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스노보드의 성지라 불리운다는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ALTS Snow Park＆Resort)
지난 Nippon Open 대회를 다녀오면서 국제적인 대회가 열린 그 리조트를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 사정상 기사가 늦어졌네요;;;
아르츠 반다이 리조트에서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ALTS Snow Park＆Resort)로
올해 부터 이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처음 반다이 리조트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시간때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호텔과 뒷산(?)의 모습입니다

어느 리조트를 가던지 우리가 가장 궁금한건
그 리조트의 슬로프와 또 그 규모이겠지요
가장 먼저 안내 데스크로가서 안되는 영어로 슬로프맵을 얻었죠



오~ 한글로 된 슬로프맵
많은 곳을 다녀보진 못했지만 총 4~5개의 일본 리조트를 다녀보면서
한글로 된 슬로프맵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에 놀랬습니다~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ALTS Snow Park＆Resort) 가 일본에서 스노보드의 성지라 불리우는 이유는
다양한 파크가 준비되어있고 슬로프를 구석구석 다녀본 경험으로
스노보드를 즐기기에 편리한 슬로프 설계가 그 이유인것 같았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뒷부분에서 자세히 이야기해보록 하겠습니다



부츠끈을 조이고 가장 먼저 항한곳은
리조트의 가장 한가운데 사람들이 제일 많은 리프트였습니다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ALTS Snow Park＆Resort) 는 2개의 베이스
5개의 정상이 있으며 곤도라는 1개였습니다
4개의 정상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중간중간에서 리프트를 갈아타야했으며
곤도라가 있는 정상만 곤도라를 타고 한번에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정상의 모습입니다
정상에 처음 도착해서의 느낌은 '한가롭다' 라고 해야 할까요..
모든 슬롭이 대체적으로 넓고 슬로프가 여러개가 있어서 인지
한적하고 고요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ALTS Snow Park＆Resort) 가 사람이 없는 리조트가 아니고
일본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찾는 리조트라고 하는데도 한가한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정상 아래로 보이는 산들은 거의가 전부 슬로프이더군요;;



보통 정상 시작부분의 슬롭은 그 폭이 좁은 편이었는데
시작부터 슬롭의 폭이 넓은 편이었습니다

한적한 넓은 슬로프
비록 눈은 날씨가 따뜻해서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혼자 신나게 보드를 탔네요
덕분에 사진을 거의 못 찍었다는;;...



대회 취재로 늦은 시간에 올라간 슬로프인지라
어두워져서 다른 슬롭들은 다음날 둘러보기로 하고 아쉬움을 뒤로 했습니다

나중에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ALTS Snow Park＆Resort) 슬로프 팀장님과 이야기 도중 알게된 사실인데
일본은 국내처럼 야간 , 심야 슬로프 개방의 개념이 좀 없다고 하시더군요
특별한 날이나 (대회 , 리조트 기념일 등) 이외에는 야간 개장은 거의 하지 않으며
한국에서는 밤새도록 슬로프도 개방하고 새벽동안에도 많은 사람들이 보드와 스키를 즐긴다 하니
놀라시더군요;;

제가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ALTS Snow Park＆Resort) 에 있었던 날 동안 Nippon Open 대회 기간이라
야간 개장 (오후 7 ~ 밤 11시) 을 했었지만 사람들을 거의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열혈 보더 극소수와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뿐...

다음날
대회 취재 중간중간 시간이 날때마다 슬로프의 이곳저곳을 다녀봤습니다



슬로프와 슬로프를 연결해주는 중간길



한가하고 넓은 슬로프
모든곳이 다 그런것은 아니었지만 슬로프와 비슬롭프간의 경계가 모호했다고 해야할까요?
위험한곳을 제외한 몇몇 부분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경계선이 없었습니다
라이딩을 하다 오버페이스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트리런을 즐기기도 했었다는...;;



정상에서 아래로 보이는 파크의 모습입니다
크고작은 파크들이 이곳저곳 설치되 있더군요



다른 슬로프로 연결되는 연결 통로의 모습입니다
맑은 햇살과 함께 반짝 반짝 눈이 빛나는 모습이
무섭더군요 ;;; 아이스는 싫어요~ ㅠㅠ

Nippon Open 대회임에도 날씨가 따뜻해서 눈이 많이 부족하다고 리조트 관계자분이 말씀하셨었는데요
또 이렇게 눈이 부족한것도 몇십년만이라 하는걸 보니 제가 참... 뭐가 없긴없나 싶더군요;;

슬로프를 대충 살펴보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파크~!
파크 기물의 개수가 150여개에 달한다니
그 기물들을 다 도전하는것만으로도 몇일이 걸리겠군요;;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ALTS Snow Park＆Resort) 의 파크는 크게 3가지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초급 , 중급 , 상급
파크를 한곳에 모아놓은 여타 리조트와는 달리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ALTS Snow Park＆Resort) 가 가지고 있었던 특징은
초급 파크는 하단부 , 중급 파크는 중단부 , 상급 파크는 상단부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위치를 각각 분산 시켜 놓아서 파크를 즐기는 사람들을 분산시키고
하단부에서 차례대로 자신의 실력에 맞게 한단계씩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순서를 유도시킴으로
안전사고를 미리 대비하고 체계적인 순서를 거칠 수 있게 신경쓴듯했습니다
(꿈보다 해몽이 좋을수도...)



