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시즌 첨으로 보드를 접한 뒤 이제는 완죤히 중독이 되어버려

급기야 여섯달치 월급으로 풀셋을 장만해버린 허접 보더 JUNOH랍니다!
(정말 "보드는 향 정신성 스포츠!"라는 모 연예인의 말에 무한한 공감을...)

1. 일단 제 데크는 버즈런 팀 156 태권브이,
(사실 다른 디자인을 살 생각이었는데 물건이 없어서리... ㅠ_ㅠ;
중앙의 태극 무니 때문에 첨에는 이걸 생각하긴 했었는데,
태권 브이는 좀 애들 것 같은 느낌이라...
뭐, 태극 무늬 만큼은 맘에 들고 좀 더 발전된 디자인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뭐, 제가 아직 허접하기에 뭘라 평가를 내리기엔 좀 그렇습니다만

적어도 렌탈 보드들 보다는 훨 낫습니다.(이건... 당연한 거겠죠? -_-;)

제 몸에 비해 약간 짧다 싶은데도(177에 80) 안정적이고,

머리 속에 그리는 대로 보드가 따라와 주는 것도 같고, 뭐 불만은 없습니다.
(이번 수, 목 성우서 탔는데 이상하게도 버즈런 오너는 하나도 안보이더군여...
좀 쓸쓸하더라구요... 장비 프로만 잔뜩 봤슴다.)


2. 바인딩은 플럭스 보라색,
(원래는 버즈런 슈퍼 렉스를 사려 했는데 물건이 없어서
이건 모델명을 모르고 샀는데 20만원 초반입니다. 혹시 아시는 분은 리플을...)

이놈도 만족입니다. 특히 앞꿈치쪽 스트랩은 정말 편하더군요.

발에 착용한 채 리프트 탈 때 잠깐 느슨하게 해놓기도 좋구요.

역시 아직 뭐라 성능 평가를 할만한 단계는 못됩니다만...

글구 말로만 듣던 플로우 바인딩을 직접 봤는데, 우와~ 정말 편해보이더라구요.

담에 바인딩 업글할땐 그걸로 할 생각인데 그건 부츠 안가리겠죠?


3. 부츠는 버즈런 마제스터로 샀습니다.
(플럭스는 버즈런에서 OEM으로 만드는 거라니 거의 버즈런 풀셋이군여)

한마디로 예술입니다! 제가 볼이 무쟈게 넓어서 렌탈 부츠신을때마다 고생했는데,
(사실 이것 때문에 장비를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말 편한데다가(아직은 쬐끔 아프지만) 뒤꿈치도 거의 완벽하게 잡아줍니다.
(컬럼 란에 있는 생x대 덧대는 것이 기본으로 되어 있습니다. -.-;)

뭐, 디자인도 이쁘지요...


뭐, 그다지 헝그리한 풀셋은 아니지만 샾에 아는 사람이 있는 친구 덕에

데크랑 바인딩은 거의 40% 싸게 구입하게 되어서 예산을 조금 넘기는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4. 장갑은 SUSKA의 HI-2023라는 상급 모델인데, 75,000짜릴 60,000에 샀죠

올시즌 4번 정도 썼습니다만 정말 좋습니다.

케블라에 하이포라(고어텍스 같은거죠)가 내장되어 있어서

그렇게 눈을 털어내고 했는데도 손가락 끝은 하나도 안 헐었고,

이너 장갑이 좀 두꺼워 불편해서 빼내고 아우터 한겹으로만 계속 썼는데도

춥지도 않고 물도 전혀 안들어옵니다.
(한번은 비맞으면서 수상 보딩(?)을 했는데도 말이죠)

적어도 제가 보기엔 이 가격대에 이만한 장갑은 없다고 봅니다!

5. 보드복은 컬럼비아 컨버트 옴니테크(상, 중, 하급 중 중급 정도이죠),

뭐, 좋습니다.

친구가 입는 퀵실버나 기타 전문 브랜드에 비하면 약간 서운한 정도이지만

가리봉에서 40% 싸게, 상하의 22만원 정도에 샀으니 가격대 성능은

충분하다고 느낍니다.

6. 마지막으로 눈에는 주간엔 OGK의 Wing 편광 스포츠 선글라스,

야간용으로는 UVEX의 Yellow Lite Mirror 계열인데

편광 렌즈 좋습니다만 추울 때 추워서 고생한데다

주간용 선글라스가 황당하게 부러지는 바람에
(실내에서 머리에 걸치려는데 '똑'...ㅠ_ㅠ;;;)

이번에 고글 장만하려 합니다. Wing에서 나온 8만원대 편광 고글이

가격대 성능비로는 가장 나을 듯 한데... 일단 매장 가서 봐야죠...

아, 글구 EXIT 엉덩이 보호대도 샀는데, 이것도 만족입니다.

...

좀 길었네여...

써놓고 보니 그리 헝그리 장비도 아닌듯하여 좀 그렇군요...

버즈런, OGK, 모두 가격대 성능으로는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국산이고요.

버즈런에서 내년엔 프로 라인 모델도 나올 예정이라니 기대가 되네요...

물론 이번에 마련한 제 장비들... 아끼고 아껴서 적어도 5년은 탈 생각인데

그때까지도 저를 실망시키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럼, 허접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여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엮인글 :

댓글 '8'

짝퉁뽀더

2002.02.02 13:40:15
*.236.3.225

추카 드립니다....장비 구입...즐뽀딩 하세요 ^^

루이

2002.02.02 15:04:38
*.37.108.129

저도 버즈런 풀셋^^ 버즈런 좋아요^^

루이

2002.02.02 15:05:04
*.37.108.129

전 지산갈때 집에서 부츠 신고 나가서 뒤풀이까지 가따왔어요.. 어찌나 편하던지^^

루이

2002.02.02 15:05:25
*.37.108.129

대한민국 보더의 자존심~!!!! 버즈런~!!!!!

궁금이

2002.02.03 02:23:21
*.180.160.137

저두 어제 태권브이샀답니다..^^

때까르

2002.02.03 22:07:44
*.190.204.163

저두 헤르메스랑 수퍼렉스사서 첫보딩했는디..좋더군여...^^

올데이롱

2002.02.04 13:10:39
*.205.34.50

자기 맘에 드는 장비가 최고의 장비임다. 즐보딩 하세요~

서동철

2002.02.04 14:41:11
*.193.194.3

저두 태권브이 씁니다.. 모양이 좀 그런감이 있지만.. 멀리서 봐두 눈에 잘 띄는 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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