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릴적부터 제 손에 들어오면 가루가 되어 나가는 마이너스의 손을 가진 쩌LEE 입니다.


거의 두 시즌을 하나의 장갑을 사용했습니다.

워낙 물건을 험하게 쓰다보니 슬롭을 쓸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장갑만보면 마치 굇수인 듯..

사실 그런 오해가 좋아서 더 끼고 다녔습니다..ㅋㅋㅋㅋㅋ 속으신 분들 ㅈㅅ합니당


사진을 찍을 때 손바닥을 내밀기 민망할 정도로 장갑이 헤져있었고..
그래서 사진을 이렇게 찍고 다녔죠 ㅎㅎㅎ


KakaoTalk_20180102_211501896.jpg


<누가보면 때가쏘옥 요비트 스폰인줄.jpg  정가주고 구매해서 두 시즌 알차게 썼어요.jpg>



그러다가...!!
크리스마스 대폭설 때 장갑님이 회생 불가능해보이는 비주얼로 사망하셨죠..
사실 그 날은 손뿐아니라 온 몸이 고생했죠 ㅎㅎㅎ


KakaoTalk_20180102_221941235.jpg

<화이트크리스마스에 대처하는 자세_다댐뵤.jpg>


잘말려 두긴했는데 다들... 그거.. 아시죠? 쭈그렁댕탱되어서

 "아.. 저 장갑..... 보는 것만으로 냄새가 느껴져...." 하는 상태 ㅋㅋㅋㅋ

참 좋아하던 장갑이었는데 어쩔 수 없었습니다.. 끼기 싫었어요 ㅠㅠ...

보드타다 습진 걸릴꺼 같어...ㅠㅠ


그래서 큰 맘먹고 텅장을 탈탈 털어 질렀습니다.


 [CG x IXNINE  Park Mitten]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헝글소식통에도 올라와 있네요~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News&document_srl=40397149


예전부터 주변 보더분들과 유명하신 분들도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이다보니 한번 써보고싶기도 했고,

손에서 오징어말린 냄새 나던 분도 (무려) 내피없이 캔디그라인드 장갑을 껴도 냄새가 사라졌다는 간증을 듣고..!!

그리고 무엇보다.. 친구가 산 장갑 실물을 보고 저거다!! 싶었습니다ㅋㅋ



KakaoTalk_20180102_211507297.jpg




헝글소식통에 제품 설명이 참 잘 되어있는 듯 합니다.

"달의 표면을 형상화 한 디자인에 흰 눈위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파스텔 톤을 얹은 제품"
제품에 딱 맞는 설명이라고 생각해요.


KakaoTalk_20180102_211506247.jpg




흰 눈위에 올려놓으니 따스함과 몽환적인 디자인이 더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눈위에 장갑만 얹어놨는데.. 장갑이 분위기가 있다니..ㅋㅋㅋㅋㅋㅋ



처음 실물을 보고 왠지 구스타프 클림트의 KISS 라는 작품이 떠올랐습니다.


KakaoTalk_20180102_221154479.jpg


이제 클림트의 작품을 보면 CG x IXNINE 장갑이 떠오를꺼 같아요~!!





기능적인 부분은 헝글소식통에 대부분 나와있으니.. 사용하며 느낀 점을 말씀드리자면,


1. 얇은 장갑 손목

먼저 장갑들 중에 유독 손목 부분이 부-한 장갑들이 있는데,
밖으로 빼놓고 끼자니 가뜩이나 보드복 소매는 대부분 길어서 팔목 부분의 옷이 접히기 일수고..
그렇다고 고이고이 접어 장갑 안으로 옷을 넣자니 매 번 그러기도 번거롭고..
그래서 저는 팔목 부분이 얄상한 장갑을 극선호!! 하는 편 인데요.
CG x IXNINE Park Mitten은 얇은 밴드로 되어있어 소매통이 좁은 보드복 안으로도 쏙! 들어가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2. 손목 부분에 나를 잡아당겨- 하고 기다리는 혀.. 라고 해야하나요?
손목 부분이 통자가 아니고 튼튼한 섬유 조각이 툭- 뒤어나와있어서 찍찍이 채우기 전에 슥- 잡아당기기 좋아요.
별 것 아니지만, CG가 장갑 만드는데 전문가이구나 싶던 부분이었습니다.
작은 디테일이지만 써보면 알 수 있는 편리함을 담아놓았다고 느꼈습니다.


3. 부피 ↓ 보온성↑

부-하면서 따뜻한 건 당연한거지만,

보드를 타며 쓰는 제품이라면 당연히 활동성도 보장해줘야하는 법..!!

너무 두꺼운 장갑들은 답답하고 둔해져서 가뜩이나 힘든 바인딩 채우기를 더 힘들게 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저는 두껍지 않은 장갑을 선호합니다. 두께를 보고 보온성이 떨어지진 않을까 잠시 걱정했었는데요..

괜한 걱정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 두툼한 장갑들과 차이없이  따뜻해요 ㅋㅋㅋ


4. 바닥면의 실리콘 처리
빤딱빤딱 빛이 나는 것이.. 마치, 챔기름을 발라놓은 낙지도 휘어잡을 것 같은 포스..!!

사진을 좀 찍어둘 걸 그랬네요. "내가 바로 새 장갑이다~!!" 하는 포스의 손바닥!

고무와 실리콘 재질의 겉감으로 튼튼해 보입니다!!



