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011시즌부터 홀로 시즌권을 끊으며, 시즌당 15-20회 정도 라이딩을 해온 사람입니다!

따로 시즌방이나 동호회 같은건 해본 적이 없고, 영상과 리프트에서 구경하는 걸로 배워온 독학 보더입니다 ㅎㅎㅎ

라이딩이 재밌어서, 첫 데크로 1314 Unity Pride를 사서 지금까지 기변 없이 타고 있습니다.

그러다 요즘 다른 데크도 타보고 싶고, 더 빡세게 라이딩을 해보고 싶어서 다음 시즌 해머데크를 구매하려고 고민중입니당

그런 와중에, 휘닉스파크 원볼에서 요넥스 데크들을 시승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왕 타는거 빡센거 타보자(?) 란 생각으로 SYMARC Mg 를 시승해봤습니다 ㅎㅎ

서론이 길었네요. 아무튼 생애 처음으로 해머를 타본 사람의 시선으로 적은 시승기입니다..! 저처럼 주위에 해머를 빌려보기도 어렵고, 혼자 프리덱으로 독학중이신 분들께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0. 첫 느낌
데크를 받아 들고 오는데, 무겁긴 했지만 와 이걸 어떻게 들고 다니냐!! 싶을 정도는 아니었네요. 다른 해머들을 겪어보질 않아서 비교할 순 없지만, 들고 다닐만은 했습니다.
바로 몽블랑으로 이동해서, 디지로 내려와봤는데요. 생각보다 이질감이 들진 않았습니다. 슬턴으로 내려오는데, 눈을 시원시원하게 긁어서 밀어주는 느낌이랄까요. 모글이 꽤 있는 편이었는데, 프리덱처럼 모글에서 통통 튀지않고 묵직하게 잘 밀어주더군여. 잔진동이 없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정말 진동이 거의 안느껴졌습니다!

1. 슬턴
잘 돌아갑니다. 단, 무게때문인건지 프리덱보다 스티어링을 좀 더 확실히 줘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 엣지 박히더라구여. 그런데 너무 확실히 주면 팍팍 돌아갑니다. 생각보다 잘 말려요. 이건 적응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눈을 쭈욱 밀어내는 느낌 때문인지, 날리면서 타는 슬턴보다 꾸욱 눌러주는 슬턴이 훨씬 재밌고 잘되더군여

2. 카빙
해머를 타면 노즈 박혀서 날라갈수 있다는 말에 ㅠㅠ 처음엔 몸사리면서 탔습니다. 근데 어라? 아 이게 그립감이구나! 분명 이 속도에 이 정도로 말고 기울기를 주면 털리거나 넘어져야 하는데, 버텨줍니다! 오오 너무 신기해서 과하게 말아봤습니다!! 그러다 많이 넘어지긴 했지만 ㅡㅡㅋㅋ 디지 빡센 부분에서 카빙을 해봐도, 그렇게 무섭지 않고 묵직하게 잘 넘어가줍니다. 말지 않고 쏴봐도, 워낙 묵직하고 진동이 안느껴져서 별로 무섭지 않고 재밌었습니다.

3. 활주력
그렇게 빠르진 않습니다. 유니티 프라이드보다 오히려 체감 속도는 더 느리더군요. 더 빠르긴 하지만 진동을 잡아줘서 별로 속도감이 나진 않았습니다.

4. 숏턴
저는 디지 중단에서 속도를 받아서, 하단 부분에서 숏턴 하는걸 매우 좋아합니다. 맨 처음 이 데크로 숏턴을 했을 땐... 아.. 무겁긴 무겁구나..
평소에는 훗-훗- 하면서 턴을 하던게, 우억!우억!으로 바뀌더군요 ㅋㅋ 프라이드로 턴 두 번 할 때 한 번 정도 밖에 못하구요 ㅋㅋㅋ 아 웃음이 나오더군요 ㅠㅠ 힘들어서요ㅠㅠ
그런데, 좀 적응된다음 다시 숏턴을 시도해봤는데, 오!!!! 신세계!!
제가 줄 수 있는 최대의 프레스를 주면서 시도해봤더니, 안무겁습니다. 평소하던 턴 속도 나오고, 리바운딩이 장난아닙니다!! 내가 엄청 강한 장수가 되어서 적진을 헤치고 다니는 느낌....? ㅋㅋㅋㅋㅋ 정말 재밌었네요 잊지못할거에요.. 리바운딩이 데크 무게를 못느끼게 도와주더라구요

5. 트...릭?
전 트릭이 무섭습니다.. 할 줄 아는거 알리 널리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함 해봐야짘ㅋㅋㅋ 하고 해봤는데... 오홍!? 유니티 프라이드보다 더 잘 됩니다ㅡㅋㅋㅋ 와이드해서 그런가...

