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평일이 되어서 다친지 2일 지나서야 대학병원가서 다시 엑스레이 찍고 치료하고 왔습니다.
손가락으로 검색해보니까 2월 1일에 한리님이 정말 저랑 같은 손가락 같은 마디 같은 방향으로 굽어있네요
오늘 다시 엑스레이찍고 의사선생님이 뼈에 이상이 없는데 인대가 끊어졌다
인대가 터질때 뼈를 물고 떨어지거나 혼자 떨어지거나 둘 중 하난데
뼈를 물고 떨어지면 핀이나 박지 이건 수술도 안되는 경우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손가락은 약간 뒤로 굽혀서 변형을 막기위해서 깁스를 했구요
다음주 월요일에 실력있는 다른 의사선생님께 보여드린다고 예약하고 왔습니다.
진료비랑 엑스레이까지해서 6~7만원정도 깨졌네요 제가 다니는 학교의 대학병원이라 반쯤 환급 받겠지만 ㅎㄷㄷ이네요
그리고 100% 전처럼 손가락이 쫙 펴지진 않을거랍니다 ㅠㅠㅜㅠ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 크헝헝
6주간 깁스를 해야하는데 밑에 한리님 혹시 치료 끝나셨다면 이글 보신다면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시즌 거의 끝났지만 마지막까지 폐장일까지 모두 조심하세요!!ㅠㅍㅜ
중학교 때, 왼손 검지손가락 두번째 마디 윗부분을 칼로 사선으로 베어서, 힘줄이 완전히 끊어졌었습니다.
뼈에서 떨어진 건 아니고, 두번 쨰 마디 윗부분에 있는 힘줄의 가운데를 베인겁니다.
다행히 힘줄이 사선면을 형성하면서 끊어져서 끊어진 단면이 넓었고, 봉합수술을 하였습니다.
검지 끝마디~중간마디 까지 뼈 속에 직경 0.5mm 짜리 핀을 길게 박아 관절이 돌아가지 않게 4~5개월 있었고요
(인대 자체는 끊어지면 늦게 붙습니다. 뼈보다..)
당연히 검지손가락 전체에 깁스를 했습니다. 깁스는 반년이상 한거 같네요. 핀 빼고도 좀 하고있었거든요
처음에 핀/깁스 제거하고 움직여본 결과, 반년정도의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두번쨰마디~끝마디는 거의 10도정도 구부러지고.. 사실 거의 안구부러진거나 다름없었쬬
첫마디~두번째마디는 65도 정도 구부러졌엇습니다.
반년정도 지났을 때 첫마디~두번째마디 90도, 두번째마디~끝마디 45~60도 정도 구부러졌습니다.
이것도 무지 운동한 결과였고,
이후 일이년 지나니까 예전처럼 완전한 태권도식 주먹쥐는 수준으로 손가락을 굽힐 수 있었습니다.
인대는 정말 잘 해야 합니다.움직입에 관여하는 바가 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