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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스펙

키 : 아침에 179cm 밤에 178cm

몸무게 : 78kg.......

스탠스 : 59cm

앵글 : 24/0

보유 및 장기간 사용했던 데크 : F2 엘리미네이터, 화이트데크 LTD, T-Ride, K2 WWW, 옥세스 TC, 뵐클 스쿼드프라임.

사용장비 : 니데커 컨셉트 161, 나우 리콘, 헤드 세븐보아



환경 

네덜란드 Landgraaf 실내스키장 

슬로프길이 500m 

새로운 시즌준비로 제설기를 24시간 내내 돌려댐, 상단은 파우더느낌 중하단은 모글밭, 최하단은 묵은 눈과 새눈의 콜라보.

정설이 전혀 안되어있는 상태였으며, 눈은 푸석푸석하니 푹푹빠지며 데크를 붙잡아 질질끄는 느낌. 카빙하기 최악.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타본 니데커사의 컨셉트 사용기를 적어보여고합니다.

사용기라고 말하기도 뭣하지만, 시즌이 오기전에 빨리 사용기를 적어서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하고 이렇게 적어봅니다.


니데커사의 컨셉트는 올해 처음으로 나온 모델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90년대 니데커사의 알파인 모델로써 컨셉트라는 이름의 보드가 존재했었지만, 전혀 다른 컨셉의 보드이므로, 이 보드의 시작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한국에서는 현재 보XX리아라는 샵에서 취급하고 있습니다. 제가 따로 알아보니 예판가에는 가격거품이 전혀 없었고... 뭐 샵가격은 뭐 그냥 방문하면 현금할인 해주지 않을까요?... 


아무튼 니데커사의 컨셉트는 철저히 카빙을 지향하는, 소프트부츠 카버로써 나온 제품이며, 50mm의 F2사 엘리미네이터급의 무시무시한 셋백과 극단적으로 처리한 피쉬테일형상의 테일. 하지만 동시에 딥파우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쭈욱 뻗어나온 노즈가 특징입니다.




1. 플렉스


그냥 서있는 상태에서는 제법 하드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제가 탔던 데크중에서는 엘리미네이터보다도 하드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라이딩에서는 오히려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엘리미네이터나 옥세스는 서있을때 생각외로 부드럽다가도, 라이딩때는 굉장히 탄탄하게 받쳐주는 느낌이었는데, 얘는 완전 정반대입니다.

제가 엣지체인지를할때 허리를 차분히 꾹꾹 눌러주는 스타일인데, 이녀석은 그럴때마다 허리가 제대로 휘어지는게 느껴지며 리바운드도 기분좋게 쳐냅니다. 하지만 리바운드가 과한건 아닙니다. 딱 기분좋은 느낌입니다.




2. 턴/그립력


턴의 시작이 다른 해머들과 비교했을때 빠른편은 아닙니다. 물론 프리덱과 비교시에는 빠르지만요.

턴에 있어서는 솔직히 생각외로 많이 실망한 모델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제가 여태까지 사이드컷 12m짜리 옥세스와 엘리미네이터를 타왔으며, 개인적으로도 속도를 즐기는 타입인데, 이녀석은 사이드컷 7.6m를 가지고있습니다. 

물론 예상을 못한건 아니지만, 제 라이딩성향과 스타일 이 모든게 겹쳐지면서, 직진성이 과하게 없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허리를 꾸욱 눌러주면 휙 말리는게, 문제는 저 짧은 테일과 맞물리면서 필요이상으로 보드가 휙 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필요이상으로 마구마구 돌아가는 보드에 당황하기도했습니다.

게다가 데크 자체의 체감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어느정도 카빙을 할 줄만 안다면, 그냥 이러나 저러나 알아서 말아주는 느낌의 데크였습니다. 내가 턴을 만들어간다는 느낌보다는 보드가 턴을 만들어서 떠먹여준다는 느낌일까요. 

기존의 타던 해머들과는 턴을 만들어가는 난이도 자체가 전혀 달라서 좀 심심했습니다.


다만 그립력에 있어서는 굉장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위에 서술했듯이 슬로프 상황이 카빙하기에 전혀 좋은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과한 프레스에 데크가 휙 말리는게 아니라면, 굉장히 안정적으로 끌고가줍니다. 

해머모델이 아님에도 체감되는 그립력은 준해머급인 느낌입니다. 해머모델인 엘리미네이터 베이직모델과 견줄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그립력은 흠잡을데 없는 카빙머신이 맞긴 맞으나, 턴호가 프리스타일 데크급이라 빠른 속도감을 즐길만한 데크는 아닌것 같다.입니다.




3. 노면 대응력


굉장히 높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제조사에 따르면, 카빙능력에서 10/10점, 파우더능력에서 9/10점인 데크입니다.


