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칼럼엔 좀 않 맞는 글일 수도 있지만... 그냥 쓰기로 합니다.
국내에 계신 분들 염장지르는 글도 아닙니다.

다만 정권도 바뀌는 마당. 국민골프장도 짓는 마당에 국민 보드장도 많이 만들자는 운동(?)이라 해보자는 바람에서 써봅니다.

또한 국내 자동차회사에게 국민이 봉(?)이듯이 국내 스키장경영자측이 국내 보더를 봉으로 여기는 것 같다는 사실도 좀 알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삼천포로 좀 빠지면… 2년전 미국에서 국내 ㅋ사의 최고급 대형세단 오피00 를 1만7천에서 2만달러 (한화 2천만원도 안되는 돈)에 시즌떨이 세일을 하던 걸 보고 얼마나 화가나던지…

먼저 제가 지금 있는 곳은 미국입니다.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국내스키장 손익계산서나 회계장부를 보지 않아서 국내 스키장이 얼마나 이득을 내는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몇일 전 문득 국내 스키장이 돈을 끌거 모으지 않는가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이곳 미국에서 제가 가는 스키장은 동네스키장으로 국내스키장 크기로 보면 휘팍과 비슷합니다.  스키장 자료를 보니 35개의 스롭과 5개의 파크, 그리고 3개의 초급 리프트, 5개의 중상급리프트(그중 한개는 초고속리프트), 1개의 매직카펫이 있는 곳입니다. 이 곳보다 큰 국내스키장은 용평, 무주, 그리고 하이원정도가 있을 것 같군요.

국내 스키장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 동기는 지난 크리스마스 휴가때에 제가 가던 동네 스키장이 한번도 보지 못한 인파로 초만원(?) 이더군요.

여기서 초만원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놀랄만한 것이기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평소와 다른 초만원(?) 이었던 이유가 때마침 크리스마스전후로 15cm정도 눈이 왔고12월달에만 80cm정도 눈이 온 최상의 조건이었기 때문이라 하더군요.(12년만에 폭설이라고 하더군요. 작년엔 12월에 13센치정도 눈이 올 것으로 기억합니다)

평소에는 초고속 중상급자 리프트에는 리프트대기줄이 없거나 있더라도 앞에 1-2그룹(1그룹에 4명)정도 밖에 없다가 그날은5개로 나누어진 줄에 제가 있던 싱글라인엔 앞에 8명에서 15명 정도가 줄을 서 있더군요.(그 5개줄은 1명라인, 3명라인 1개, 2명라인 2개, 4명라인 1개: 4명을 한그룹으로 만드는데, 싱글과 3명이 합쳐져 한 그룹, 2개의 더불라인이 합쳐저 한 그룹 마지막 4명이 한그룹 이런식으로 리프트를 타게 됩니다)

  첨엔 한 10-20분 걸리는 줄로만 느껴졌습니다. 한국을 떠난 이후로 동네스키장에서 한번도 이런 인파(?)를 본적이 없어서 더욱 길게 느껴졌는데요. 실제로 재보니 활강후 줄을 선후 리프트 승차까지 약5분정도 걸리더군요.

그런데, 그날 그곳 직원말에 의하면 밀려드는 인파때문에 오후에 티켓윈도우를 닫았다고 하면서 리조트 생긴 이후에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기록이란게 한국인의 관점에서 보면 웃기는 것 입니다. 그날 팔린 리프트권이 6천개라고 싱글벙글이더군요. (개장한지 20년이 넘은 스키장인데 최고기록이 6천개 리프트권이라니 참 믿기지가 않더군요.)

여러분, 이해가 됩니까? 휘팍크기의 리조트에서 리프트권 6천개가 팔리자, 그날 티켓윈도우를 닫았다는 것이요?  아마 국내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죠?

