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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품구매처 : 온라인 구매.

2. 작성자신분 : 유니온 크리에이터지만 내 돈 주고 구매한 민간인.

3. 사용기분류 : 사용후기.

4. 참고자료 :  카달로그 및 개인적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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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제네시스 님은 갔습니다.


검은 부츠를 갉아먹고 바인딩 유격의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푼돈이 되어서 중고장터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라이딩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해마다 메인바인딩은 바뀌어도 저의 서브바인딩 1선발은 언제나 버튼 제네시스 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츠를 바꾸게 되고, 전에 없던 유격이 생기면서 부츠를 갉아먹고 있는걸 보니


이젠 보내줄 때가 되었다-싶었습니다.


수많은 고민이 원형탈모를 선물 할 때 쯤 찾게 된 새로운 서브바인딩


유니온 팀 STR 입니다.




79710955_2697843793643679_7631841217780645888_n.jpg


데크 디자인 일장기 아닙니다.;;; (이 시국에...ㄷㄷㄷ)

지난시즌 원정 때 제 모든 똘끼를 받아주고도 살아남은 스프링브레이크 파우더 레이서 입니다.;;;;



사실 STR을 구매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가격 입니다.


전 언제나 그지 새ㄲ... 아니 헝그리 하니까요. (싸요... 좀 많이 싸요... )


소가가 33만원, 현재 샵 할인가는 26만원 입니다. 


아마 이월이 남으면 10만원대에서 겟 가능하겠지요.


저렴하지만 상위바인딩의 기술들이 고스란히 적용되어 있습니다.


포스와 같은 등급 소재의 베이스 플레이트.


상위 등급에서 사용하고 있는 알루미늄 힐컵과 라쳇.


지난시즌 프로그레스에 적용되었던 앵클 스트랩과 


FF와 프로그래스에서 사용하고 있는 벌집 토 캡까지... 


지난시즌 상위 모델들의 기술을 고스란히 물려받았습니다.


아마 내년 STR은 올 해 상위 모델들의 기술을 물려받겠죠.


그만큼 기본기는 탄탄합니다.



spec.jpg

스펙 시트에서도 보이듯이 거의 모든 플렉스가 미디움 수준입니다.


스트랩 플렉스만 다소 높은건 작년 프로그래스의 스트랩을 물려받은 이유이구요.


올라운드를 지향하지만, 라이딩의 퍼포먼스 또한 놓치고 싶지 않았나 봐요.


아무리 올라운드라고 말 하지만, 라이딩의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충분히 반영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향 라이딩으로 테스트 해 보았지만, 바인딩의 성능이 딸려 라이딩이 안된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현재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FF바인딩에 비하면야 다소 반응이 굼뜨고, 


무른 하이백에서 오는 힐턴의 아쉬움이야 있습니다.


허나 그건 제네시스도 마찬가지 였기에... 큰 기대는 안 합니다.ㅋㅋㅋ 


고가의 상급장비가 부담되는 전향 라이딩 입문 레벨 이라면 한 시즌 밥값은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쓰다가 실력이 늘어 더 단단하고 반응이 좋은 바인딩을 구매 하더라도 충분히 서브로의 역할도 수행 할테니까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STR바인딩에서 가장 만족한 부분은 오래 써도 쉽게 쌓이지 않는 피로도입니다.


사실 잡아주는건 어느정도 짱짱하게 잡아주기만 한다면 큰 차이는 없는데 


이 편안함을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 시켜 주고, 얼마나 피로도를 상쇄시키냐는 측면은


이 바인딩이 어느정도로 올라운드를 지향하고 있는가-라는 지표가 되니까요. 


그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최고의 올라운드 가성비] 가 아닐까 합니다.


잘 잡아주고, 오래써도 피곤하지 않고, 어떤 데크에도 쉽게 어울릴 범용성을 원하는데 모든 조건을 충족 시켜줍니다.


근데 게다가 싸요. 


이 사용기를 작성 해봐야겠다 라고 느낀 이유도 그 이유 였습니다. 


적당한 성능에 저렴한 가성비 좋은 바인딩이 있는데, 굳이 상급 장비를 추천하고 사용해야 할까? 라는 생각은 


언제나 가지고 있으니까요. 


굳이 내가 사용하려는 목적보다 훨씬 높은 상급의 장비를 선택 하는 경우가 항상 안타까웠거든요.


[시내바리 운전만 하려는데 람보르기니를 살 필요는 없잖아요.]




장점 - 저렴한 가격에 포함된 상급 바인딩의 부품 and 기술력. 


단점 - 애매한 플렉스. 애매한 포지션. 올라운드의 태생적 한계. 



추천 대상 - 전향 및 덕 스탠스 라이딩 입문 (강추). 올라운드 데크에 쓸 서브 바인딩용 (이것 또한 강추).




댓글 '10'

무한무도리

2019.12.21 00:13:36
*.70.51.45

오... 10만원대로 이월 구힐 수 있으면 진짜 가성비 짱이겠네요ㅎㅎ

하앍~♡

2019.12.21 19:27:58
*.108.0.227

이월로 18만원 선에서 온라인 매물이 보이더라구요.
올 해 제품과는 약간 다르고 써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그 정도 가격이면 꽤나 혜자 라고 생각 합니다. ㅎㅎ

취향

2019.12.21 09:11:15
*.36.140.44

알루미늄라쳇이 엔트리급 바인딩들에 적용되긴 하는데요.
마그네슘이 좀 가볍긴 한데.. 성능상 큰 차이는 없으니..
싸고 만만한 그러나 검증된 브랜드 바인딩으로는 좋은 듯 합니다..
그래도 네임벨류를 외치는 올라운더는 포스로 가겠지만요..ㅋ

하앍~♡

2019.12.21 19:26:29
*.108.0.227

저도 그 점이 꽤나 맘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싸고 제법 쓸만한데, 나름 브랜드 밸류가 있으니까요.ㅎ

Birdlion

2019.12.22 01:01:33
*.39.140.15

와..이런 바인딩이 있었군요!
가격 정말 착합니다!
스트라타보고있던 참인데 많이 다를까요?

하앍~♡

2019.12.23 14:28:56
*.255.107.81

음... 

사실 스트라타를 고민하실 정도의 구매력(?) 이시라면 스트라타가 좋죠. 당연히...ㅎㅎㅎㅎㅎㅎ 

서로 지향하는 부분이 약간은 다른듯 합니다.

올라운드 이면서 좀 더 파크나 프리 라이딩쪽으로 발전한 느낌의 스트라타.

올라운드 이면서 좀 더 빡센 라이딩 쪽으로 발전한 느낌의 아트라스.

STR은 뭔가 두 제품으로 전직하기 전의 캐릭터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깃쫄깃쫄

2019.12.25 19:55:17
*.39.141.87

주변 지인들 입문용으로 추천하기 좋은 바인딩같네요+_+ 

데크도 멋지십니다~

하앍~♡

2020.01.02 16:05:13
*.255.107.81

일단 가격이 참 고맙죠. ㅎㅎㅎ
추천 후 욕은 안 먹을 거라고 생각 됩니다.

돈무

2020.01.01 20:34:37
*.223.19.33

미니디스크는 아니죠?

하앍~♡

2020.01.02 16:05:28
*.255.107.81

네. 유니버설 디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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