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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달 하이원으로 2박3일 원정가는데 제차로 가게되었습니다~
저, 여친, 여친친구& 그 남친 이렇게 4명인데 장비가 4개에 2박3일 먹거리 입을거리까지 있으니 자리가 많이 불편하더군요...
여친친구의 남친이라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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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3살 아래구, 평소에 만나보면 엄청 잘난척 합니다~
자기차는 벤츠 e220 인데 1억2천에 샀다는둥..그걸 지금 중고시장에 내놓으니깐 7천밖에 안준다는둥....
엔진튜닝을 해서 연비가 24km가 넘는다는둥,
보드 작년에 1번 타보고 내년엔 지가 7년차인 저보다 잘타게 될꺼라는둥...
골프는 예전엔 잘 쳤는데 오랬동안 치지 않아 몸이 녹슬었다는둥...(저희랑 스크린 치러가면 지혼자 비기너 놓고 칩니다~ㅋ)
누가 봐도 구라인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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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기집에 자전거 캐리어가 있는데 그걸 제 차에 붙이고 보드걸고 가잡니다~
제가 안전상도 그렇고 속도문제도 있고 그렇게는 못하겠다니깐,
안전하다며 지차에 고정까지 해 보이면서 그냥 자기 말 한번 믿어보라네요~ㅋ
그래서 제가 위험해서 내 차엔 못하겠고 니차에 단 김에 니차로 움직이고 니가 운전하란 식으로 말하니깐 닥치고 타더군요~
그 뒤로 삐졌는지...
부산에서 하이원 가는 4시간30분동안 운전교대하잔 말 한마디 안하더군요~
1. 올라가는 동안도 고속도로 타려는 찰라에 자기 차에 시동걸어 놓고 왔다고 다시 돌아갔다 출발했죠~
2. 첫날 힐콘도 숙박 후 땡보딩하려고 마운틴 도착하니깐 장갑 한짝을 힐콘도 주차장에 떨궜다네요~
니가 가서 찾아보라고 차키 주니깐 자긴 길을 잘 모른답니다~ㅎㅎ 마운틴콘도에서 힐콘도가는 길을요...헐~
3. 둘째날 콘도에서 맥주한잔 마시면서 거실에서 tv 보는데 탁자에 올려져 있는 빵봉지를 발가락으로 집어가질 않나~
4. 목이 불편해 우리방에서 가져와 베고 있던 베개를 베란다에서 담배 한 대 피고 오니 발걸이로 사용하고 있지를 않나~
5. 슬로프에선 여친이랑 둘이서 먼저 내려와 그 커플 기다리는데 목이 시뻘개서 오길래 왜 그렇냐니깐
지 여자친구 피하다 안전펜스바에 걸려서 다쳤답니다.(지 여자친구는 보드 6년차)
내려오려고 준비하는데 제 여친이 "오빠(그놈)~ 올라올때 울 오빠가 다 운전했으니깐 내려갈땐 오빠도 좀 해~"하니깐
"나 그럼 죽어~~~" 이러네요~
도대체 그 잘난척이 이럴땐 어디로 갔는지???
그 자식 차를 한번 타본 바 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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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산에서 용평가는데 새벽3시출발해서 경부에서 경주 포항으로 빠지더만 동해안 일주 후 강릉 통해서 용평도착하니 9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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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운전도 난폭운전이라 지가 운전한다고 해도 제가 했었겠지만
인간같으면 갈때 제가 운전했으면 올때는 "형님 내려갈때는 제가 운전할께요" 말한마디라도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내려오면서 기껏 한마디 하는 말이 "형님 화장실 가야되니깐 이번 휴게소 좀 들어갑시다"
성질같아선 자기집에 내려서 수고했단 말 한마디 안하고 들어가는 그 놈 모가지를 비틀어버려야 하는데...
여친입장 생각해서 참고 나중에 여친이랑 둘이서 술한잔 하면서 말했답니다
"앞으로 그 자식 나랑 만나는 자리에 못 끼게 했음 좋겠네~술된 정신에 그 자식 보면 정말 엎어버릴꺼 같으니깐"
정말이지 다음에 그 자식 보면 맥주병 깰 것 같네요~
어찌하면 좋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