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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격의 거인입니다.
누칼에 썼는데, 첨부가 되지 않아, 부득이 하게 자게에 남깁니다~
관리자분 보시면 게시글 이동 부탁 드립니다~~
코로나 이후 모두 해외원정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실제 많은 분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특히 일본을 다녀오시고 있습니다.
과거와의 차이는 예전에는 한국시즌 끝물인 3월에 시즌을 좀 더 길게 보내기위해 가시던 분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일본의 핫시즌인 1~2월 사이에 찐 파우더를 맛보러 떠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저의 부족한 경험이지만, 이제 파우더 혹은 백컨트리 장비를 구매하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기 위한 목적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이 글은 주관적인 경험에서 서술 하는 내용이지만, 저의 경험과 파버지라 불리우시는분의 세미나 혹은
함께 일본을 다니며 알게 된 내용 위주로 적습니다. 정답은 아닐 수 있지만, 조금 이라도 많은분들이 장비선택에 중복투자 없이
덜 힘들게 신나게 파우더를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 끄적여 보겠습니다.
저는 십수년 전 처음으로 루스츠 원정을 다녀왔고, 파우더는 아니지만, 뉴질랜드도 다녀와보고,
주로 훗가이도 위주로 매년 20일에서 40일 정도 현지에 체류하며, 본토는 다테야마 및 유자와, 카구라, 군마 쪽 경험이 있습니다.
크게 파우더 데크, 백컨트리 장비(의류, 스노우슈, 스플릿보드, 스킨, 가방, 폴, 아발렌체3종 등)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해당 글에서는 워밍업으로 파우더데크 고르는 방법에 대해 끄적여 보겠습니다.
부족한 글솜씨라 두서없이 작성하는 점 미리 양해말씀 드립니다.
우선, 파우더의 개념이 서양과 일본은 조금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20~30cm의 이지파우더도 서양은 파우더라 느끼는 반면, 일본에서 파우더는 보통 50cm 이상의 딥파우더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 글에서도 파우더라함은 보통 일본의 50cm 이상의 딥파우더의 조건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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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본만 기준으로 해도, 본토와 훗가이도는 설질의 차이가 있습니다.
훗가이도 내에서도 북쪽과 남쪽이 또 조금 다릅니다. 설질이 좋고 나쁨이 차이가 아니라
눈의 결정의 차이에 따른 발바닥 느낌의 차이입니다.
그에 따른 선호지역이 나뉘게 되며, 그에 따라 장비의 선택 기준도 살짝 바뀌게 됩니다.
제가 선호하는 지역은 흔히 한국인들에게 아사히다케로 잘 알려진 훗가이도 중부 지역입니다.
대설산 국립공원의 2000m급 연봉이 수십게 늘어서 있어, 백컨트리 포인트들도 아주 많죠.
1월부터 2월초까지 높은 고도에 낮은 온도의 영향으로 드라이파우더 설질의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는 Fieldearth 라는 로컬 스노우보드 브랜드가 있죠.
여러분이 잘 아시는 gentem stick 은 niseko 지역의 로컬브랜드라 보시면 됩니다.
snow surf 라는 개념을 처음 언급한 타로 타마이가 만들 브랜드죠.
일본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나가노지역에는 TJ brand 라는 것이 있죠.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스키 리조트가 밀집해 있는 일본내 지역마다
웬만하면 로컬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스키는 대표적으로 허리넓이 120mm에 빛나는 vector glide 가 있습니다.
물론 스노우보드도 만들고 있습니다.
해당 브랜드들의 스노우보드의 아이덴티티에는 해당 지역의 지형 및 설질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그 지역 사면에서 가장 재밌게 놀수 있는 장비들인것이죠.
저도 그랬지만, 한국분들의 첫 원정 시 보통 어떤 장비를 가져갈까요?
많은 분들이 보통 한국에서는 카빙 중심의 해머데크를 타지만, 세컨덱으로 올마운틴용 디렉셔녈 데크를 가지고 있고,
해당 데크를 원정에 많이들 가져 가십니다.
리조트내 사이드 컨트리를 셋백을 뒤로 밀고, 후경을 주며 타야 된다고 말들을 많이 하죠.
뭐 1회성 단발성이라면, 틀린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매년 원정을 1~2회 갈것이며, 시즌 중 보통 1주에서 2주 정도 체류하며 파우더를 즐기는데
매일 셋백을 밀고 후경을 주며 타면 우리의 허벅지는 어떨까요?
그럼 왜 셋백을 밀고 후경을 주며 타라는 것일까요?
아마 노즈를 눈 위에 띄우기 위함일것입니다.
