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휘닉스 파크 강습후기입니다.

강습신청한 글은 DB 데이터 유실때 날아가버렸네요.ㅋ

우선 강습하신다고 고생하신 헝그리가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보드 입문 후 10번도 채 타지 않은 상태구요.

혼자 타면서 턴 정도만 할 수 있는 초급 수준의 직장인 보더입니다.

보드는 4년 전부터 타기 시작했지만 시즌에 1~2번 정도가 최대였고, 한 번도 못 탄 시즌도 있었구요.

작년에 기회가 되어 4~5번 정도 스키장에 올 기회가 있었습니다.

타다 보니 매번 똑같은 수준에서 중급 슬로프를 의미없이 내려오는 일의 연속이라

실력이 느는 것 같지도 않고, 재미도 없더군요.

동호회에 들어갈 수 있는 처지도 아니고.. 동영상을 보면서 연습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강습을 신청하게 되었구요. 휘닉스 파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호크에서 프리 라이딩으로 몸 한 번 풀고 몇 번 가보지 않은 상급자 슬로프에서 대부분의 강습을 받았습니다.

사이드 슬립을 통한 엣징 연습, 스텐스 앤 밸런스 연습부터 시작해서 베이직 턴, 너비스 턴, 슬라이딩 턴,

마지막 카빙 턴 입문까지 강습이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만 상급자 슬로프에서 너비스 턴 또는 슬라이딩 턴으로 내려올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충분히 큰 수확이었습니다.

(챔피온, 디지?  강사님의 시연을 보면서 정신없이 따라 하다보니 어떤 강습을 어느 슬로프에서 했는지도 잘 기억이 안나네요.ㅎ)

그리고 강습 중간 중간 강사님의 콕 찍어주시는 어드바이스 및 피드백들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피보팅에서의 어깨와 허리 움직임, 토턴으로 시선 이동시 주의사항, UP 할때 자세 흐트러짐, 앞발로의 무게 중심,

자세에서 지적해주신 어깨와 턱의 위치 조정 등등..

토턴으로 전환할때 경사가 조금만 급해지면 자세가 불안해지는 등의 그 동안 타면서 특정 자세에서 항상

불안하던 것들이 있었는데요. 지적해주신 내용들을 의식하면서 라이딩을 하다 보니 훨씬 좋아졌습니다.

강습 중반 부터 체력 고갈로 인해 몸이 따라주지 않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제가 너무 힘들어 해서 의욕에 넘치는 강사님께 오히려 죄송한 느낌이 드네요.ㅠ

어떤 스포츠던 간에 체력이 기본이라는 말이 이해되더군요.

충실히 강습을 잘 받는다면 3시간이면 LEVEL UP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강습 후 하루가 지나니까 허벅지와 종아리, 허리에 근육통이 장난이 아닙니다.ㅎ

강습 덕분에 목표도 생겼고, 다시 재미있게 보딩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강습생인 저보다 더 열심히 하신 헝그리가이 강사님 수고하셨구요.

적극적인 강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