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존왕 곰구이 입니다.

장비 사용기는 딱 1년만에 적는듯 합니다.

10월말쯤 학동 모 샾에 놀러갔다가 본 그녀석!!!

뭔가 강력하고 흑형의 힘이 느껴지는....

비닐 포장이 되어있어서 잘 안보이지만 

전체적으로 펄이 들어가있고 머리쪽은 버섯을 닮았고. 검고 허리도 굵고...

흑진주를 닮았습니다. ㅎㅈㅈ...

근데 뒤에 흰색 노즈를 뚝 잘라논건뭐죠??

올~ 

요즘 잘 안보이는 백색 탑시트!!

근데 약간 모양이 틀립니다.

어 이건 뭐지 하고 꺼내봅니다.

테일은 제비꼬리형태이고 허리는 와이드 노즈는 심한 디랙셔널...

이놈은 마치 백진주 같습니다. ㅂㅈㅈ

인써트홀은 12+2 심한파우더에서 셋팅을 바꾸라는 배려같습니다.

파우더 스틱과 흡사합니다.

곰:이녀석들 뭐임??

샵:스틱이랑 프리덱 중간쯤??

곰:브랜드는요?? 어디꺼임???

샵:유나이티드 쉐입이라는 브랜드임 SIA SHOW(스노우보드 박람회)에서 가장 반응 좋더라구 궁금해서 소량 수입했어

곰:카달록좀 볼수있음??

샵:있는데... 번역안했어. 알아서 보셈 ㅋㅋㅋ

뭔 말인지 모름 -_-;;

프리카빙이 어쩌구 오빗이 어쩌구...

내가 이럴려고 영어공부를 게을리 했나 하고 자괴감이 들어 ㅠㅠ

그래서 의외의 영어 능력자 섭외!!

동영상게시판의 코믹부분 지분율 50% 이상을 차지하고있는 

"가난한보더" 님 섭외!!!

(사실 일면식이 없었지만 한달전 스타크래프트를 하다가 만나서 친해졌어요.물론 제가 이겼음 완전 개 발라드렸음...)

가난한보더님의 번역을 그대로 복붙(ctrl+c ctrl+v)

┌오빗 시리즈

프리카빙 올마운틴 퍼포먼스

오빗시리즈는  프리카빙보드의 새로운 시대에 발마추어

줄어든 주행거리에 알맞은 최대의 사이드컷을 가지고 있습니다.

깊은 카빙으로의 들어갈때의 민첩함과 카빙 유지시의 안정감을 우선으로

제작되고 디자인되었습니다.

새로운 길이로의 유로카빙이 준비된 라이더들을 위해 디자인 되었습니다.

Charge the fall line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음)

오빗은 스노보드마켓의 다른 제품들이 보여줄수 없는 퍼모먼스를 보여줄 것입니다.

하드카버들의 평범한 각도의 카빙시 앞꿈치쓸림을 완화하기 위한 중간넓이의 허리와

파워와 안정성을 위한 테일과 노즈 안의 카본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라고 발 번역을 해주셨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못생긴 "가난한보더"님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꾸벅!!!

작년에 모 라이더분들의 폭설온 다음날 파우더 스틱으로 신나게 달리는 영상을 감명깊게 본 저는

아 이거다!!!! 이거면 저렇게 재밋게 놀수있겠다!!! 

사실 작년까지는 한턴한턴 정성스럽게 연습하고 수련하느라 약간의 스트레스를 느꼈었거든요.

아니... 내가 이걸로 밥 벌어먹는것도 아니고 취미로 즐기는건데 왜 연습만 하다가 시즌을 끝내야 하는가.... 

매 시즌 끝날때마다 느꼈던 후회 같은거였는데 한방에 날려줄것만 같았어요.

그래서 이 사용기의 부제는 놀자데크!!! 놀려고 산거거든요. 그만 수련하고 놀아봅시다 ㅋㅋ

제가 딱 중간인거 같아요.

라이딩 : 딱 자세잡고 엉덩이,무르팍,장갑 쓸리고 하는거 안좋아함.카빙좋아함.도넥 라이언형님을 존경해서 따라할려고 노력함...

파크 : 막 540 돌리고 720 돌리고 멋진거는 다른사람 몫 해봐야 180 360 정도... 심지어 랜딩도 몸으로 함

그라운드트릭 : 돼지들은 많이 돌리면 멀미하고 살빠지고 위험해서 큰거 한방씩 스위치 정도만 해야됨...

하프파이프 : 이거때문에 웰팍을 왔는데 시즌중에 10회정도 들어감;;; 해봐야 립오버 약간

하고싶은게 많아 적당히 발톱만 걸쳐논 흔한 13년차? 입니다.

01년도에 시작했지만 군대가따온거 뺀... 연식대비 허접한 ㅠㅠ

더이상의 스킬업은 없습니다. 그냥 바인딩 채울 힘 있을때까지 즐기는게 목표입니다.

