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원 선수 인터뷰:
올해 하이원 파크의 달라지는 점은 무엇인가요?
전체적으로 모두 달라졌습니다.
작년과 비교하자면 동선이라 라인은 거의 같은데 파크와 파이프의 위치나 이런 것들이 모두 달라집니다.
쉽게 말하자면 슬로프 하나가 파크 전용이 된다고 하면 되겠습니다.
파크 내에 콘베이어 벨트를 비롯하여 작년보다 더 편하게 즐길 수 있고 더 넓고 그런 파크가 될 예정입니다.
그럼 슬로프도 아예 바뀌는 것입니까?
그렇죠!
초.중급자 슬로프가 아폴로1 상단에 있었고 블랙파크(상급자)는 아폴로4에 있었거든요.
초창기 하이원 파크가 생겼던 그 자리에 있었는데 올해는 아테나1 T바 있는 슬로프가 있습니다.
그곳에 한쪽은 하프파이프. 한쪽은 그린 터레인파크의 전용슬로프가 만들어지고
이어지는 아폴로1 하단에 상급자 파크가 생깁니다.
즉, 초급 파크와 하프파이프와 상급 파크까지 쭉 탈 수 있도록 이어집니다.
총 기물은 12개 키커는 7개 정도를 한 번에 다 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권대원 선수가 아무래도 원메이크 선수였기 때문에 하이원 파크는 키커가 좀 더 발달 되겠군요.
글쎄요.
제가 키커를 좋아한다고 해서 꼭 키커에 중점을 두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하프파이프도 잘 만들고 싶지만 제대로 만들고 싶어도 제대로 만들 수 없는 여건들이 있더군요.
그러다 보니 한쪽으로 치우친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건데 하프파이프를 좀 멋지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올해 몬스터(하프파이프를 크게 깎을 수 있는 기계)를 들여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구매하는 시간이 애매해져서 다가올 시즌 말에 들어오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지금 보유 중인 매지션(하프파이프를 깎는 기계)으로 하프파이프가 유지가 될 것이고
내년부터는 제대로 된 몬스터 하프파이프를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매년 기물들은 계속 바뀌나요?
하이원은 공기업이다 보니 어떤 변화를 주기 위해서 허가를 맡는 중간 과정이 상당히 깁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새로운 기물제작을 많이 해서 변화를 많이 줄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하이원은 서울에서 좀 멀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안을 것 같은데..
그래서 다른 리조트에 비해서 더 편하고 안전한 파크를 만들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멀게 느껴지지만, 충분히 갈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년 국내외에서 캠프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것이 파크 관리에 어떤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까?
파크라는 것은 즐기기도 하지만 선수들이 훈련하는 장소지 안습니까
제대로 기술을 연습할 수 있는 파크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국외 캠프를 나가게 되면 외국 파크의 모습과 운영 및 관리에 대한 많은 것을 배워 옵니다.
그런 것들을 배워오고 적용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하이원 터레인파크입니다.
파크를 관리하면서 특별히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작년까지는 제가 직접 운영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여러 가지 힘든 점이 많습니다.
캠프도 신경 써야 하고 파크도 신경 써야 하고 너무 바빴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전문적으로 파크를 관리하는 전문인을 영입하여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총 몇 명이 하이원 터레인파크를 운영하는 것인가요?
저와 팀장까지 합쳐서 총 11명 정도가 하이원 터레인파크의 모든 것을 관리하고 운영합니다.
리조트 측에서 직접 금액을 받고 운영을 하는 것이 아닌 경우는 수익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힘들지 않나요?
요즘 대부분 파크 파이프를 관리하는 팀들은 기물관리와 기물광고. 혹은 리조트 측에서 인건비 명목으로 받는 것으로 힘들게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어쩔 수 없는 것이.. 파크 관리를 하는 입장에서 서로 제살깎기식으로 경쟁을 하다 보니 힘들어지는 건 당연하죠.
즉, 나에게 너희 파크를 맡겨주면 우리는 무료로 운영을 해줄 테니 우리에게 파크를 맡겨라. 이런 식이거든요.
리조트 입장에서는 돈을 들이지 않고 파크를 운영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고....
파크를 관리하는 팀들끼리 제살깎기식밖에 안되는 것이어서 더 어렵게 되어가는 실정이죠.
저희도 하이원 터레인파크를 운영해서 수익을 낼 것이라는 생각은 아예 하지 않습니다.
지금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데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조금이라도 생기는 수익을 파크에 투자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도 현역선수인데 파크를 관리하다 보면 연습할 시간도 얼마 없겠군요.