6. 파크
전 태어나서 파크에 들어가 본 적도 없습니다.. 무서워요..

7. 락커
저처럼 프리에서 해머로 넘어갈까 고민하시는 분들, 대부분 락커에 의해 노즈가 박혀 날라가진 않을까 걱정되실 것 같아요! 그런데,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 데크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탈 때 락커에 의해 무언가가 다르다를 느끼진 못했습니당. 물론 노즈쪽으로 살짝 박히면서 한 번 날라가긴 했었는데, 그건 분명 제가 프레스를 잘못줬던거라 ㅠㅠ

8. 총평
아 믿음직합니다. 자기 혼자 달려나가지 않아요. 얌마! 내가 버텨줄게 걱정마! 라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ㅡㅡㅋㅋ 분명 제가 프레스를 잘못줬거나 해도 데크가 괜찮아! 한 번 다시 해봐!! 하고 버텨줍니다. 진동도 별로 없고 모글도 잘 치고 나가서, 카빙할 때 안정감이 매우 좋습니다. 안정적이다보니 반경 최대한 안주고 앞으로 쏴도 별로 안무섭고 재밌습니다.
말아타면서 속도를 제어할 때는 리바운딩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캠버 눌리는 느낌도 별로 안나구요. 근데 속도를 내고 프레스를 확실히 주기 시작하면 엄청나게 리바운딩이 들어갑니다. 근데 그 리바운딩이 무섭지가 않더라구요. 딱 적절한 타이밍에 들어옵니다. 오히려 무거운 데크를 좀 더 다루기 쉽게 해주더라구요.

9. 마무리
시막에 대한 내용보다 첫 해머 라이딩 후기글 같아졌네요 ㅡㅡㅋㅋ
믿음직스럽고 묵직하면서도 조작하기 좋은 데크 같습니다! 단, 너무 진동을 잘 잡아줘서 통통 튀는 펀보딩용 데크는 절대 아니구요. 성능을 다 끌어내려면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프리 타다가 바로 넘어가도 생각보다 탈만합니다. 아니 오히려 데크가 잘 버텨줘서 라이딩이 더 쉬워져요! 물론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좀 더 과한 시도를 해보면서 좀 더 라이딩에 대해 다양하게 알아갈 수도 있겠지만, 거의 다 버텨주니 안좋은 습관이 생기진 않을까 싶더라구요.

시승 도와주신 요넥스 코리아 및 휘팍 원볼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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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낙타뒷발

2017.12.25 23:06:35
*.65.206.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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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신건 좋은것같습니다만.. 공지 한번 읽어보세요
시승후기 렌트는 불허한다고 써져있군요

돈돈돈

2017.12.26 08:36:20
*.223.36.216

업체에서 협찬한 렌트도 아니고 시승회(그것도 유료 시승)하고 사용기 올리는것도 저기에 적용되나요? 그렇다면 너무 과한듯?

무한무도리

2017.12.26 11:53:58
*.223.49.150

제가 생각해도 단순 시승후기 및 렌트에 대해서 장비사용기에서 불허하은건 너무한 느낌이네요. 돈받고 하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물론 업체명을 말하는게 홍보기 될수 있다면 업채명만 제외하면 될듯하고요) 아... 장비사용기 잘읽었습니다. 시막 어떤 느낌인지 궁금한데 감사합니다.

구도사

2017.12.27 18:50:09
*.40.211.206

전 좋은 사용기 같습니다...

날부르지마세요

2017.12.28 03:15:59
*.37.120.114

헝글에 이제 돈 안주면 글올리기도 힘든곳이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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