그렇다고 이곳의 리프트권이 한국에 비해 많이 비싼가요? 아니죠
단순히 비교해서 설령 비싸다고 해도(콜로라도 고급리조트) 미국 평균소득이 우리나라에 2.5 – 2배정도라는 것을 감안해야죠.

이곳의 리프트권가격을 보면, 하루종일권이 47달러입니다. (한화 약 4만5천원), 8시간 리프트권이 42달러(약 4만원, 4시간이전에 반납하면 10달러 환불), 강습과렌탈 그리고 8시간 리프트권이 78달러 (강습마치면 10달러 쿠폰줌, 즉 68달러,약 6만2천원)입니다.

다만, 국내스키장과 달리 동네스키장은 리프트시간이 좀 짧습니다. 이곳 리프트 시간이 오전 9시에서 저녁10시(공휴일, 주말) 그리고 평일 오전 9시반에서 오후 9시반까지입니다.

정말 이렇게 영업하고도 남는게 있을까라는 의문마저 들더군요. 그런데 이틀후 다시 눈이 15센치정도 더 오니 많은 인파가 다시 모였는데요.  이번엔 그 곳 관리자말로는 지난번 돌아갔던 스키어들의 항의로 이번엔 리프트 8천장까지 늘려서 팔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저의 의문이 시작되었습니다. 국내 스키장은 얼마나 폭리(?)를 취할까?

스키장 운영비용중 뭐가 가장 많이 차지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인건비, 전기요금(야간조명등), 제설비용(수도요금포함), 기타 등으로 나눌 수 있을 텐데..  결코 미국이 국내보다 스키장유지 제반비용이 적게든다고 할 수 없을 겁니다.

국내에 계신분은 잘 모르실 수도 있지만 미국내 땅값도 도시주변은 장난 아닙니다.

게다가 인건비가 너무 비쌉니다. 일례로 여기서 알바하는 외국애(주로 남미분들)들도 시간당 7.5불씩 받는 다고 하더군요, 즉 시간당 7천원… 스키장 강사와 스노크루(제설기 작동과 불도자운전자)의 경우 시간당14달라 부터(약 만2천원정도) 시작되고요. 12시간 오픈는 날은 2교대로 , 13시간 오픈하는 공휴일은 3교대로 인하는데 실제근무시간에다 1-2시간은 더 쳐준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보면 이곳 동네 스키장 인건비도 직원당 국내스키장에 2-3배는 될 겁니다.

일하는 인원도 국내에 비해 적지도 않습니다. 아마 많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에선 안전문제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소송 잘못 걸리면 리조트에서 한재산 떼어줘야 하는 일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리프트당 평일에는 6명정도가 일하고요 (승차장: 외부기계조작1명, 내부기계조작1명, 표검사1명, 탐승확인1명.. 하차장 2명) 그리고 공휴일엔 리프트당 8명정도가 일하더군요. (그룹마추고, 신속히 승차시키는 요원 추가)

제설비용을 생각해보면 국내보다 더 열심히 제설합니다.
동네스키장이라서 (휘팍크기만) 큰 콜로라도나 대규모 리조트스키장과 경쟁하려고 더 열심히 제설합니다. 이곳 스키장은 영하로 떨어지면 폭설이 내리지 않는다면 눈이 내리더라도 제설하더군요. 지금 이곳 베이스 최저 적설량이 약 50센티이고요 최대가 1미터30센티쯤 된다고 하던군요.  평균적으로 하루건너 한번씩 제설합니다.
얼마나 제설을 열심히 하면 관리자 이야기론 리프트시간엔 제설좀 그만 하라는 불만이 있어서 항상 홈피에 제설 구간과 시간(격일제 제설)을 발표한다고 하더군요.  국내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결정적으로 제가 이글을 쓰게된 이유는 이번 일요일날(미국은 이번 월요일이 공휴일, 루터킹목사기념일,이라서 일정의 연휴기간) 스키장을 갔다가 국내 스키장과 비교해 보다가 경악을 해서 입니다.

