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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은 아니고... 3년전쯤에 직장에서 워크샵 갈때...
쫄래쫄래... 한 3~4번 스키장 구경만 다니다가... (아따... 거... 추운데... 참~~ 할일 없는 사람 많네...이... ㅡㅡ)
직장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바빠서.... 라기 보다니... 여튼... 스키장 근처도 안가다가...
올해 직원들 대리고... 간 스키장에서... 급 재밌어져서...
1월 부터 거의 매주...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직원들... 가족들(마눌님 빼고...)... 몰래...스키장...다니고 있는... 4(?)년차... 라고 해야하나... ( _ _ )> 긁적 긁적...
여튼...
나이는 42살... 키 176... 몸무게... 108kg...
머리크고... 배나오고... 거기에 팔다리는 짧은.... 전형적인 대한민국 표준(?)... 응큼한...중년 남자... 쿨럭... ( _ _ )>
몇주 다니고.... 왠지... 원인모를 자신감이 붙어서...
마눌님께 자랑도 할겸... 곤지암 같이 가자고 졸라서... 그동안의 성과를 보여드렸는데....
저의 마눌님께서.... 밑에서... 아이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보여주며... 하시는 말씀이....
오리한마리가... 넓쩍한 판대기위에서... 안넘어질라고... 쌩 난리부르스를 추는것 같다는...
안쓰런워서 못봐주겠다는... 얘기를 듣고...
제가 상상했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동영상속의... 저의 모습을 보고...
급 좌절하고있던 차에....
"흠... 밑에서 찍어서 그런거야... 거의 다 내려와서 힘도 빠지고... 긴장도 플려서... 자세도 흐트러 진거고...
위에서부터 누군가 찍어준다면... 내가 상상하는 그런 모습일거야... 맞아... 그럴거야..." 라는
원인모를 합리화에... 스스로 흐믓한 미소를 지으면서.... ( ^ ^)...
결국 헝그리보더 게시판에... 동영상 촬영을 부탁 드리게 되었습니다....
처음 예상과는 달리.... 참...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그래서인지...
왠지... 자신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 괜히... 동영상찍어달라고 해서... X만 팔리는 건 아닌지....
괜히 이상한 부탁을 한건 아닌지.... 괜히 창피당하고 욕얻어먹으면 어쩌나....
(참고로 저는 트리플 A형인지라.... 고민이 참 많습니다....)
이런저런 궁리끝에....
결국...
모든 책임을 장비탓(?)으로 돌리고... 학동에 가서 보드와 바인딩을 질렀습니다.... 아싸...!!!
(근데 결론이 왜 이렇게 났는지..모르겠습니다... ㅡㅡ;;)
오늘 저녁에 새장비를 들고 곤지암으로 아무도 모르게.... 출격합니다...
스스로 만족하게 되면... 토요일쯤... 같이가요 게시판에.... 동영상 촬영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상 주절 주절 이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