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코다(Hakkoda)산 특파원일기(2) – ‘첫 경험’ 편 - , -;

식사하셨습니까. -  -+
오늘은 핫코다산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로프웨이(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정규코스인 다이렉트코스와 포레스트코스를 굴러내려간( _  _;;) 소식과
호텔, 산장사람들을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 1월 10일(수) >

날씨 : 눈





이른 아침, 호텔 프론트 모니터의 날씨정보를 보자,
오늘뿐 아니라 내일부터도 역시 눈눈눈눈눈…이었다. ㅜ







호텔의 모습.
부츠끈을 졸라매고 호텔밖을 나섰다.
‘눈 겁나게 오네…아놔 군대 생각나.’  







산장을 지나…







로프웨이로 향했다.
(산장앞에서 멀리 로프웨이가 보인다.)







로프웨이 승차장 모습.
호텔에서 도보로 약 5분가량 걸리며, 산장에서는 더욱 가깝다.







로프웨이 승차장 앞에서 본 슬로프.
아니, 근데 이게 왠일이랴~
눈이 그치고 하늘이 대따 푸르딩딩 해질려고 하는게 아닌가. 아좌~~







오늘 본 특파원을 안내할 ‘매튜’를 소개하겠다.
좀 되보이지만( _  _;) 동생이다.
형이라 불러라잉~~
참고로 캐나다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얼마전에 왔으며, 산장에서 4월까지 머문다고 한다.
(사진은 로프웨이 승차장안에서의 모습)







일본인 스키어 가이드에게 브이자를 요청했더니,
입으로도 브이를 해주었다.
(이빨에 고춧가루꼈나 봐달라는겨, 뭐여…)







로프웨이에 타는 사람들.







로프웨이 내부모습.
앉는자리가 양쪽에 각각 15여석씩 있으며, 나머진 입석 =  =;







로프웨이를 내려 저곳으로 들어가면 하차장 내부이다.







저 문을 열고 나갔다.
아우 춰~ _~
이상했다. 로프웨이 탈때는 해가 떴었는데…. 워찌된 일이랴~
그렇다!
로프웨이 탈때 다르고 내릴때 다른게 이 곳 날씨였다.







매서운 눈보라를 팔로 막으며(막아봤자지만…) 조금 걸어가자, 표지판이 보였다.
왼쪽은 포레스트코스, 오른쪽은 다이렉트코스였다.
먼저 다이렉트코스로 향했다.







표지판앞에서 바인딩을 채우는 보더들.
뒤로 보이는 으스스한 건물이 로프웨이 하차장이다.







눈보라가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요때 찰칵 ㅎ)
다시 슬로프 밑쪽에서 눈들이 본 특파원의 눈으로 입성했뜨아ㅜ
(오지마!)  그야말로 ‘눈싸움’이었던 것이다.






본 특파원땜시롱 한참 기다린 매튜.
매튜 : 횽! 기다리는건 괜찮응께 기냥 천천히 파우더를 즐겨~ 오케?
본 특파원 : 파우더에 파묻히게 생겼는데 뭘 즐겨…아유c~    즐~~ _  _;
본 특파원, 베이스에 내려와보니 눈사람이 되어있었다. @ .@  (매튜 : 저…누구삼?)

두번째 타고올라간 로프웨이.
이번엔 포레스트 코스로 향했다.
일단, 넘어지거나 멈추면 다리는 푹 빠지고 상체만 밖에 나와있어서 바인딩을 풀러야만했다.
바인딩을 풀러서 보드를 눈위에 올려놓는순간, 보드가 혼자 유 유 히 내려갔다. ㅜㅜ 저때따!







매튜와 엣지자국을 따라 한참을 내려간후에 나무밑 구석에 처박힌 보드를 발견했뜨아.
너무 기뻤다. 왜냐….
다리가 푹푹 빠지는 슬로프를 걸어 내려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인것이다.







한참 내려와보니 어디선가 반가운 한국말이 들렸다.
어제 아오모리 공항에서 만난 헝글님들이 아닌가.
매튜를 먼저 내려보내고 헝글님들 기념샤샤샷!
슬로프 중간에 내려오니 눈보라도 멈추고
슬로프도 숲속의 올록볼록 오솔길같아서 흥미로웠다.







헝글님1
라이딩중 즐거워하시며 엄지손가락을 소심하게(^^;) 내밀어주셨다.







헝글님2
엠보싱 슬로프에서의 자동알리인가, 아니면 수동모드인가…
랜딩결과는 본 일기 마지막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바로 스크롤바 내리기 읍끼!)







허벅지가 터지기 일보직전,
드디어 포레스트 코스의 끝을 알리는
반가운 다리가 나온다.







점심을 환장하듯이 먹고, 오후엔 유석씨와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갔다.
저 비굴모드의 브이는 모야~~  -  , -;;









호텔에 들어가서 종업원들의 사진을 달랑 두 컷 건졌다.
사실 많이 찍었는데, 본 특파원을 보고 쑥씨려서 도망가는 찰나의 사진이 많아서 요것만 올려본다.







정비를 마치고 산장에 갔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사장님.
일하시는걸 거들어드리며, 도란도란 야그를 나누었다.







산장으로 스키관광온 부부.
오른쪽 여자분은 북에서 오셨다고 한다. (북에도 파우다가 있을건디…;;)







산장안에서 바라본 리프트.
저 부엉이는 산장의 마스코트다.







산장 사람들과 맛있게 저녁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또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온, 호된 첫 경험을 치룬 하루가 어두워져 갔다.



♠♠♠♠♠♠♠♠♠♠♠♠♠♠♠♠♠♠♠♠♠♠♠♠♠♠♠♠♠♠♠♠♠♠♠♠♠♠♠♠♠♠♠♠♠♠♠♠♠♠♠♠♠♠♠♠♠♠♠♠♠♠♠♠♠♠♠♠♠♠♠



가져간 디카가 너무 올드하고 용량이 초미니라서 조금씩 찍은 허접 동영상을 올릴까 고민하다가 일단 올려봅니다.
준비해간 베가스 프로그램에서 실행이 안되어서 편집도 페이드 인/아웃도 안되고 엉망인 점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하구요,
다음편엔 보다 좋은 내용으로 소식전해드릴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그럼, 쉬세요~

P.S : 동영상에 헝글님의 멋진 알리결과가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