초급 파크는 정말 작은 언덕에서 부터 점점 램프의 단계로 도전하고 연습하게 설계되어있었던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아~ 사진이 없어졌네요 ㅜ_ㅜ 죄송합니다)
슬로프 맵에서 빨간색 박스 부분이 초급 파크의 위치이구요 리조트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다보면 상급 파크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상급자 파크로 향하는 슬롭은 그 경사가 예사롭지가 않아 초급자들은 접근도 못하겠더군요



상급자 파크로 향하는 길입니다
비교해보자면 휘닉스파크 디지 슬롭 정도의 경사도였습니다



상급 파크를 지나 차례대로 많은 기물들이 펼쳐지면서 중급 파크로 이어집니다
상급 파크라 표기하기는 하지만 중급과 상급은 특별한 구분이 없으며
진정한 상급 (빅에어와 슈퍼 파이프) 은 리조트 저 한쪽 구석에 위치하고 있지요



파크가 처음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다른쪽에서 시작되는 곳이 있는듯했지만... 못찾았습니다 ;;

정말 많은 숫자의 기물들이 차례대로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기물들을 하나씩 하나씩 타고 내려와도 시간이 걸릴만큼...

그 파크의 모습을 잠시 보시죠














정말 부러웠습니다
항상 이렇게 큰 파크에서 한가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기물수만 대충 100여개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맙소사

파크에서 즐기다 보면 허기가 지겠지요

파크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라이더스 카페라는 식당 & 휴식 공간이 마련되있었습니다
라이더스 카페 앞에서는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요
바로 이 모습이었습니다



식당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파크...



그리고 그 옆의 미니 파이프
식사도 하고 휴식도 하고 좀 쉬다가 파크도 즐기고 힘들면 다시 쉬고..
아직까지는 국내 리조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보더들을 위한 배려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스노보드의 성지라 불리우는 이유가 다른곳에 있는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크를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카페 안 2층에서는



휴식을 취하면서 식사를 하면서 바로 창밖으로는 파크가 보이는 풍경입니다



라이더스 카페안으로 들어가면 음악을 들이며 휴식할 수 있는 휴계실이 있으며
워~~



워~ 놀랬습니다 ;;
이런것도 있다니 ...





마침 제 카메라가 베터리가 다 되... 리조트측 제공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라이더스 카페에는 정말 보딩을 즐기다 휴식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틈틈히 시간이 날때마다 슬로프 및 리조트를 둘러봤던지라
다른곳들을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했습니다
여기저기서 느껴졌던 보더들을 위한 배려와 모습들로 부러움과 아쉬움을 뒤로한채 숙소로 내려왔습니다

이외에도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ALTS Snow Park＆Resort) 가 지니고 있었던 장점중하나는
모든 슬롭이 다 내리막길로 슬롭에서 슬롭을 이동할때에도 보드를 벗고 걸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몇몇 리조트들에서 보딩을 즐기다 보면 중간중간 보드를 벗고 이동해야할 경우가 생겼었었는데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ALTS Snow Park＆Resort) 에서는 그랬던 기억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리조트 지배인분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이 이야기를 했더만 그런 의도로 설계했다고 하더군요..
(진짜일까..?)

다만 아쉬웠던 점은 어쩔수없는 점이긴 하지만 눈이 좀 부족해서 아쉬웠었습니다
리조트에 있었던 시기가 2월 말이었고 ...
지난해 일본의 모든 리조트들은 눈이 부족해서 많이 곤란했다 하시더군요
그렇게 보면 한국의 리조트들은 정말 대단한것 같았습니다

한국의 리조트와 개인적인 관점에서 간단히 비교를 해보자면
규모 및 편의 시설에서는 한국 리조트가 결코 뒤지지 않으며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한가로운 슬로프와 다양하고 큰 규모의 파크는
정말 부럽고 또한번더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줬었습니다

※ Nippon Open 대회 취재 기사 링크입니다

http://www.hungryboarder.com/zboard/zboard.php?id=hungry_news&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86


올해에는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ALTS Snow Park＆Resort) 원정 캠프도 준비 중 에 있습니다
반다이 리조트에서는 올 해 상당한 규모의 파크들도 신설하고 있다는 군요
파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장소가 될 듯 싶네요~
새로 생기는 파크에 대한 자료들을 요청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