작년에는 연습을 아예 못했습니다.
작년 OOO 시합 인스팩션 때 탄 키커가 작년 처음 탄 키커였습니다.
하이원 키커 만들면서 테스트 해본 것 그리고 아카데미에서 시법으로 보이는 작은 키커 이외에 키커를 그날 처음 탄 것입니다.
시합을 나가야 하는데도 바쁘다 보니 키커를 제대로 타보지 못하고 시합을 나가게 된 것이죠.
기술 자체를 작년 겨울 동안 시합 인스팩션 때 처음 해보고 다행히 적응 해서 시합 2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제대로 탄 적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작년까지는 아예 스노우보딩 자체를 제대로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지금 선수를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파크 관리 이외에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바로 선수 육성입니다.
선수 육성을 하고 싶지만 혼자 할 수 없는 처지이고 선수를 키워서 그 선수와 또 다른 선수를 키우고 그런 식으로 운영을 하고 싶은데
시간이 흐르고 나면 나가는 선수도 있고.. 정말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혼자서 다 이끌고 나가면서 뭔가를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이제는 그런 욕심을 좀 버리고 제가 끌고 가는 개념이 아닌 서포트하는 정도의 느낌으로 선수 육성을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올해 올림픽 국가대표 슬로프스타일 코치가 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
그런데 보드는 언제 처음 타게 된 건가요?
군대에 있을 때 선임이 같이 스키를 타러 가자고 하길래 스키는 이미 타봤으니 보드 한번 타보자 해서
가까운 리조트에 가서 렌탈해서 보드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때 스노우보드에 꽂히게 돼서 아직 타게 됐습니다.
선수로서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요?
올겨울부터는 파크 관리를 더불어 코치와 선수 역활까지 하나도 놓칠 생각이 없습니다.
제가 아직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기술들이 남아 있어서 그것을 꼭 성공하고 싶습니다.
지금 스폰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그렇게 된 것이죠?
아.. 그게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그것 때문에 힘든 점이 많았는데... 아직 장비 스폰서는 확정되지 않았고 옷 스폰서는 확정이 된 상태입니다.
저를 비롯한 저희 KDW 팀 전체가 같은 브랜드에서 옷과 악세사리 스폰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박정길 팀장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박정길입니다. ^^
하이원 터레인 파크는 언제부터 관리하게 되었나요?
올해로 3년째입니다.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네 이제 서른이 됩니다.
여자친구 있나요?
예.. 여자친구 있습니다.ㅎㅎㅎㅎ
파크 관리를 하기 전에 원래 선수였나요?
아닙니다.
그냥 스노우보드를 사랑하는 스노우보더 일뿐입니다.
처음 아르바이트로 일하게 되었다가 비전이 있을 것 같아 계속 몸담고 일을 하다 보니 3년 차가 되었네요.
대원이 형께서 저를 신뢰하고 올겨울 하이원 터레인파크 관리팀장이라는 자리를 주시고 파크를 좀 더 멋있게 운영을 하자고 하셔서 더 열심히
파크 관리를 해볼 생각입니다.
파크 관리하면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제 나이 또래의 친구들은 일반 회사에 취직하고 안정되어가고 있는데
전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을 하다 보니 이런저런 여러 가지가 신경 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해서 좀 더 좋은 파크를 만들고 그것으로 안정적인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헝그리보더와 하이원 터레인파크를 이용하는 보더들에게 한마디.
즐겁고 편하고 안전한 파크 만들겠습니다.
여러분이 하시는 사소한 요구사항, 불만사항 이런 모든 것을 놓치지 안고 수용하고 고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니 하이원 터레인파크에 오셔서 즐겨주세요.
권대원 선수 인터뷰:
선수로서 앞으로 계속 활동을 하려면 시합과 비디오와 사진에도 많이 신경을 써야 할 텐데 특별한 계획이 있나요?
예 그래서 비디오와 사진을 촬영하는 분들을 영입했고요.
올겨울부터는 촬영에도 많은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제가 비디오나 사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선수로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연습도 더 많이 하고 그럴 생각입니다.
파크 관리에 있어서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하이원 터레인 파크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재미있고 안전한 최고의 파크로 만드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헝그리보더와 하이원 터레인파크를 이용하는 보더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스노우보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도 안전 두 번째도 안전..
좋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얼마큼 잘 타느냐가 중요한데..
저희는 안전하게 잘탈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그러기 위해서 또 좋은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니까
언제든지 오셔서 좋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12/13 시즌 하이원 터레인 파크 조감도.
그것이 가장 궁금한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