이 목표를 충족시켜줄꺼 같아 질렀습니다. 사실 매년 하나씩 지르면서 이런 핑계를.....

자 이제 이 데크로 출격을 해봤습니다. 

비루한 몸뚱이가 카달록에 나온 스팩따위를 이해할리 없습니다. 

그냥 바인딩 끼우고 개장날부터 들고 나갑니다. 

오~ 완전 슬러쉬라 남들 막 터지고 하는데 전 덜 터지는 느낌입니다.

네 맞습니다. 살이 더 쪄서 그런거 같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단단합니다. 타 브랜드 상급 라이딩용 기준 더 단단한 느낌입니다.

스틱은 원래 딱딱한가??

와이드라 그런가??? 카본이 삽입되어 그런가??? 모릅니다. 그냥 단단해서 라이딩에 느낌이 좋습니다.

다른 스틱이랑 비교를 못합니다. 안타봤거든요 ㅋㅋ

활주력도 좋습니다. 

흑연이 첨가된 그라피트 베이스

나름 신터드 4000입니다.

막 영어로 된 카달록 뒤지고 번역 부탁하고 그랬었는데....

정말 황당하게 데크 탑시트에 스팩 적혀있네요?? 아놔...

캠버 높이까지 친절하게 적어줌...

운동화로 따지면 발 사이즈표가 발등에 적혀있는 격임...

쓸때없지만 고퀄리티 배려 ㅋㅋㅋㅋㅋ

지금보니 사이드컷도 157 (8.2) 

동일사이즈 타 브랜드 상급라이딩용(헤머제외)과 비교해봤을때 약간 길거나 비슷합니다.

국민프리라이딩데크 엔썸 157-(7.92)

작년까지 주력 데크 k2 조이드라이버 159 (8.1)

박스 도전!!
50:50 앞쩍....ㅠㅠ 역시는 역시인가..

휘팍 개장날 박스랑 래일을 이틀째부터 치워버렸네요... 날씨탓인가 봅니다.

박스 진입 립에서 깔짝깔짝 뛰어봅니다. 오 팝이 좋습니다.

그라운드 트릭은 어떨까?? 별 다른 할줄 아는 기술이 없기에 원에리 해봅니다.

오!!! 이건 널리만 해야겠다를 크게 자빠지고 나서 깨우칩니다.

개장날이라 적응이고 나발이고 없습니다. 그냥 까이고 눈 퍼먹고 막 뒹굴르고 있는데 

저 멀리서 오비x 라이더분들이 개장빵 영상을 찍고 있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던 분들이라 촬영하는데 난입해서 깽판을 놔 봅니다.

2:1입니다.

다들 빼빼 말라서 두들겨 맞아도 데미지가 없는걸 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따라댕기면서 눈뿌리고 깔짝깔짝 뛰어봅니다.

영상 보고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영상 무단 사용입니다만 제가 주연이니 이해해주실꺼라 믿습니다)

오!!! 그트 고수들 사이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 곰돼지입니다. 

뭔지 몰라도 몇개 기술 하는데 역시 위험해 보입니다. 과도한 동작으로 살빠질 위험에 쳐했습니다.

개장날에 이어 웅플보다 못한 습설 3회 출격후 드디어 강설에서 타 볼 기회가 지난주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 왁싱샾에서 왁싱을 한번 해 봅니다.

사실 제가 꼼꼼하지 못하고 잘 관리를 안하는 편이라 

길들이기 왁싱 무시합니다. 팩도리왁싱을 믿는다고 우기며 왁싱을 안하다가 모 왁싱샵의 꼬심에 넘어가

3회 출격후 왁싱을 합니다.

와.... 역시 때깔이 틀립니다....

역시 장인의 손길!!!!

그리고 드디어 강설에서 탈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웰팍 출동!!!!

올!!!!????

이거 뭐지 합니다.

턴느낌이 기존에 느끼던거랑 약간 틀립니다.

서핑이나 카버보드 탈때 느낌이랑 비슷합니다.

턴을 이끌어내야되는 느낌이랄까...

상급슬롭이 오픈을 안해서 타보진 못했지만 이정도면 왠만한 경사에서는 안터지고 버틸듯 합니다.

또 좋은점!!

보통화장실 가거나 급하게 보관할때 저렇게 세워놓는데

테일을 보면 세우기 좋게 되어있습니다.

.......

(와 이건 안적을껄 그랬나봐....)

미흡한 장점이니 패스 ㅋㅋㅋ

뭐 지금까지 타본 느낌은 이렇습니다. ㅎㅎ

그냥 놀려고 산 데크인데 진짜 가지고 놀기 좋은 데크입니다.

가격도 할인율도 좋아서 부담이 없습니다. 막 타면됩니다.

아직도 뭔 느낌인지 뭔 데크인지 모르겠습니다.

더 타봐도 모를듯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특이하게 생긴탓에 가끔 리프트 대기할때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마지막으로 주의사항!!!

이 데크는 주인을 공격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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