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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초에 11번가에서 저가 역캠세트를 구매했어요.
데크, 부츠, 바인딩 모두 포함해서 24만원 정도 들었어요.
원래 계획은 막덱으로 2~3년간 뒹굴며 자금과 실력을 준비하고
어느정도 수준에 도달했을 때 좋은 장비를 구매하는 것 이었어요.
그런데 지난달 사촌 형님께서 구매한지 7~8년 정도된 데크(nidecker, the nest)를 쓰지 않는다며 주셨어요.
정캠에 앞뒤가 정해저 있는(전문용어를 몰라서 -_-;;) 그런 데크였습니다.(바인딩도 동일한 메이커였습니다.)
주변에서 팔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선물 받은 것을 파는 것은 예의가 아닌것 같아
왁싱과 엣징과 평탄화를 했습니다.
토코에서 작업을 받으며 괜찮은 데크인지 여쭤보니 지금 이정도 수준을 구매해도 50~60만원은 줘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역캠막덱세트를 팔고 nidecker와 몇 년을 뒹굴면 되겠구나 했죠.
그리고 어제 휘팍에 다녀왔는데...결과는
어.....음....
타본 친구의 말로는 아직 바인딩이 세팅 안된 부분도 있겠지만 힘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전반적으로 타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저도 많이 힘들기는 했지만 초보라 뭐라고 판단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다만 친구꺼는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는데 동일하게 세팅이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타기 편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실제로 하체에 힘이 덜 들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러고 집에 돌아오니 고민이 되더군요.
바인딩만 문제라면 막덱세트를 팔고 바인딩만 구매를 할지.
nidecker덱과 바인딩을 팔고 1~2년 뒤를 대비할지.
가장 쉬운 답은 두세트 다 정리하고 더 보테서 새로운 장비를 구매하는 것이지만 현재 사정으로 그것은 어려워서 고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ㅠ_ㅜ
데크가 어떤지와 어떤 선택이 좋을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막덱을 구매한 곳올립니다^^
nidecker를 파는건 좋은 결정은 아닌거죠?
선물 받은 물건을 판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좋지 않아서요ㅠ
nidecker를 팔지말고 가지고 있다가 실력이 향상된 다음 병행해서 타보라는 말씀이신거죠?
역시 팔지 않고 조금더 사용해보는게 나은걸까요?ㅠ_ㅜ
썩어도 준치라고 ..... 너무 저가 보다는 좋았던 데크를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