날씨가 추워서 스키장을 가지 않으려다가 10시에 문닫는다는 글을 보고도 국내에서 늦게도 출발해서 심야나 백야타던 습관때문인지, 저녁 늦게 출발해서 8시20분쯤 스키장에 도착해서 8시40분쯤 타기 시작했는데요.

연휴인데도 불구하고 대기줄 제로에 전체 스키장에 있는 사람이 50명도 안될 것 같더군요. 늦었지만 좀 전투적으로 타기로 하고 라이딩횟수를 세었는데요. 9시반쯤에는 저를 제외한 5-8명 정도만 보딩과 스키를 즐기고 있었는데요, 9시반까지 총9번을 탔는데 아니 리프트요원들이 리프트를 중단하려는 것이 아닌가요. 저의 목표는 16번 정도는 타고 가려고 온 건데…

이런 날벼락이 … , 리프트요원들이 일요일은 통상 9시반까지만 리프트를 운행하기에 오늘도 9시반에 중단하려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오늘은 연휴 일요일이라서 10시까지 한다고 홈페이지에서 보고 8시반에 도착했다고 하자. 리프트요원 왈 “스키패트롤이 일요일은 통상 9시반까지 밖에 없어서 지금 리프트를 중단해야 한다”하더군요.

그러다가 제 자켓에 붙어 있던 “비버크릭 스키패트롤”마크를 보더니 그럼 10시까지 타라고 하던군요. 그래서 9시반부터 10시까지 정말 황제스키를 했지요. 첨 5번까지 라이딩엔 저혼자만 휘팍크기 리조트에서 저만 스키를 했답니다. 그후 다시 다른 일반인 2명과 이곳 스키패트롤2명이 합류를 했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 두명의 일반인도 이곳 직원이더군요.

오늘 스키타면서 이건희회장님이 부럽지 않더군요. 휘팍크기의 리조트의 리프트를 저만 위해서 운행한 결과가 되어 버렸으니 말이죠.

일종의 황금연휴(이미 초중등 학교는 개강을 함)에 아무리 날씨가 좀 추웠다고 하더라도, 다음 월요일이 공휴일인데요. 저녁에 스키장에 50명도 안되는 사람과 마감전30분에는 일반인으로는 저혼자만 스키를 즐겼는데도 이 스키장이 수지가 맞는다는 말이 됩니다.  미국도 수지가 남지 않는다면 절대로 영업을 계속 하지는 않죠. 돈에 관한한 미국경영자가 훨씬 더 독한데 말이죠.

또한 일본과 북미의 스키장을 가보면서 외국에는 고급리조트가 아닌 동네(가격싸고 부담없는)스키장도 참 많구나 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한데 국내 스키장은 모든 리조트가 부대시설과 비용면에서 고급이라는 겁니다. 자연환경(눈 과 스롭)은 외국 동네스키장과 비교해서 결코 좋은 시설이라고 할 수 없지만 호텔과 식당등 스키장부대 시설은 고급입니다. 또한 비쌉니다.

이곳 로컬스키장은 누구나 도시락을 싸와서 먹을 수 있는 실내장소가 잘 되어 있고요. 물론 햄버거나 피자등을 파는 곳과 식당도 있지만요.

심지어는 미국인들은 단체로 오면 전기쿠커(슬로우쿠커나 전기주전자)로 요리도 합니다.   여기도 스타벅스 커피숍이 있는데요.  통상 일반스타벅스보다 50센트정도 비싸더군요. 싼걸로 마시면 핫초코 1불50센트(천2백원), 커피 2불50센트 이더군요. 리필 안되고요..

