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1. 키 : 176cm

2. 몸무게 : 67kg 

3. 바인딩 셋팅 : 32/27,  스팬스 56

4. 보드경력 : 14년

5. 자격증 : 자격증 없는 근본없는 보더???

6. 기타 : 주말직장보더면서 두자녀를 둔 아저씨 ^^;;

작년하고 올해 사용한 장비와 시승덱에 대한 저의 매우 주관적인(?) 사용기입니다^^

15/16시즌에 탔던 15/16 f2프로토 159

16/17시즌 사용하고 있는 16/17요넥스 LLR 159

16/17시즌 시용덱 16/17노빌레 카빙라인 SBX 165

 같이 라이딩하는  노빌레 사용하는 지인분들의 노빌레의 평이 너무 좋아 궁금하기고 하고 적극적인  구입 펌프질(?)로 노빌레를 구입하고자 2번 밖에 타지않은 장비까지 내놓았다가 그만 와이프에서 발각되어 원 장비인 LLR로 다시 회귀했는데(제 장비를 구입하고자 했던 분께 다시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다행히도 노빌레 시승 후 어찌 보면 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빌레 장비가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제 타는 스타일과 맞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LLR을 타다 노빌레를 탔을 때 큰 차이점이라면 일단 길이차이도 있어서 겠지만 그립력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LLR도 그립력은 어느 장비 부럽지 않은 그립력을 자랑하지만 노빌레는 분명 넘어졌는데도 계속 날을 박고 가고 있더군요그런후 다시 벌떡~~ ㅋ 제3가 볼때는 엉카하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세워 놓았을 때는 금속 보강재가 들어있는 장비에 비해 낭창거림이 있지만 막상 슬로프를 가를 때는 그 낭창거림이 어디로 사라고 나름의 하드함과 잔진동을 느끼지 않고 굴곡이 있는 슬로프에서도 안정적으로 탈 수 있는 장비 였습니다.

이런 좋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제가 타는 스타일과는 맞지 않았다고 느끼게 된 점은 아마도 저의 엣지 넣는 버릇 때문인거 같습니다.

전 첫 진입부터 강하게 들어가서 나올때 다시 한번 눌러 나와 다음턴으로 다시 강하게 턴을 진입하는 턴을 좋아하는데 아무리 특수 공정을 했다하더라도 티탄이 포함된 장비에 비해 허리의 하드함은 그에 미치지 못하다는 느낌이어서 눌러주고 나올때 한박짜 늦게 따라나오는 느낌이랄까요. 몇 년간 금속 보강재에 익혀왔던 타이밍과의 이질감으로 저에게는 LLR이 편하게 느껴졌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두장비에 비해 F2프로토는 잔진동이 많이 올라오는 편이며 민감한 편입니다. 그러나 두 장비에 비해서 상당히 가벼운 장비로 설질이 좋을 때는 편하게 데크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고 상당한 리바운딩으로 다이나믹하게 탈수 있는 장비였습니다.

그럼 슬슬 제 느낌을 세 장비로 비교 설명 하자면

1. 주행성 : 세놈다 못난놈 없이 다 잘달립니다. ㅎㅎ 주행성으로 어떤걸 선택하셔도 무방할듯 하네요

2. 그립력 : 프로토=LLR<노빌레 - 노빌레의 그립력은 최상이지만 프로토나 노빌레 또한 엉카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ㅎㅎ

3. 무게 :  (가벼움)프로토<LLR<노빌레 - 들고 다니기 편한걸 찾으시면 프로토

4. 민감도 : 노빌레<LLR<프로토 - 노빌레 LLR은 왠만한 자세 무너짐은 버텨줍니다. 그러나 프로토는 두 장비에 비해 민감한 편입니다

                 . 그래서 자세가 무너져도 난 넘어지기 싫다라면 노빌레,LLR로 자세 교정하고 타고 싶다하면 프로토 이지 않나 싶습니다.

                  (노빌레,LLR이 자세 교정이 안된다기 보다 워낙 멍청스러울 정도로 받쳐주는 덱이라는 점입니다^^;)

5. 안정감 : 프로토<LLR=노빌레 - 프로토를 세장비다 빙판에는 거칠거 없이 강하지만 프로토는 두장비에 비해서 감자밭에서는

                   통통거림이 많이 거슬리는 편이랄까요

6. 기타 : 붓아웃으로 걱정하시는 분은 노빌레~~ 노빌레가 허리가 넓어요.. 제발 260인데 프로토와LLR 붓아웃으로 고생하는데

               노빌레는 그런 걱정없이 슝슝~~

쓰다보니 두서없이 길어졌네요..

요즘 헤머장비가 고가이다 보니 장비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사용기를 적어보았으나 제 주관적으로 쓰다보니 다른 라이더 분들께서 느끼셨던 점과는 다를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은 장비라는게 비싸다고 좋다기보다 나와 궁합이 맞는 장비가 좋은 장비이지 않나 싶습니다.

가급적이면 시승 후 구입하시는 것이 장비 구입에 있어 최선이지 않나 싶습니다.

어느덧 시즌 중반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여기 저기 사고 소식이 들어오네요. 모두 안보 즐보하세요

(참고 : 제가 듣기론 노빌레는 헤머형에는 스피트라인만 있었는데 올해 한국 시장을 위해 카빙라인이 만들어져 들어오고 올해 피드백을 통하여 내년에 반영한다고 한다니 내년에는 어떤 노빌레 장비가 들어올지 기대가 되네요 ^^ 한국 시장을 생각해주는 회사가 있다니 고맙기도 하구요 ㅎㅎ 즐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