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답하기에 요즘 스텐스에 관한 질문이 많이 올라오는데요,
웹을 돌아다니다가 스텐스에 자세히 설명된 글이 있길래.. 나름대로 번역하고 좀더 첨가할 내용은 첨가해서 올려봅니다.


스텐스란??


스텐스란 바인딩의 셑업을 뜻하는 말로서, 스텐스에 변화를 줌으로서 바인딩 위치라던가 각도의 변화를 거의 무한정으로 줄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저런 스텐스를 해봄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스텐스를 찾게 되는거죠.
가끔 어떤 스텐스가 제일 좋을까요? 라는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제일 좋은 스텐스란건 개개인의 취향에 따른 문제임으로, 여러가지 스텐스를 실험해보는게 제일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스탠스 엥글 (Stance angles)


스탠스 앵글은 보드허리 방향과 바인딩이 이루는 각입니다.
보통 바인딩 베이스 플레이트에 보시면 각을 조절할수 있게 되있죠.
바인딩을 푸시고, 베이스 플레이트에 나와있는 각도로 조정하신후 바인딩을 다시 장착하시면 끝!

보통 바인딩 각도는 +21/+6 이런식으로 쓰는데요, 이 뜻은 앞발의 각도(Front Angle)는 21도, 뒷발의 각도(Rear Angle)는 6도란 뜻이 되겠습니다.

스텐스 각도를 표현하는 공식적인 명칭은 없지만, 보통 알파인 스텐스, 포워드 스텐스, 그리고 덕 스텐스 이렇게 3가지로 나눌수가 있죠.

알파인 스텐스와 포워더 스텐스는 거의 똑같이 생겼습니다. 둘다 상체와 양쪽 무릎이 앞을 향하고 되기 때문이죠.

덕 스탠스는 이것들과는 좀 틀린데요, 상체가 보드 진행 방향과 일직선을 이루게 되고, 앞쪽 무릎은 진행방향쪽으로, 뒷발 무릎은 진행 반대 방향을 향하게 됩니다.

어떤 스탠스를 사용하시던지, 중요한 점은 몸이 네츄럴 표지션 상태로 되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들어서, 뒷발 각이 앞발보다 작게 되야겠죠. (+30/+40 -> X, +30/+20 -> O)
이렇게 하는 이유는 몸에 오는 무리를 줄이기 위해서 입니다.


  
알파인 스탠스 (Alpine stance)

  
알파인 보드에 사용되는 스텐스이구요, 보통 앞뒷발이 +35 에서 +70 정도의 각도로 놓이게 됩니다.
이런 스탠스는 카빙시 유리하기때문에 레이싱이나 알파인 경기에 많이 쓰이겠죠?
짧은 턴을 쉽게 하기 위해선 앞발과 뒷발의 각도 차가 적어도 5도는 나야 한다고 하네요.
  

  
포워드 스탠스 (Forward stance)

  

프리라이드, 프리스타일 할거 없이 가장 많이 쓰이는 스탠스 입니다.
보통 앞발은 +15 에서 +40 도 정도의 각을 이루게 되고요, 뒷발은 0도에서 +30도 정도까지의 각을 이루게 되죠.
이 스탠스를 사용하게 되면 양쪽 무릎이 앞을 향하게 되고요, 어깨와 양쪽 발이 일직선이 되게 됩니다.
신체학상 양 발의 각도 차가 너무 크면 않좋다고 하네요. 차이가 21도 이내여야 좋다고 합니다.
많이 쓰이는 각도로는 +21/+6 정도나 카빙 중심으로 타는 경우는 +30/+15 정도가 있다고 하네요.
     

  
덕 스탠스 (Duck stance)

  

포워드 스탠스에 비해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파크나 파이프에 가면 자주 볼수 있는 스탠스입니다.
보통 앞발은 0 에서 +30도 정도, 뒷발은 -1 에서 -20도 정도의 각을 이루게 됩니다.
이 스탠스를 쓸경우 앞쪽 무릎은 진행방향을 향하게 되구요, 뒷쪽 무릎은 진행 반대 방향을 향하게 됩니다.
상체는 보드와 일직선을 이루게 되구요.
0/0 스텐스를 사용하면 무릎이 안쪽을 향하게 되서 않좋다고 하네요.