국내 스키장 편의시설 정말 비싸죠.  맛과 양면에서 보면 두배이상은 받죠?
물론 콜로라도 고급리조트가면 비쌉니다. 국내처럼 도시락싸오면 밖에서 먹어야 됩니다. 하지만 국내규모의 로컬스키장가면 대부분이 따뜻한 실내에서 눈치보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미국이지만, 저 종종 컵라면에 밥말아서 김치와 같이 먹습니다. 한번은 동양분이던데 라면을 전기쿠커로 끊이시더군요.  좀 지나친면이 없지 않았으나 아무도 재제하지 않더군요.

여기 동네스키장은 11월말(추수감사절휴일)전에 오픈을 목표로 하지만 4년동안 한번도 지키지 못해서 통상  12월 1째주말경 오픈해서 3월중순경에 문을 닫더군요. (작년엔 3월14일쯤 닫았던걸로... 제가 볼때 국내 강원권이 먼저 열더군요. 물론 콜로라도 산악지방의 경우 경쟁적으로 11월초에 열어서 4월중순경 닫지만요)  그리고 보면 국내 스키장이 영업기간도 길겁니다. 여기 동네스키장은 크리스마스휴일부터 1월초순을 제외하고 평일날 가면 많아야 백여명에서 이백명사이의 인파가 몰립니다.

스키장 주 수입원이 리프트권 말고도, 숙박과 편의시설에서 올리는 매상도 아주 클겁니다.

여러모로 볼때 국내 스키장은 국민을 봉으로 알거나, 아직도 스키나 보드를 고급스포츠로 보거나, 스키나 보드를 즐기는 국민을 준재벌로 알고 있는 듯합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미국에 있는 스키장이 6천명 받아서도 영업이익 내고 있다면 한국에 있는 비슷한 크기의 스키장은 리프트권을 미국시세의 반값 (종일권2만2천원) 에 6천명만 받아도 수지가 맞다는 겁니다.

이제는 2만원(반값 리프트권: 미국과 국민소득과 지출비교해서)에 하루 6천명까지만 받는 스키장과 아니면 지금처럼 인원제한 없이 받는 스키장이라면 1만원정도의 합리적인 리프트가격을 제시하는 국민 스키장을 지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시즌권은 물론 더 싸야죠..)

저 골프도 치지만 국민 골프장 건설 사실 한국에선 좀 아니죠. 골프, 아직 보드나 스키에 비하면 국민스포츠라기에 좀 그렇치 않습니까? 또한 골프는 18홀 돌면 적어도 자기홀에는 오로지 1-2그룹 (그룹당 4명)만 그 홀에서 치고 있지요.

“그럼 스키도 한 슬롭에서 1-2그룹만 황제보딩하게 해주세요”라고 이명박당선자님께 건의하고 싶네요.

참 국내계신 보더가 참 수탈(?)당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글을 남깁니다.

이 기회에 국내에서 국민보드장 운동을 좀 해보시는 건 어떨런지…



개인적으로 황제보딩스키를 하다 국내에 가면 어떻게 적응할지가 심히 걱정됩니다.

엮인글 :

111

2008.01.21 16:21:04
*.254.152.163

국내스키장들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고 하던데 뻥인가???

날아라가스~!!

2008.01.21 16:28:48
*.78.73.56

끙........칼럼같기도 아닌거 같기도...........자랑이신것 같기도 아니신것 같기도...........끙.........

딴지 하나만요. 15센트나 80센트면 15센트짜리 눈이 왔다든가, 제설을 15센트값만 한건 아니시죠? 그냥 오타시라고 믿습니다아..........

쩜세개

2008.01.21 16:29:10
*.49.29.2

미국도 다 그렇진 않겠지만 국내는 리조트의 상당 영역이 국유림을 렌탈해서 쓰는 개념인데다가 미국보다 부대시설 투자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애초에 우리나라는 리조트 개념이 사람들을 상대로 돈을 벌자라는 생각을 한게 10년도 안되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외국처럼 슬롭위주로 만들고 부대시설을 적게 만드는 개념의 자연친화적이고 동네 친화적인 리조트는 애시당초 설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대시설이 상당히 규모(?)있는 리조트 건설을 해야 하는데다가 여러모로 법적으로 좀 문제가 많거든요...

