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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망했습니다. 바보같은 짓을 해버렸어요.

by 박BomB   |  2014.06.29  |    |  본문 건너뛰기

회사내 한 여직원분과 좀 친해지기 위한 준비과정 108단계 중 1단계로

간단하게 빠리바게트 계산대에서 파는 1개입 초코칩쿠키 하나를 사서

해당 여직원님한테 조공을 했는데


...


그게 엄청나게 때가 늦은 초코칩쿠키인거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묻게 초코칩 상온 유통기한 글이 제글;)


그 여직원분이랑 마주치기도 대화하기도 힘든데...

벨기에전이 있던 아침에 흔치 않은 타이밍이 생겨서(회사에 아무도 없었음) 허겁지겁 서랍속에서

타이밍을 놓치고 키핑(;;;;;;;;;;;;;)되고 있던 초코칩쿠키를 드렸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쿠키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1차전(vs러시아)이 있던 아침에 산 쿠키....

즉 6월 18일...



그리고 쿠키를 조공한 날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3차전(vs벨기에) 아침... 6월 27일;;;






아하하....





친해지는거고 뭐고

다음에 어떻게 사과를 해야  될지가 걱정이네요..

살면서 이런 개떡같은 짓을 해보는건

지하철에서 졸다가 나도 모르게 '옹!!!' 하면서 (물개도 아니고;;;;;;;;;;;)

일어나서 주위사람 다 놀래킨거 이후로 처음이네요...



구매한지 3~4일 지난 쿠키면 몰라도

거의 10일 된건 곰팡이가 슬어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너무 급한 마음에 주는게 목적이다 보니;;; 쿠키 상태도 제대로 안보고 줬는데;

진짜 너무 바보같네요.

걍 곱게 늙어야지 더이상 추태 부리지 말아야겠어요..... 남 위장에 피해나 주고 이게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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