보통 해머는 정설에서 짱짱맨, 조금 무너져도 티타날이 삽입된 강한놈들은 잘 치고가다가도, 어느정도 눈이 쌓인다, 파우더나 그런상황이면 그냥 노즈가 꼬르르륵하면서 잠수해버리는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이녀석은 오늘 제설기가 무한정 가동되어있고, 정설이 하나도 안되어있음에도 범프같은것도 스무스하게 넘어가주면서 안정적인 라이딩을 이끌어내줬습니다. 일단 애초에 노즈가 저렇게 무지막지하게 올라와있으니 노즈가 박히는것도 불가능할정도입니다.


상단의 제설기에서 갓 나와서 쌓여버린 눈들, 중하단의 범프와 모글, 그리고 하단의 말도 안되는 꼬질꼬질 건설들. 이 모든걸 무리없이 안정적으로 커버해줬습니다. 


솔직히 저런 컨디션이면 제가 해머들고갔다면, 그냥 한시간타다 스트레스받고 왔습니다.


다만 해머와의 차이점을 들어보자면, 해머는 범프나 모글 이런것들을 치고 나가는 느낌이라면, 이 데크는 이녀석들과 투닥투닥 거리면서 나가는 느낌입니다.


데크가 워낙 가벼워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 여러 컨디션의 슬로프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제가 이 데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4. 스피드


오늘 설질이 이래서 그런지... 베이스 자체가 빠르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다가, 직진성이 워낙 약하다보니, 스피드에서는, 흠... 좀...




5. 총평


어떠한 컨디션에서도 자유로우며, 적당한 실력만 있으면, 데크가 어느정도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은 그런 데크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정설슬로프 카빙뿐 아니라 비정설 슬로프를 헤집고 다니고싶은 라이더들 혹은 속도감보다는 말아타는걸 즐겨하는 라이더들에게 좋은 옵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한턴한턴 꾹꾹 누르며, 데크 자체를 정복하는데 행복감을 느끼는 분들에게는 정말 지루한 데크일것 같습니다.



여담.


헤드 세븐보아 타면 탈수록 물건이네요.




--------------------추가---------------------


2017년 11월 16일. 약간의 아이시한 강설의 카빙하기 좋은 슬로프에서 다시 타봤습니다.


전에 불만족스럽게 느껴졌던 스피드 부분이 완전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데크 자체가 잘 말린다는 느낌은 여전히 있지만, 나노 그라파이트 베이스의 스피드가 제대로 느껴졌던 부분입니다. 활주력 만큼은 여느 레이싱보드 못지 않았습니다.


타면탈수록 조작쉽고, 재밌고, 무엇보다 카빙성능이 뛰어난 데크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데크 자체의 난이도는 여전히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4'

이클립스♠

2017.11.10 14:16:11
*.180.41.191

상세한 해외에서의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카빙능력에서 10/10점, 파우더능력에서 9/10점인 데크" 이부분이 데크의 성향을 다 보여주시는것 같네요. 설질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랄까? ^^

일해라곰돌아

2017.11.11 20:11:35
*.127.139.44

정설면에서 괜찮은 카빙, 파우더에서 펀한 라이딩 인가요?? 트리런들어가면 어떨까요??

원정때 헤머도 가져가고 싶고 파우더덱도 가져가고 싶은데 한장만 가져갈수있는 사람에게

세컨덱으로 괜찮을듯한가요??

H9

2017.11.11 21:29:32
*.226.117.150

네. 카빙과 파우더런이 모두 가능한 데크의 컨셉이지만, 일단은 카빙에 좀 더 무게를 실은 카빙머신입니다. 묵직함이 많이 떨어지지만, 카빙능력 자체는 제가 타왔던 다른 프리스타일 데크들과는 비교불가능한 성능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트리런에 들어가도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사용자가 의지만 표현하면 경쾌하게 테일이 따라줍니다. 굉장히 민첩하다는거죠. 파우더상황을 고려한 노즈와 셋백은 물론이고 프리라이딩에서 필수적인 하드함과 빠른 테일움직임... 그래서 무엇보다 빠른 방향전환이 필요한 트리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머도 가져가고싶고 파우더덱도 가져가고싶은 분들에게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일단 그 목적으로 구매한 데크이기때문입니다.


저도 사정상 데크를 여러개 들고다닐 수 없어서 올해 카빙과 파우더가 가능한 데크를 고려했기에 니데커사의 컨셉트를 선택한겁니다.(고려했던 경쟁모델들은 바탈레온의 더 카버/코루아쉐잎등이 있었습니다.) 목적은 카빙과 파우더 그리고 트리런을 고려한 전천후 프리라이딩입니다.


파크,트릭,스위치 라이딩을 포함한 프리스타일이 아니라면 모든 상황의 라이딩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초고가 데크들이 넘쳐나는 시점에서, 가격면에서도 나름 매력적이지 않은가라고 생각도하구요.

암욜맨

2017.11.17 19:30:00
*.7.51.31

저도 니데커의 프린세스 타고있는데요 편한데크라는데 동의합니다 ㅋㅋㅋ 샥샥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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