맑은산

2008.01.21 16:37:17
*.151.107.33

날아라가스님 지적대로 오타입니다. 한글이 좀 약합니다. 센티 --> 센치
또한 인치를 센치로 고치고, 달러로 원화로 변환할때 대강한 변환이라서 조금한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달려라국밥

2008.01.21 17:04:12
*.101.103.45

많이 많이 생겨라~~~~많이 생겨서 많이 싸져서 많이 타보자~

2008.01.21 17:04:44
*.144.224.60

작년 5월쯤 휘팍 퍼블릭을 와이프와 같이 같는데
그때 케디 왈 -퍼블릭 1년 장)사한게 성수기스키장 하루영업보다 적습니다.-

스키장 영업은 괜찮은걸로 압니다. 다른데서 오는 적자들이 이익을 많이 감소시키는것 같더군요.
참고로 재작년까지 이익이 가장높은 스키장은 지산으로 발표된적이 있지요.

:+:GunJi:+

2008.01.21 17:33:10
*.90.9.186

아...외국 나가서 살고 싶다 진짜...ㅠ

충전기

2008.01.21 17:45:15
*.34.45.105

글 잘 봤습니다.
외국에서 보딩하신다니 정말 부럽군요.
한가지 딴지 건다면 저희나라를 우리나라로 수정 부탁드립니다.

맑은산

2008.01.21 17:52:21
*.151.107.33

충전기님 지적을 듣고 보니 국민학교(초등학교)때 배운 국문법이 생각나네요.
저희나라 --> 우리나라

비타10000

2008.01.21 19:34:27
*.49.139.223

절대 딴지는 아닙니다.
국내 스키장은 자연설 적설양이 부족한 관계로 제설기로 전나게 뿌려되니
돈 많이 들어갑니다. 그런것도 참고...

빨래판

2008.01.21 20:34:56
*.186.198.11

아무래도 제설에 돈이 많이 들지 않나 합니다.
일본 호카이도 갔더니 제설장비가 아예 없더군요.
산 대충 깍아서 리프트만 달면 끝. 돈이 훨씬 적게 들겠더군요.

스키장 적자라는 것은 1년을 두고 봤을 때 얘기이겠지요.
겨울철 1달씩 치면 뭐, 적자가 나겠남요.
그리고, 많이들 가시는 주말 생각해서 그러신데 주중엔 또,, 좀 휑하죠.






행인

2008.01.21 22:38:44
*.46.178.139

제설과 시설비가 장난이 아닙죠..
제설은 윗분이 말씀을 하셨고 시설비는 리프트, 숙소등등을 제외하고
제설 기반설비(초고압 콤프레셔, 워터펌프에 물 여과장치에 전기배선등등)를 리조트 전체아 깐다고 생각해보세요. 게다가 그거 유지보수하는 비용과 1년동안 오픈하는 일수등등을 비교해보시면 좋겠네요.
극단적으로 단면만 보시고 말씀하지 마시구요.

양치기

2008.01.22 09:03:20
*.188.31.57

흠.. 글에 제설은 그쪽에서도 아주 빡시게 한다고 적혀 있는데요? ^^;
여튼.. 거창한 콘도와 호텔을 지어 놨으니 그쪽보다 시설유지비는 훨씬 많이 들겠지요.

콘도도 늘리고 워터파크도 만들고..