그럼 어떤 스탠스가 가장 좋을까요??


처음 장비 구입해서 많은분들이 가장 헷갈려 하는 부분이 어떤 스탠스를 써야하나 하는 부분인거 같습니다.
일단 어떤 스탠스를 쓰야하는지 아예 모르시면 그냥 보편적인 +21/+6 스탠스를 써보세요.
그리고 거기 익숙해 지신후엔 양쪽 각도를 조금씩 바꾸시면서 라이딩을 해보시면 좀더 편한 스탠스가 나올겁니다.

하지만 제일 어려운 질문이라면... 포워드 스탠스를 써야하는지, 아님 덕 스탠스를 써야하는 것이겠죠.
포워드 스탠스와 덕 스탠스는 기본적으로 매우 다른 스탠스입니다.
자 그럼...

To duck or not to duck?


포워드 스탠스와 덕 스탠스는 기본적으로 매우 다른 스탠스죠.
바로 상체와 보드의 정렬 방식이 틀리기 때문입니다.

현제 제일 많이 쓰이고 있는 포워드 스탠스가 가장 무난한 선택이겠죠?
포워드 스탠스의 장점이라면 목을 꺽지 않고서도 자신의 진행 방향을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테리에 해콘센(Terje Haakonsen - 거의 전설적인 보더 입니다. +21/+9 스탠스 사용)도 엣지 컨트롤을 위해선 포워드 스텐스가 더 좋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덕스텐스를 처음 접해보신 분들이 많이 말씀하시는 부분이 바로 뒷 무릎에 오는 통증에 관한 건데요,
한 스위스 의학 잡지에 따르면 덕 스텐스를 쓰시는 분들에게 뒷 무릎 부상이 더 많았다고 하네요.
이 결과가 덕 스탠스 자체가 문제가 있어서인지, 아님 덕 스탠스를 쓰시는 분들이 트릭이나 램프를 더 많이 하셔서 그런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덕스텐스를 썼을때 좋은점들도 있죠.
덕스텐스를 이용했을때 일단 무릎을 구부리는게 더 쉽습니다.
집에서 해보시면 알겠지만 양 발을 벌리고 (덕 스텐스처럼) 무릎을 구부리는게 양 발을 한방향으로 벌리고 (포워드 스텐스처럼) 무릎을 구부리는거 보다 쉽죠.
무릎 구부리는것이 라이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덕스탠스가 보딩시 스타일을 더 좋게 할수도 있고, 무릎과 척추에 더 부담이 덜 간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한 스키장에서 적어도 7년씩의 강사 경험이 있는 3분의 보드 강사들을 봤는데요,
세분 다 덕스탠스를 쓰고 계셨습니다. 그중 한분은 포워드 스탠스를 쓰시다 뒷 무릎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자 덕스탠스로 바꾸셨다고 하네요.

덕스탠스 쓰시다 무릎이 나빠져서 다시 포워드 스탠스로 바꾸신 분이 계신가 하면,
포워드 스탠스 쓰시다가 무릎이 나빠져서 덕스탠스로 바꾸신 분고 계시걸 보면,
덕스탠스가 무릎에 좋냐 나쁘냐는... 상당히 개인적인거 같습니다.

덕스탠스를 쓰는 이유를 또 들자면 스위치 라이딩이 편하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프로중 프리스타일을 많이 하는 프로의 절반정도가 덕스탠스를 쓰고 있더군요.

