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부터 필리핀유덕화(김기훈/ 이하 필유)님과 함께한

헝그리보더 온리 카빙 1:5강좌(1월부턴 1:3으로 진행) 7회차 진행 완료 후 작성하는 후기 입니다.


먼저 제 상황을 말씀드리면

관광보더 7년차로 시즌당 6~8번씩 장비도 시즌권도 없이(소셜에서 리프트 장비 패키지로 구매)

심야 보딩으로 즐겼습니다. 그러다보니 14/15시즌부터 실력이 늘지 않고 다람쥐쳇바퀴도는 느낌이라

보드에 대한 재미를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 시즌엔 좀 달라져보자란 생각으로 이월로 장비도 구매하고(15/16앤썸, 퀀텀, 말라뮤트)

헝글 1:5강좌를 12월에 등록하였습니다.

(처음엔 12월에 4회 강좌 등록하였으나 만족도가 높아, 저포함 3명은 1월에 3주동안 추가로 강좌 진행 - 총 7주동안 강습)


KakaoTalk_20170130_223843800.jpg


그럼 본격적인 강습의 장점에 대하여 말씀드리면...


1. 보드 전반에 대한 복습 및 이해


 원래는 강좌의 제목에서 보이는 것처럼 온리 카빙이었습니만...

수업은 카빙에 대한 부분만 진행이 아닌 보드의 기본에 대한 부분(BBP부터 사이드슬립, 시선,  무게중심...)에서 시작하여

J-턴, 베이직 카빙, 급사 슬라이딩턴, 인클리네이션, 엥귤레이션 등에 대하여 배웠습니다.

 사실 강습에 모인 5분 모두 보드에 관심이 있고 어느정도는 타는 중급이라고 생각했지만

기초적인 부분도 제!대!로! 하려고 하니 잘 안되더군요


2. 강습 노하우


 강습은 자세위주가 아닌 왜 이렇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과 그것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방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교습법에 있어 다양한 예와 연습방법을 알려주셔서 머리속으로 이미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고

실제로 실행함에 있어 개개인의 잘못된 점을 체크해주셔서 잘못된 습관이나 자세를 교정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자세를 어떻게 고쳐라라는 방식이 아닌 보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와 효율적인 움직임을

하는 법에 대한 강습이 진행되었습니다.


3. 이론에 대한 이해


 곤도라나 리프트를 탈때 보드 이론에 대한 강의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헝글의 많은 칼럼과 Q&A를 읽으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러한 점을 질문을 통해

좀 더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슬로프에서는 여러가지 연습법 등을 통하여

앞서 진행한 이론을 내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혹은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4. 열정적인 그리고 유쾌한 강습


 매 강습은 3시간 이상 진행되었고, 무전기 어플을 이용한 덕분에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강습을 하신 필유님이 걱정될 정도로

버리는 시간 없이 3시간을 꽉꽉 담아서 강습을 들었습니다.

거기에 필유님의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유쾌한 성격 덕분에 즐거운 강습이 될 수 있었습니다. 


5. 타산지석, 1:5강습이 장점

 

 1:5로 진행된 강습이기에 강습료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었고

무전기 어플을 이용하여 라이딩중이나 다른 강습생이 타고 있을때의 자세나 습관등을 함께 들으며

오히려 내가 타고 있을때보다 다른 사람이 타는 자세를 보고 느끼는 점도 많았습니다.

(특히 나와 비슷한 자세나 잘못된 습관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더 이해가 잘되더라고요)


장점과 더불어 단점도 있게 마련인데... 단점을 적자면


1. 4주 이상의 장기 강습


 기초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오는 방법이기 때문에 1~2번의 강습으론 차이점을 느끼기 힘들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단기 강습과 장기강습은 교습법 자체가 달라지겠지만 보드 강습에 있어서는 강습보다 강습 후 연습과

그 연습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도 이번 헝글 강좌 진행전에 1:1이나 1:2로라도 강습을 들어볼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4주이상의 강습을 들어보니 과연 1,2번의 단기 강습만 진행했다면 

실력이 얼마나 향상 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2. 자세 교정


  헝글 묻답게시판이나 동영상게시판을 보면 본인의 자세에 대하여 물어보는 질문이 많습니다.

사실 이러한 부분이 본인은 모르기에 고수의 눈에서 봐주기를 바라는 면이 있는데

 1:다로 진행되는 부분이라 이러한 점에서 원하는 만큼의 피드백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실습시 본인의 턴에 수정해야 할 부분을 무전기 어플을 통하여 알려주시지만 1:1강습이 아닌만큼

 잘 안되는 부분의 피드백을 원하는 만큼 받기는 어려웠습니다.)

 

 여유가 있으시면 1:1이나 1:2로 시즌(10회이상)강습이나 하프강습(5회) 추천드립니다ㅋㅋ



마지막으로....

저같은 경우는 베이스가 지산이고 락커까지 있어(직딩이라 평일 퇴근후엔 지산으로 갔습니다) 

매주 주말이면 강습을 받고자 장비를 락커에서 빼서 셔틀타고 휘팍에 가는 생활을 7주간 반복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지치지 않았던것은 강습을 통해 실력이 점점 쌓여가는 제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제게 보드타는 기쁨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신 김기훈 강사님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만약 지금이라도 저와 같이 실력이 늘지 않고 벽에 부딪힌거 같아 고민중인 분이 계시다면

강습을 받기를 추천 드립니다. 좀 더 재미있게 보드를 즐기고 사랑할 수 있게 되실꺼라고 믿습니다.

그럼 모두들 안전한 라이딩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슈바르츠발트

2017.02.06 21:02:22
*.35.218.123

사진에 있는 일인으로 완전 공감합니다. 

처음 한두번 진행될때는 뭔가 배운 느낌이지만 바로 체감으로 다가오지 않았지만 3번을 지나 가면서 아하!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몸이 조금씩 반응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역시 기훈강사님 짱입니다.

그리고 경기권말고...님은 너무 정리를 잘하시는 것 같아요. ^^  주말에 봐요.




필리핀유덕화

2017.02.25 01:09:00
*.108.0.149

후기글은 감동입니다.
열심히 배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더 노력할께요.   

^________________^/


시공여행

2017.02.28 10:24:26
*.26.123.144

우와... 저도 같이 강습 받은 학생으로서 너무 너무 공감합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기초가 중요한 것과..

1~2번의 강습이 아닌 꾸준한 강습이 내실을 차곡차곡 쌓게 하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아마 내년에도 강습생들 모두 시즌 강습으로 계속 이어나갈 것 같습니다.

필유 선생님 짱입니다.. 강추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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