여튼..비싼건 사실.. ^^;

*^^*불꽃마신*^^*

2008.01.22 10:41:20
*.36.235.169

거긴 눈이 많이 내리네요~~~ ^^

맑은산

2008.01.22 13:53:34
*.151.107.33

콜로라도 대형리조트와 한국스키장을 비교할 순 없죠. 베일리조트만 봐도 용평의 30-40배 정도 되죠. (가격은 국내와 비슷하죠. 극성수기를 제외하곤). 콜로라도 산악리조트 연편균 평균 강설량도 7-8미터 정도이고요.(캐나다 휘슬러는 10미터정도) 그쪽은 슬로프 넓이부터 국내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슬로프가 넓어서 한번에 블도져가 적게는 6개에서 12개가 한꺼번에 학익진을 펼치면서 눈을 다지거든요.(국내보다 눈다지는데 돈 더 많이 들어갈듯) 그리고 뒤쪽사면이나 산 정상쪽은 눈이 오면 매번 폭탄을 터트려 인공눈사태를 만드니 이런 비용 만만치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비교해 드린 곳의 지역스키장은 작년에는 90%이상 인조제설에 의존했다고 하더군요.(제설팀에 있는 미국애에게 물어봄) 올해는 12년만에 폭설이라서 한 50%정도 인조제설에 의존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제가 볼때에는 작년에는 확실히 국내보다 더 제설 더 많이 했고요. 올해는 비슷할 것 같거든요.

그리고 이곳 동네스키장도 산정산에서 밑까지 고정형 제설기와 이동식제설기로 도배를 해놓았으니 뭐 시설투자비야 국내와 비슷하겠죠.(물론 국내는 인건비가 훨씬 싸기에 유지관리비가 더 적게 들거라고 생각됩니다만.)

올해는 지역스키장이 있는 곳에도 눈이 많이 내리네요. 오늘도 17센치정도 눈이 내렸거든요. 하지만 제가 이곳에 있는 동안 한번도 체인을 할 필요성이나 스노우타이어의 필요성을 못 느겼지만 늦었지만 올해는 새타이어로 교환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오늘 집에 돌아오는 중 지방도로에서 2번이나 미끄러지면서 중심을 잃었거든요)

부채도사

2008.01.22 14:37:29
*.40.172.130

스키/보드 인구당 리조트 비율을 파악한다면.. 대충 감이 잡히겠는데요~~
여튼 지금 한국의 스키장은 성업중인 건 확실합니다.. 이번 1월 하이원의 대기줄을 보셨다면.. 맑은산님 눈을 의심치 않으셨을 꺼에요..

melatonin

2008.01.22 17:47:37
*.98.129.243

사시는 주가 어디세요..? 비버크릭이라고 해도 미국 동네 스키장이라고 하기엔 약간 커요; (비버크릭 근처계시면 러브랜드정도 수준이 제가 볼땐 미국평균 동네 스키장 수준 -_-; ) 콜로라도를 벗어나면 다른데에선 리프트권도 그렇게 싸다고 보긴 힘들것 같아요. 어찌보면 픽어 데이같은 리미티드 시즌패스도 300불정도 하는데...벌써 그 가격이면 한국에선 시즌패스 가격. 한국스키장들이 폭리나 고객을 함부로 안다는것보다 애시당초 스키어(보드포함)인구에 비해서 탈수 있는곳이 너무 적다고 보여집니다. 밀도가 차원이 틀린듯...물론 그로인해서 불친절을 벗어나 황당하기까지한 스키장들의 이야기가 자주 들리지만...그래도 사람들이 갈곳없어서 계속 가잔아요.

melatonin

2008.01.22 17:56:30
*.98.129.243

만약 필리핀이나 베트남같은 열대기후인곳에 스키장이 생기면, 비쌀것 이라는것도 짐작되겟듯이, 제가 미국에 많은 스키장을 가본건 아니지만 한국보단 좀더 자연의 혜택을 많이 받는것 같아요. (가격 절감) 글고 편의시설은 오히려 한국이 더 나은듯한데..(다만 이용객이 미국에 비해서 너무 많으니까 제대로 누리기가..ㅠ.ㅠ...) 오히려 1만원...아니 2만원이라고 처도...오히려 사람들 더 미어터저서 난리도 아닐겁니다. 얼마전 오크밸리 사진보고 기겁을 했는데 그게 이만오천원짜리 나잇타이머때문이란소리 듣고 어이가 없는; 지금 현재 스키장들에 불만이 없는것아니지만..이건 스키장들의 가격정책이나 이런거보다는...인구밀도나 자연적인것때문이라 생각이 들어서 어쩔수 없단 생각이 들지 스키장들 자체 문제라고 보는건...이차적인것 같아요..