한가지 주의하실점이 있다면 자세가 이상할 경우에 덕스텐스는 뒷 무릎에 무리를 준다고 하네요.
물론, 어떤 스탠스를 쓰시던 자세가 이상할 경우 무릎에 무리가 오게 되죠.
포워드 스탠스를 쓰다가 덕스탠스로 처음 바꿀경우 이런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포워드 스탠스에 익숙해져 있다가 덕스탠스로 바꾸실 경우 뒷쪽 무릎을 무의식중에 포워드 스탠스처럼 앞쪽을 향해 구부리게 되는데요, 이러면 뒷 무릎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턴을 할경우 무릎을 관찰하시면 알아차릴수 있으니깐,
처음 덕 스탠스로 바꾸신 경우는 턴할때 뒷 무릎을 잘 관찰해 주세요.
봐서 잘 모르실 경우에도 뒷 무릎에 통증이나, 뒷 무릎에 피로가 나타나게 되면 자세에 약간 문제가 생긴거니깐 쉽게 알아차리실수 있을겁니다.

어쨌던 중요한건, 무릎의 위치를 자연스럽게 두세요.
포워드 스탠스일땐 무릎의 위치가 다 앞을 향할거구요, 덕 스탠스일땐 앞쪽 무릎은 앞을 향해, 뒤쪽 무릎은 뒤를 향해 두시길 바랍니다.
엮인글 :

[風]뽀더인기™

2003.12.01 06:41:38
*.241.112.36

일반적인 바인딩의 각도가...+21/+6 이란건 처음 들어보는..^^;
국내의 추세랄까...? 이런건 기본 +15/0 으로 셋팅..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스탠스에 정답은 없지만..
수많은 샵에서 기본적으로 셋팅해주는건 +15/0 으로 알고있고요...
그다음에 개인적 취향으로 덕/포워드 로 나뉘어지는듯...
제가 아는분들은 덕스탠스가 상당수 입니다만..아마도 페이키 라이딩을 염두에 둔거겠죠..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좋은 칼럼 잘 봤습니다~^^

CABCA

2003.12.01 08:19:14
*.92.196.17

좋은 칼럼이네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잘봤습니다...

minsoby

2003.12.01 08:33:52
*.155.219.141

외국반딩 메뉴얼에 보면 21/6이 권장이라고 나왔있는 곳도 있던데여... ^^; 갠적으로 위의 있는 각도 거의 다 해봤는데(알파인만 빼고) 전경각으로 주면 엣지전환 빠르게 되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제 뒷무릎에 무리를 주더군여. 하루만에 다시 덕으로 바꿨습니다.... 어쨌건 좋은 글 입니다. ^^;

◆SlimShady™

2003.12.01 09:56:31
*.248.234.10

저같은 경우는 라이딩 자세가 좀 특이하게 덕스탠스(15,-15)에서 어깨를 완전히 열고 탑니다.(거의 알파인 타듯이 전면주시)
주위 사람들은 뒷발에 무리 안가냐고,,,신기한 골격구조를 가졌다는둥 엣지전환이 느려진다는둥...그럽니다...-_-;;(나름대로 빠르다고는 생각하는데,,,쫍!!)
그래서 예전 모대회에서 사람들 말듣고 엣지전환을 좀더 빠르게 해볼까해서 (15,0)으로 바꿨다가 망했습니다.ㅡㅜ
그래서 스탠스 역시 정답은 없다고 말해주고 싶네요!!...각자의,,,,,,,,,,,,,

징징이

2003.12.01 10:10:34
*.105.148.72

이번시즌에 시작할때 덕 스탠스로 바꾼호 한 스무번쯤 넘어지며 슬롭을 내려오면서,..당최 어떠케 해야하는지 몰랐었눈데..
설명 감사합니다...다시 포워드로 바꾸었다는...아무래도 타던데로 타야겠어요 ㅠ.ㅠ

미에로 헬멧

2003.12.01 11:04:41
*.178.135.222

결국 사람마다 스타일이 잇다는 것이겟죠,..저는 희얀하게도...덕스로 타는데두.뒷무릅이..않쪽으로굽혀지네여
이걸 자세교정을 해야하는데힘드네여
칼럼 수고하셨읍닏다.

