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욕처먹어야 할 존재는 졸속 운영의 끝판왕 스키장들 입니다.
저번 시즌 막바지부터 시작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우리들에겐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개장하기 전까지 방역 대비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예년같았으면 충분히 오픈 했을 시기를 훌쩍 넘어 개장 할때도 우리는 기다렸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방역에 힘써주기를 기대하며 말입니다.
근데 어떻습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몰릴줄 몰랐다구요?
제가 갔던 휘팍을 예시로 들겠습니다.
지상 연결된 슬로프 단 두개 리프트 단 두개 개장하여 사람들을 몰리게 만든게 휘팍 운영입니다.
곤돌라는 최상급만 열어 초중급 꿈나무 보더들은 쳐다보지도 못하게 해놓고 그나마 저녁엔 닫았지요.
의미도 없는 리프트 띄어앉기로 붐비게 만들고 스키장 관심없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물어뜯기 딱 좋은 그림을 선사해 주었지요.
이쯤되면 일부러 그랬나 생각도 듭니다.
겨울이 좋아서 보드가 좋아서 코로나바이러스 위협에도 불구하고 스키장을 찾은 전국의 백만 보더들의 순정을 기만하는 행위를 한것입니다.
보더들의 순정을 욕하면 안됩니다. 배짱 운영하는 스키장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려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