피아

2008.01.23 01:03:36
*.187.44.44

글쓰신 분이
미국도 제설 2일에 한번씩 자주 한다고 쓰셨는데...
위에 이상한 리플 다신 분들은 글 안읽으신 분들인가;;;

그리고 국내 스키장이 적자라는데.....
그런데 그렇게 할인을 해대나요??.... ㅎㅎ
거의 모든 스키장이 기본 30%에서 50%까지 할인하지 않나요?...

으악

2008.01.23 16:48:23
*.207.18.10

전 맑은산님 말씀이 다 맞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한정된 땅덩이에 스키장 생길 곳은 정해져 있고 인구는 많으니
비싸게 받고 서비스 개판이어도 올사람은 온다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만 보드 타신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외국에서 보드 타보신 분들은 우리나라 스키장이
얼마나 개판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자연환경 때문이라고 절대 말 할 수 없습니다. 관리를 전혀 안하기 때문이죠.

으악

2008.01.23 17:35:21
*.207.18.10

원정 갔다 오면 잠깐 갔다 오는 것이기 때문에 "아~ 자연환경 때문에 외국의 스키장이 좀 떨어지는 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스키장 규모면에서는 자연환경의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글 쓰신 분 처럼 외국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이나 거주하셨던 분들은 스키장을 어떻게 관리하고
부대시설이 어떤지 봐 왔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쓰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겨울 내내 눈 오기로 유명한 휘슬러가 겨울 동안 눈 안오는 우리나라 스키장 보다 눈을 더 많이 뿌릴걸요?
우리나라는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죠. 눈 없고 사람 많은 스키장.
우리나라 스키장 관리하는 데 무슨 돈이 든다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 오히려 외국의 스키장이 더 많이 들겁니다.
눈을 많이 뿌려서 돈이 많이 드나요? 패트롤을 많이 고용해서 돈이 많이 드나요? 곤돌라, 리프트를 자주
교체하나요? 리프트권이 싼가요?
스키장을 운영하려면 최소한 눈은 뿌려야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최소한의 것 조차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최소한 눈이라도 뿌려서 슬로프다운 슬로프 만들어 놓고, 자연환경이니 부대시설이니 따지면서
폭리 취하면 눈감아 줄 수도 있겠네요.

장초보

2008.01.23 18:35:16
*.148.198.153

몃해전까지 국내 모 리조트 두곳에서 빅클(정설기)을 조정하던 친구가 잇어서 간간히 들엇습니다 2~3달 벌어서 (9~10개월 비수기)남은기간 비용을 모두 충당해야하니 (리조트뿐만아니라 그룹쪽에두)비싸게 받을수받게 없지 하면서 내가 생각해두 몃달동안 벌어들이는 비용이 천문학적이라고........나야 직원이니 걍 리프트타고 숙박하고하지만 내돈내고 스키타라면 난 못타 왜냐구? 넘 비싸자나 ㅠ.ㅠ~~!!! 리조트에서 버는돈은 리조트관리나 시설에 투자해야하는데 엉뚱한 본사에서 다 가져가는거 같오 그만큼 많이 벌어들이는게 스키장이얍..... 돈돼는시설이라고 생각햇습니다...
국내 스키장은 (최근몃군대 늘긴햇지만) 매년 스키.보드인구는 늘어나는데(한번배우신분이 그 다음해에 안타시는분은 굉장히 드물죠 한번 맛(?)을 들이면 최소 10년이상 최대 평생)..그해비해 환경여건이나 시설등은 그에 못 미쳐 매년 더 힘들어지는거 같군요...내년에는 더 많아 질텐데 지금가격도 사람많아서 나몰라라 배두드리고잇는데 내년에는 ㄸ ㅔ돈을 벌지않을까요? 수도권지역 사람많으니 그 마이 춥다는 철원쪽에 스키장좀 만들어주면 안될라나? 그쪽은 날이 워낙추어서 환경영향이 덜 받으니 지줄이 좀 줄어서 그만큼 가격이 내려갈거같다는생각의 1人 철원.화천.김화.이동...<-- 요런동네에 ㅋㅋㅋㅋㅋㅋㅋ