<단점>


1. 약해보이는 장갑끈.

저는 장갑을 자주 벗었다 꼈다 하는 편인데요.
그러다보니 장갑을 손목에 걸도록 만든 고무 끈이 튼튼해야 안심을 합니다. ㅠㅠ
실제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손목걸이끈이 끊어져 장갑과 이별한 적도 있습니다 ㅠㅠ
재봉한 끈과 고리에 끼워둔 끈 둘 중 어느 것이 더 튼튼할지는 알 수 없지만 장갑 끈 자체가 얇은 편이네요.


2. 내 손은 금손이다!  10만원에 가까운 가격대

내구성은 더 써보아야 알겠지만, 한 두 시즌 쓰고 수명이 다해버리는 장갑들이
많은데, 10만원 가까이 가는 가격이 조금 부담이기는 합니다.

근데 또 신상 장갑들은 대부분 이 가격대 인걸 보며 저는 다시한번 되뇌여봅니다.


"보드판에 싸고 좋은 물건이란 없다."

"비싼게 좋은거다."


ㅇㅇ.. 진리예요 진리 ㅋㅋ

그런 기념으로다가!!  CG 장갑은 튼튼한 내구성으로 뽕을 뽑기를 바랍니다!!! >_<


부디 잃어버리지 않고, 금방 망가뜨리지 않고.. 오래 오래 써 보기를 기원하면서

개봉기 겸 사용기 마치겠습니다.


KakaoTalk_20180102_211503597.jpg

[CG x IXNINE Park Mitten] 여!!! 내년 후년까지 함께 가즈아~~!!!!


감사합니다.





댓글 '20'

창지니

2018.01.02 23:15:41
*.111.19.252

오 저도 한번 써보고 싶네요~ 장갑이 걸레가됐어요ㅠㅠ 장갑 넘 이쁘네용 ^^

쩌LEE

2018.01.03 18:58:20
*.70.54.144

아이공 ㅠ_ㅠ 장갑은 보온과 손을 보호하는 용도와 사진찍을 때 귀척하기위해 꼭 필요한 아이템입니당~* 지르세요 용사여!!!

볼이

2018.01.03 07:42:27
*.255.120.56

오왕 완전 내 스타일ㅋ 장갑 살때가 됐는데 지름신이 오네요ㅜㅜ

쩌LEE

2018.01.03 18:58:45
*.70.54.144

여윽시! 디자인도 넘나 이쁩니다 힣힣

서창동호랭이

2018.01.03 08:20:33
*.135.236.130

오 대박 와와  저도 한번 사용하고 싶네요

쩌LEE

2018.01.03 18:59:14
*.70.54.144

콜라보제품이라 수량도 많지 않데요~~>_<

상으리

2018.01.03 09:16:56
*.135.227.165

예쁘신 분이 사용하니 장갑이 더 예뻐보이네

쩌LEE

2018.01.03 18:59:59
*.70.54.144

가리니까.jpg
가려야하므로.jpg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려도 안이쁜데 이쁘다고 하셔서 감사하쁘~~

배깡

2018.01.03 09:28:00
*.62.22.92

오 안그래도 달표면을 형상화한 장갑찾고 있었는데
좋은정보 감솨!

쩌LEE

2018.01.03 19:00:27
*.70.54.144

ㅋㅋㅋㅋㅋㅋㅋ 달표면을 형상화 한 장갑을 찾고 계셨다고요? 왜죠? ㅋㅋㅋㅋㅋㅋㅋ

른쥬

2018.01.03 09:30:40
*.36.135.20

눈위에서 더 이쁘군요~~담시즌엔 저장갑이드앗~~가즈아아~~~

쩌LEE

2018.01.03 19:01:02
*.70.54.144

전 내년까지 이걸로 갈껍니다 후후 가즈아~~~!!!

레드스머프

2018.01.03 16:58:25
*.14.13.9

캬아악! 퉷~!

침뱉고 가라고 하셔서..

장갑 이쁘네요

쩌LEE

2018.01.03 19:02:11
*.70.54.144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공공질서를 흐트러뜨리셨으니
딱지는 오디로 발급드리면 될까요? ㅋㅋㅋㅋㅋ
무관심보단 침이라도 뱉어주셔서 ㄱ..감사...크흡

sweetyj

2018.01.03 16:58:48
*.146.11.203

와와 디자인 보니까 지름신이 한번에 확 오려다가 가격때문에 올랑말랑 하시네요 ㅠㅠㅠㅠㅠ

시즌 말에 후기 다시 한번 기대해 봅니다! 내구성이 궁금해 지네요~

쩌LEE

2018.01.03 19:02:54
*.70.54.144

만만찮은 가격대지만.. 후회는 없어요!!!
돈은 있다 없는게 아니고 원래 없는 거니깐뇨!!!! ㅋㅋㅋ

날라날라질주

2018.01.03 17:26:09
*.236.3.223

저도 매년 장갑 바꾸는데... 진작 알았으면 샀을텐데 아쉽네요...

쩌LEE

2018.01.03 19:03:29
*.70.54.144

내년 장갑으로 찜ㅋ뽕ㅋ 해두시기를 추천 드립니다앙~*

Hate

2018.01.03 17:27:49
*.36.141.35

정성들인 리뷰 잘봤습니다
1 퉤 드립니다ㅋ

쩌LEE

2018.01.03 19:03:55
*.70.54.144

1퉤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힣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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