팝업 및 스핀능력은 우수하며 랜딩에서의 부드러운 느낌은 있으나 정확한 랜딩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데크 스스로 복원하는 힘은 부족함.



위와 같은 응신을 보내주었으며,

역시 제가 라이딩하며 느꼈던 특성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제가 사용해 본 슈퍼노바는 특정영역(라이딩(혹은파이프), 파크, 그라운드트릭 등) 에 특화되어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지빙(해 보지 않았지만 파우더 라이딩도)을 제외한 전 영역에 걸쳐 평균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올라운드 데크로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비록 전작인 NAS가 라이딩에 좋은 데크로 알려져 있다고 하더라도,

슈퍼노바의 비교대상은 살로몬의 XLT, 롬의 앤썸(혹은 MOD), 라이드의 하이라이프 등 라이딩 특화/하프파이프 용 모델들이 아니며,

살로몬의 오피셜과 같은 올라운드형 데크들이 될 것입니다.

제가 기억하고있는 오피셜의 특성을 되돌아보면, 오피셜보다는 조금 더 하드해서 라이딩에 조금은 더 좋은 데크가 되겠네요.

다른제조사의 것은... 이런계열의 대표모델이 떠오르지 않네요..


실제, 캐피타에서는 Black Snowboard of Death 나 Warpspeed 등 조금 더 라이딩에 치중된 모델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데크들의 프로파일을 보면, 정캠버라 하더라도 노즈/테일에 약간의 락커가 형성되어 있는 등

우리가 대체로 라이딩에 좋다고 하는 라운드팁 데크(실제로는 파이프용인 경우가 많은)들과는 사뭇 다른 특성을 지닙니다.

제가 찾아 본 바에 따르면 유일하게 하프파이프 선수가 사용하는 데크인  Kazu Kokubo Pro 모델은,

대부분의 국내유저들의 취향과는 달리 플렉스가 중간정도이며, 가장 긴 사이즈가 157cm이라,

국내유저들은 아마 찾지 않을 것 같구요. 그래서 그런지 파는곳도 없습니다.

하여, 살로몬의 XLT나 롬의 앤썸, 라이드의 하이라이프 등의 대체제를 찾는 분들은 어쩌면 캐피타의 데크들 중에서는

적당한 데크를 찾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상에 따라, 캐피타의 슈퍼노바를 추천하고픈 사용자는,

  1. 이제 막 렌탈장비를 벗어나서 자기장비를 마련하는데, 방향성을 확실히 정하지 못한 사람

  2. 데크 한장으로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모든 영역을 커버하고 싶은 사람

  3. 메인데크는 따로 있으나, 부담없이 탈 수 있는 정캠버의 세컨 데크를 찾고 싶은사람

정도가 될 듯 합니다.


슈퍼노바라는 데크가, 나스의 후속으로 이름만 바뀌었다 하더라도 그 사실을 아는사람이 많이 없어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짧은 기간동안 미천한 실력으로 리뷰 한 내용이라도 이 데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작성 해 보았습니다.

길고 허술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5'

껌파리

2017.01.09 18:51:47
*.194.87.181

음....
후기가 진솔하고 깔끔하게 정리를하셨네요.

Brembo

2017.01.09 20:24:30
*.170.174.48

감사합니다. ^^

아로새기다

2017.01.09 20:01:12
*.125.72.110

여자라서 너무 하드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올라운드 데크라니 다행이네요ㅠ

Brembo

2017.01.09 20:25:01
*.170.174.48

아... 하드하긴 합니다. ^^;

피의축복

2017.01.09 21:52:27
*.82.165.154

와 깔끔하고 정리된 사용기 감사합니다.

Brembo

2017.01.09 22:56:41
*.170.174.48

감사합니다.^^

FC-X

2017.01.09 22:40:38
*.103.29.200

상남자의 사용기네요.. .뭔가 스폰받은 장비는 단점보다 장점 위주로 쓰게 마련인데 


정말 솔직 담백한 사용기네요.  브렘보님의 멋진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 추천 한방 ^^

Brembo

2017.01.09 22:57:40
*.170.174.48

장점만 부각시키는게 결과적으로는 서로에게 손해니까요.