휴먼fly

2003.12.01 18:31:30
*.176.120.82

흠. 변역은 좋은데. 출저를 밝혀야 하는거 아닌지요~

참고로, 원본은 Daan Leijen 이라는 사람이 쓴글입니다. Utrecht 대학 다니고, 컴푸터과 전공이구. 지금 Postdoc (포닥) 컴푸터 소프트웨어 쪽 공부하고.
이사람 홈피는.
www.cs.uu.nl/~daan/index.html


여기에 나온 원본은,
http://www.cs.uu.nl/~daan/snow/stance.html

담부터는 어느 홈피에서 글을 변역하건, 출저를 밝혓으면 합니다.

13urton

2003.12.01 22:57:55
*.59.73.169

죄송합니다.. ㅡ.ㅡ
아직 번역이 다 않끝나서요. 2번째꺼 끝나면 널라 켔더니... ㅋㅋ

스타빙보더

2003.12.02 13:06:05
*.154.33.111

태권도 차려 자세가 가장 안정적이던뎅...
저는 포워드에서 덕으로 바꿨습니다. 15 -6
모든 스포츠는 덕스텐스가 가장 안정적이 아닌가요?

13urton

2003.12.03 01:35:51
*.59.73.169

태권도 차려 자세에서 앞발을 앞으로 뻗으시면 포워드 스텐스랑 똑같아지지 않나요? ^^

코디

2003.12.04 01:21:20
*.120.231.18

수고하셨어요....
암튼 좋은글이네여,

nothing

2003.12.11 21:26:43
*.37.38.204

안그래도 스탠스 때문에 고민 좀 했는데...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일반 이용안내 [9] Rider 2005-09-13 571 35819
95 장비 관련 집에서 깨끗하게 왁싱하기... [12] pu~he~ 2004-02-20 11 6300
94 장비 관련 US사이즈를 국내 신발사이즈로 변환 [12] SilveR 2004-01-27 12 8235
93 장비 관련 부츠에 발냄새 제거. [9] 윤기호 2004-01-25 3 3452
92 장비 관련 좋은(?) 장비는 실력을 향상시켜준다?? ^^ [11] 푸른날개 2004-01-25 7 2782
91 장비 관련 포럼, 지니어스 데크 슬라이드 방식 인서트... [16] 모카마일드 2004-01-24 21 2375
90 장비 관련 보드복에 묻은 왁스, 이렇게 해결하자! [9] 카빙은내친... 2004-01-05 17 2286
89 장비 관련 뽀송뽀송한 부츠를 원하십니까? 오늘 하루만... [26] 주먹불끈 2004-01-05 13 3784
88 장비 관련 바인딩의 중심 잡기.. [28] Phantom 2004-01-05 8 6314
87 장비 관련 쉘플라이 엉덩이 보호대따라잡기 [28] 모기보더™ 2003-12-27 4 3027
86 장비 관련 부츠가 발에서 논다...이것을 사용하십시요.. [8] 김진태 2003-12-16 18 4965
85 장비 관련 장갑 건조 간단히..... [24] 보더BK 2003-12-15 9 5046
84 장비 관련 * 스키, 보드 캐리어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 [6] 뚱딴지 2003-12-10 12 3435
83 장비 관련 장비의 정비~ 장비정비~!! [31] redstar 2003-12-02 5 4229
» 장비 관련 스텐스에 관해서... (1) [12] 13urton 2003-12-01 26 7354
81 장비 관련 보아를 분해해 보아요~~~ [29] ◐펜잘™◑ 2003-11-29 6 5556
80 장비 관련 도색한 데크 스키장에서 내구성 평가! [13] 황성룡 2003-11-29 3 3869
79 장비 관련 보드복 바지 끌림에 대하여.... [38] NOANOA 2003-11-22 8 7111
78 장비 관련 우리의 무덤을 스스로 파고 있는건 아닌지... [52] 김성민 2003-11-17 19 4809
77 장비 관련 BURTON 바인딩에 딸려오는 구멍 3개짜리 패... [22] 휴먼fly 2003-11-16 14 4172
76 장비 관련 허접한 보드 장금장치 만들기..[[[수정]]] [15] 달팽이 2003-11-15 16 3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