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6/17시즌에 하프레슨(5회) 강습받고 느끼는 부분이 많아 이렇게 후기 남깁니다.

처음에 친구들 따라 재미로 설렁설렁 타기 시작한 스노우보드가 어느덧 4~5년이 지나 어떻게 하면 좀더 잘 탈수 있을까

욕심이 생기고 고민하게 되는 날들이 왔습니다.  아마 강습게시판을 보고있는 회원님들도 저와 같은 생각일꺼 같습니다.

친구들 어깨너머와 온라인으로의 독학과 연습의 한계에 부딧히게 된거죠...
매번 똑같은 수준에서 의미없이 내려오는 일의 연속으로, 이왕 오랫동안 할꺼 제대로 배워서 즐겨보자 라는 생각에

강습 받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강사님은 여러지인들의 추천으로 [필리핀유덕화]김기훈강사님께 신청하였습니다.

- 역시나 기본이 중요하다 -
예를 들면.. "턴에 있어 시선은 매우 중요하다"는 말은 다들 많이 들어서 알고 있을겁니다.
저 역시도 보드를 처음 접하며 배울때 숱하게 듣던 말이였죠.   하지만 그 시선이 왜 중요하고,

어떤식으로 연습을 해야하며, 현재 뭐가 문제가 되어서 어떻게 교정을해야 하는지 아는건 매우 어렵습니다.
저 역시 혼자 연습할적엔 재미도 없고 귀찮아 그런 기본적인 연습에 소홀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습을 받으면 받을수록 저 위의 몇자 안되는 한 문장이 발휘하게 되는 위력과 효과가  어마어마 하다는걸 체험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늘상 이야기하는 기초가 중요하다는말이... 알고는 있었지만 다시한번 크게 느꼈습니다.

- 스스로 문제점이 무엇인지 피드백할 수 있게되는 강습-
수학문제로 예를들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식만 외우게한 후 그냥 쉽게  대입만 시켜 문제를 풀게 할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의 학습은 결국 응용문제나 꼬아내는 문제들에서는  적용할수 없고 틀릴 수 밖에 없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알아야 하는건 근본적인 원리와 왜 그렇게 하는가...

 왜 그것이 효율적이지 못한가.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가? 인거죠.
이러한 것들이 쌓이게 되면서 결국 안되더라도 왜 안되고, 넘어지더라도 왜 넘어졌는가를
알게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습해야할 것들이 보이게 됩니다.
비록 지금은 모든레슨이 끝났지만 저에게 부족한게 뭔지, 연습해서 메꿔야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 수많은 연습방법들과 노하우-
앞서 이야기한 기본기를 탄탄히 하기위한 연습방법들과 문제점 교정하기위해 배우는 팁이 많습니다.
오랜 강습 경력으로 바로 내가 어려워하는 부분과 이를 메꾸기위한 연습방법을 알려주십니다.
강습이 아니였으면 절대 접해보지 못했을 부분인데,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 열과 성을 다하시는 강습-
곤돌라로 올라가는 순간까지도 매직팬을 들고다니시며 유리를 칠판삼아 이론강습을 해주시고
슬로프 위에서 온몸을 받쳐 지탱해주며 익혀야 하는 감각을 느낄수 있도록 해주시며,
나조차도 느끼지 못하는 세세한 자세와 밸런스의 변화를 하나하나 캐치해주어 피드백 해주시는 모습과
레슨을 받지 않는 날들에도 궁금한것들이 생겨 질문하면 하나하나 궁금증을 해결해 주시는
모습에 정말 감사하였고 얼마나 많은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강습비가 부담이 될수는 있습니다. 저 또한 월급쟁이에 타베이스 보더로  휘닉스까지 편도 3시간 거리를 달리며

레슨받는것에 상당히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감히 비용과 시간대비 최상의 효과를 얻었다 생각하며
스노우보드 실력에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 자부합니다.
시즌 풀레슨 욕심이 나지만... 어쩔수 없는 본업으로 인해 제한이 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기만 합니다ㅜ.

진짜 너무 감사했고 마지막  1박2동안의 스파르타 훈련과 뒷풀이는 스노우보드 타기 시작한 이래로
정말 유익하고 즐거웠던 순간들 이였습니다. 다시 한번 그 열정과 헌신적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이제야 비로소 스노우보드를 탄다는게 이런거고 편하게 즐길수 있게 된것 같습니다.

강습 고민중이신 분들은 일단 하프레슨 부터라도 꼭 받아보길 권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