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노보드 장비를 선택하거나 할 때 흔히들 말하는 부츠와 바인딩의 궁합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즉 , 부츠와 바인딩의 결합상태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ㅇㅇ 부츠와 궁합이 좋은 바인딩은 어떤 게 있을까요?"
가장 자주 헝그리보더 묻고 답하기 게시판에서 볼 수 있는 질문입니다.
부츠 제조사와 바인딩 제조사간의 일치된 규격이 없는 관계로 a사 부츠의 us7 사이즈는 b사 바인딩 s사이즈에 맞지만 d사 s사이즈에는 안 맞는 경우가 생깁니다.
또한 간혹 바인딩 힐컵과 부츠가 만나는 곳의 틈이 심하게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일을 피하기 위해서는 부츠나 바인딩을 고를 때 항상 둘의 피팅을 맞추어 보아야 합니다.
바인딩과 부츠의 궁합 (궁합이라는 말의 원래 뜻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지만 궁합이라 표현하겠습니다) 은 그럼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요?
바인딩과 부츠의 궁합을 보는 부분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부츠와 바인딩의 사이즈
각 브랜드의 바인딩 스팩 자료에는 그 바인딩에 맞는 권장 부츠 사이즈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각 브랜드의 부츠들은 각각 다른 디자인과 모양들을 가지고 있지만 사이즈라는 부분은 어느 정도 보편적으로 통일이 되어있기에 사이즈를 토대로 1차적으로 적합한 바인딩과 부츠를 추천 해주는 것입니다.


Small Size 바인딩에는 남자는 US 3-8 Size 의 부츠 여자는 US 4-9 Size 의 부츠를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Gas Pedal 이라는 바인딩 부품을 통해 맞지 않는 부츠와 바인딩의 사이즈를 어느 정도 조정 가능합니다.

바인딩의 힐컵과 부츠의 뒤꿈치
바인딩의 하이백에 로테이션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바인딩의 힐컵과 부츠 뒤꿈치 부분의 결합 상태를 봅니다.
내가 라이딩 시 데크에 가하는 힘은 부츠와 데크를 결합시켜주는 바인딩을 통해 전해지게 됩니다.
그 힘 전달의 중간 역할인 바인딩과 부츠의 결합 상태가 불안정하다면 라이딩 시 불안정 할 수 있으며 힘의 전달에 있어서 효율이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적당한 결합 상태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부츠와 바인딩의 힐컵 상태가 너무 꽉 결합이 된다면 바인딩 및 부츠에 무리가 가게 될 수 도 있으며 하루 라이딩 시 몇 번을 바인딩과 부츠를 결합했다 풀었다 해야 하기에 불편함을 가져다 줄 수 도 있습니다.
부츠의 뒤꿈치가 바인딩의 힐컵과 잘 맞는지 확인 을 해보기 위해서는 꼭 바인딩과 부츠를 스트랩으로 결합 시킨 상태에서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바인딩의 하이백과 부츠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바인딩 하이백은 각도를 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바인딩 하이백의 각도 조절이 없는 상태에서 부츠와 바인딩 하이백 사이의 간격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부츠의 뒷부분은 브랜드에 따라 혹은 모델에 따라 이루는 각이 차이가 있으므로 바인딩과 부츠를 결합했을 때 역시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바인딩의 하이백의 각도 조정 없이 바인딩과 부츠를 스트랩을 이용해 결합했을 때 유격이 없으면 잘 맞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개인의 취향에 따라 바인딩 하이백에 각도를 주게 된다면 차후에 부츠와 바인딩 하이백 사이의 유격은 생겨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유격으로 인한 장단점이 있기에 정답은 없습니다.

바인딩의 베이스와 부츠
부츠의 모양 및 크기와 바인딩 베이스의 모양 및 크기는 각 브랜드 마다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사이즈의 부츠라 할지라도 폭이 넓고 적을 수 있으며 그 길이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바인딩 베이스의 크기 및 모양도 같은 사이즈의 바인딩이라 할지라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A 사의 US 9 사이즈 부츠와 B 사의 US 9 사이즈 부츠 두 개가 사이즈는 같을 지라도 C 사의 바인딩이 M 사이즈에 맞을 수 도 안 맞을 수도 있는 것 입니다.

스트랩의 길이
위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부츠와 바인딩의 모양과 크기는 브랜드에 따라 조금씩의 차이를 보입니다.
그러므로 스트랩을 이용해 부츠와 바인딩을 결합했을 때 간신히 결합이 되느냐 조금은 여유가 있게 결합이 되느냐를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모든 바인딩의 스트랩은 권장 사이즈 내에서 여유의 길이를 가지게 설계되지만 가끔 그 여유로도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가장 좋은 상태는 바인딩과 부츠를 스트랩을 결합한 상태에서 앵클 스트랩의 중앙부분이 부츠의 중앙에 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간단히 바인딩과 부츠의 궁합에 있어서 살펴봐야 할 큰 4가지를 이야기 해봤습니다.
그럼 과연 궁합이 모든 조건에 100% 들어 맞는 상황이어야지만 보딩이 가능하냐? 대답은 'No' 입니다.
부츠와 바인딩의 궁합은 단지 데크와 바인딩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참고만 하는 사항입니다.
대체적으로 모든 브랜드의 부츠와 바인딩은 어느 정도 잘 맞습니다.
말도 안되고 라이딩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의 경우는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부츠와 바인딩의 궁합은 참고만 할 사항이지 '이 브랜드 부츠에는 꼭 이 바인딩' 은 아니라는 겁니다.

부츠와 바인딩의 궁합을 볼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같은 브랜드의 부츠와 바인딩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같은 브랜드의 부츠와 바인딩으로 한다는 것 은 부츠와 바인딩을 모두 생산하는 브랜드가 별로 없으며 또한 선택의 폭이 좁아 지므로 다음 자료를 토대로
참고만 하시길…
부츠와 바인딩의 궁합을 알아보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두 제품을 결합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사용된 장비 사이즈
부츠 : K2 US 9 , FLOW US 8.5 , SALOMON US 8 , VANS US 9
바인딩 : SALOMON M , FLUX M




부츠의 사이즈가 모두 동일 하지 않았지만 가장 좋은 궁합은 같은 브랜드끼리의 제품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바인딩을 조금씩 조절하면 좋은 궁합을 보였습니다.






역시 부츠의 사이즈가 모두 동일 하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바인딩을 조금씩 조절하면 좋은 궁합을 보였습니다. 바인딩과 부츠의 사이즈가 규격화 된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마다 특징이 있음에도 대부분의 부츠와 바인딩은 라이딩을 하고 보드를 즐기는데 큰 지장이 있을 만큼의 장애가 있을 만큼 결합상의 문제는 없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장비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너무 궁합만을 중요시하는 부분은 정신건강상 그리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