CarpeDiem^^

2008.01.23 22:36:23
*.42.164.142

입장객 수를 제한한다라.. 우리나라에서는 꿈도 못꿀 일이군요...
오는대로 꾸역꾸역 다 받아서 온 사람들 스키나 보드를 어떻게 타던 말던 맆트권 팔고
먹거리 장(사하는데 눈에 불을 키고 있는 스키장들...
갈데 없어서 가긴 하지만, 정말 마음에 안들어요...
이렇게 매출과 이익도 나오면서도 적자라는 언론플레이 하는 것도
정말 짜증나는 일이구요..

ㅉㅉㅉ...

2008.01.26 10:30:17
*.40.227.62

개장기간
제설횟수
인건비
땅값 등등

비교한 미국 스키장의 상황 설명
자세히 써놨구먼
제대로 읽어 보지도 않고
딴지 리플부터 다는 분들 많네요...

가루

2008.01.26 23:55:44
*.225.85.146

국민 보드장,,, 생김 좋겠다 ㅡㅜ

melatonin

2008.01.28 00:32:42
*.98.129.243

ㅉㅉㅉ님 혹시 제 리플에 그렇게 말씀하신거라면..(제가 말주변이 좀 없기는 합니다 ㅎ) 간단하게 말해서 원글 쓰신분이 생각하시는것보단, 국내 스키장 상태가 좀 틀리지 않을까 싶다는 말입니다.

시즈권같은 경우엔 대체적으로 미국 캐나다 쪽이 훨씬 비싸다고 볼수 있구요, (넌 씨즌에 시즌패스 사더라도 한국 성수기랑 비슷한 수준이라고 봐요) 리프트 권도 휘팍기준으로다가, 버스 리프트권 패키지 5만원,
모바일권 4만원으로 오전오후권을 산다면야...말씀하신것처럼 비싼건 아니라고 보고요.


근데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일단 스키 보더 인구밀도가 미국에 비해서 너무 높다는건데
가격을 싸게하면? 사람이 무지 많아저서 이건 그냥 타라고 해도 곤란하게 된다는것이지요.
(리프트 대기줄이나, 다 밀려버린 설질이거나..지뢰피하기 수준 보딩...etc)


글구 제가 미국에 몇군데 스키장을 가본 짧은 사견으로는 시설이나 인건 수준은 한국이 더
좋습니다. (다만 고객입장에서 제대로 느낄수 없는건..역시나 사람이 너무 몰림...)




제가 보는 결론은 결국 스키장 입장인원수를 줄이는 방법이나 스키장이 아주 많이 생겨서
인구분산을 보는것외에는 스키어 보더 입장에서 다른 방법은 그다지 없을듯해요. (그러나 둘다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투덜이

2008.01.30 16:51:23
*.121.223.203

좀 산으로 가는 얘기지만 시설은 한국스키장이 낫죠....안전 팬스니 설치해 놓은것만 봐도...
저쪽은 딸랑 선하나 쳐놓은게 전부니까요...거기 벗어나면 낭떨어지...
문제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데 있고.....핵심은 눈 상태가 메롱이라는거죠....
결론은 어서 통일되서 북한쪽에 스키장이 많이 생기길 바라는 수밖에....
언제 개마고원에 스키장이 생길날을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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