분명 좋은데크이고..

오피셜이 국민데크이던 시절이라면 라이딩쪽으로 조금 더 치우친 데크로 추천할만한 건 사실인데..

요즘은 데페가 국민데크인 시절이라 포지션이 애매하네요.^^:

므슈킴

2017.01.09 23:39:35
*.70.50.254

184/74/280 160w 사용중입니다.
숏턴 계열 너무 잘되구요. 팝도 잘나오고 탄성도 좋습니다.
롱턴시 뒤가 터지는건 분명히 느껴집니다.
가지고 놀기 아주 편안한 써브덱용 입니다.

Brembo

2017.01.11 14:47:42
*.170.174.48

제가 느낀것과 비슷한 느낌인 것 같네요. ^^

데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구미가 당기고,

단점이 나에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면, 그게 좋은데크죠.

허걱사람살려

2017.01.10 00:36:34
*.109.183.201

깔끔,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합니다. 

라이딩용으로 하이라이프, 트릭용으로 리볼버 (에보 와이드버젼) 사용중인 저에게

적당한 중간 포지션으로 굉장히 구미가 당기는 데크네요!!! 딱 라이딩 위주의 정캠 트윈 와이드데크를 찾고있었습니다!

Brembo

2017.01.11 14:48:07
*.170.174.48

정캠, 트윈, 와이드를 만족하는 모델이 참 없기는 없습니다. ^^:

재활은보드

2017.01.10 00:42:26
*.33.162.77

와 멋진사용기 감사드립니다 주관적인 사용기로 객관성을 얻으신것같습니다 ㅊㅊ

Brembo

2017.01.11 14:48:18
*.170.174.48

감사합니다 .^^

이클립스♠

2017.01.10 09:41:51
*.180.41.191

올라운드에 가까운 덱이네요. ^^ 멋진 사용기에 추천 드립니다. 이런 서포터님의 글이 좋아요!!!

방금알미

2017.01.10 10:52:20
*.29.105.134

진솔하니~ 상세한 후기내용 잘보았습니다^^

김경선_981427

2017.01.10 11:28:41
*.231.68.25

깔끔한 리얼 후기 잘 봤습니다~

April-papa

2017.01.10 12:18:43
*.175.9.103

어제 주문하고 오늘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데..사용기를 보니 저같은 초보에게는 xlt 같은 데크보다는

잘한 선택인 듯 하네요..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Brembo

2017.01.11 14:49:08
*.170.174.48

넵. 제가 설명한 특성들이 데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신다면야.. ^^

구도사

2017.01.10 12:28:59
*.36.156.61

좋은 사용기 감사합니다. 상세히 써주셔서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Brembo

2017.01.11 14:49:23
*.170.174.48

넵. 감사합니다.

노슴오킹

2017.01.10 16:37:32
*.240.238.38

트루 트윈이죠? 스위치 하기엔 좋을 것 같아요 좋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Brembo

2017.01.11 14:50:07
*.170.174.48

트루트윈의 프로파일에 노즈가 조금 더 길긴 합니다.

지금 데크가 강원도에 있어서 그게샛백인건지 파우더보딩하라고 노즈만 더 빼놓은건지는 확인이 안되네요..

드라군똥꾸멍

2017.01.12 19:22:54
*.62.212.157

제 데크도 트루트윈에 플렉스8 정캠이라서 비슷한 느낌인 슈퍼노바 또한 관심잇는데크였는데 시원한 후기 감사드립니다ㅋㅋ 제 데크 모델은 나이트로 이이에로 에딸라 프로모델이에요.

Brembo

2017.01.12 19:36:48
*.170.174.48

오~~ 저도 예전 이에로에딸라 탔었죠. 저한테는 허리가 좀 많이 얇아 오래타진 못했습니다.
지금은 나이트로 안드레아스위그 프로토타잎 가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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