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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키로로원정갔다가 폭설온 다음날에 백컨트리를 갔어요
정말 바로서면 가슴팍까지 눈이왔는데 중간에 멈추는바람에 가라앉았습니다.
근처에 있던 나무 밟고 겨~우 보드 다시 체결하고 일어서서 내려오다가 계곡근처에서 정말로 죽을뻔했습니다
겁을먹으니 턴도 제대로 안되더라구요 나무 없었으면 전 죽었을거예요
그래서 질문드립니다
혹시 스노우슈를 신으면 건설파우더 1미터이상 쌓인곳에서도 헤쳐나올수 있나요??
맨발처럼 푹푹빠지진않겠지만 어느정도 버텨주는지..?
아무도 안밟은 건설이라면 30인치 스노우슈를 사용해도 스플릿보드를 사용해도 빠집니다.
물론 맨부츠보다는 덜빠지죠. 스트라이드시 부력은
스노우슈보다는 스플릿보드가 좋습니다.
1m 건설이면 스노우슈 25인치로 30~40 빠지면, 스플릿은 20~30 빠집니다.
스노우슈는 호리호리한 여성분 22인치, 보통 여성분 22~25인치 남성은 25~30인치 사용합니다.
인치수는 체중에 비례합니다. 커지면 부쳑이 좋와지지만, 그만큼 무거워지며, 캐리하기도 어려워 집니다.
보통 30인치는 잘 안쓰지만 30인치 스노슈를 보통 대장슈라고 합니다. 실물을 보면 그 크기나 포스가 어마어마합니다.
스플릿보드는 업힐 및 다운힐과 연관이 있어 국내에서 정설슬로프 타는 데크 사이즈 고르는 기준과 조금 다릅니다.
물론 파우더데크도 단순 길이만을 가지고 데크를 고르면 큰 낭패를 볼수 있습니다.
제 스플릿보드 취향은 보통 한사이즈 다운해서 선택합니다.
스플릿보드 선택 만큼 중요한 스킨이 있는데, 이건 패스하고...
백컨트리 업힐을 좀 편하게 가는 방법은, 소풍가는 느낌으로 팀을 꾸리고
2~3명이 번갈아 가면서 앞에서 러셀을 쳐주는 겁니다.
일행이 모두 4명이 모두 스노우 슈일 때 1m 건설이면 첫번째 사람은 30~40이 빠지지만
두번째 사람은 10~20 세번째 네번째 사람은 거의 빠지지 않습니다.
스노우슈와 스플릿, 스키어가 섞여 있으면, 스노우슈가 가장 후미에서 섭니다.
스노우슈가 앞에서 러셀을 치면 노면이 무너질수 있어 스플릿보드나 스키어들의 스킨 접지력에 영향을 줍니다.
고로 첫번째 러셀을 치는 사람의 체력이 쉽게 소비되므로, 보통 로테이션을 해줍니다.
누군가 체력이 만빵이라 업힐 시 모든 러셀을 쳤다. 아니면 일행중 러셀을 가장 많이 한분에게
보통 다운힐 1빠를 양보하는 문화도 있습니다.
사이드 컨트리를 나가시더라도 탈출로를 확인 하고 들이대야 합니다.
특히 오후2시 이후 사이드컨트리 잘못 나갔다가 밤10시에 돌아올수도 있습니다.
키로로는 정상 곤돌라 하차장을 바라봤을 때 좌우측으로 계곡을 따라 탈출 합니다.
하지만 그 계곡은 진입하기전 슬로프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누군가 길을 뚫어 놓지 않았다면, 폴대를 지참하고 무지하게 폴질을 해대야 길을 뚫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계곡을 건너야 하는 구간도 있어서 초행이시면 개고생 예약하고 들어가는 것이죠.
키로로는 친절하게도 리조트측에서 마련해놓은 공식트리런 구간이 있습니다.
지리가 익숙 하지 않으시면 해당 코스들로도 충분합니다.
네. 좀 힘들긴 하지만 가능은 합니다.
백컨 걸어 올라갈 때 그렇게 앞에서 길을 트는 걸 러셀이라고 하는데, 힘 좋은 사람들은 쑥쑥 잘만 걸어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