그럼 올마운틴 정캠에 바인딩을 레퍼런스로 박고 후경을 안주면 어떨까요?
뭐. 급사에서는 어느정도 타지겠지만, 파우더 완사 혹은 중사에서는 데크가 눈밑으로 잠기고 말것입니다.
자, 파우더 데크를 고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을 이미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부력입니다.
파우더 보드를 고르는 기준은
첫 째도 부력, 둘째도 부력 셋째도 부력입니다.
그래야 딥파우더에서 특히 중사 혹은 완사에서 데크가 가라 않지 않고 일정 속도 이상을 유지 할수 있습니다.
완사에서 데크가 잠겨서 바인딩을 벗고 빠져나오는데 얼마나 많은 체력이 소모되는지
경험해 보신분들은 잘 알것입니다.
그럼 부력이 좋은 데크는 어떤 조건을 가졌을까요?
길이?, 허리너비? 테이퍼드?, 래디우스?
파우더 데크 선택 시 첫번째 고려사항은 바로 프로파일(캠버형태)입니다.
딥파우더에서 효율적인 캠버 어떤 브랜드는 악셀캠버라고도 하고, 파우더 캠버, S캠버라도고 불리웁니다.
모양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캠버가 뒤로 좀 가있거나 플랫하고 , 노즈는 공격적으로 길게 솟아 있는 형태입니다.
물론 다른 형태의 캠버를 파우더에서 못타는 건 아니지만, 이 글의 목적은
완사에서의 체력낭비 없이, 좀 더 스피드하고 재밌게 파우더를 즐기는 것입니다.
제가 딥파우더에서 주로 타는 겐템스틱의 Flyfisk 모델의 프로파일 설명입니다.
락커에 프레스를 가할 시 노즈가 서며, 가속이 붙는 형태의 캠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파우더캠버의 형태입니다.
세부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타기 힘들지만, 파우더에서는 미친가속도와 부력을 가진 무기입니다.
그럼 일본 브랜드만 이런 캠버형태를 가지고 있느냐..
아닙니다. 서양브랜드들도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존스스노우와 버튼입니다.
호버크래프트의 프로파일 및 쉐입입니다.
그림의 표현방식은 다르지만, 공격적 락커로인해 솟은 노즈와 다소 플랫한 캠버의 형태입니다.
플랫캠버 + 공격적인 노즈락커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길이 별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다음은 버튼 피쉬3D 입니다.
호버크래프트와 거의 유사한 프로파일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플랫캠버 + 공격적인 노즈락커
긴 노즈와 짧은 테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럼 버튼의 다른 유명 라인인 패밀리트리 홈타운 히어로의 캠버모양입니다.
다소 테일쪽으로 치우친 캠버와 역시 공격적인 노즈 락커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제품의 스펙차트입니다. 노즈 넓이를 유심히 봐주세요.
먼저 버튼 피쉬
그리고 홈타운히어로입니다.
두 제품중 어떤게 딥파우더에서 좋은 부력을 보여줄것 같나요?
제가 보기에는 버튼피쉬3D입니다.
실제로 버튼공홈에 홈타운 히어로는 파우더에서 8/10점, 버튼피쉬는 10/10점입니다.
단순 부력만 좋을까요?
버튼피쉬가 조작하기에는 더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딥파우더에서 특히 완사나 중경사에서 훨씬 빠른 속도로 공격적으로 사면을 공략 할 수 있어 보입니다.
대신 홈타운 히어로는 터레인이나 올마운틴 성능이 좀 더 높을 평가를 받는 것을 보니, 유럽의 파우더나 일본의 이지파우더를
공략하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부력을 결정 하는 요인으로는 캠버(프로파일)이 있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노즈의 넓이 입니다.
물론 이 두가지가 전부라 할수 없지만, 이 두가지 조건만 만족 한다면 8할은 먹고 간다고 할수 있습니다.
1. 플라이피스크164 3440mm
2. 호버크래프트164 3210mm
3. 버튼피쉬161 3191mm
4. 버튼홈타운히어로165W 3196mm
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제가 예상하는 부력의 순위도 위에 서술한 순서와 비슷할것 같습니다.
자! 이제 파우더데크 선택의 기준이 어느 정도 마련되었네요.
첫번째, 파우더에 적합한 프로파일(캠버)일것(공격적으로 길고 잔뜩 화가 난 노즈)
두번째, 넓은 노즈를 가졌을 것
물론 이 이외에도 쉐잎형태, 셋빽, 유효엣지 등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있지만
위에 두 가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노즈는 얼마나 넓어야 할까요?
유효엣지와 테이퍼드도 고려해야 하지만, 일반적인 분이라면 3000mm 이상의 노즈를 가진 데크가 적합니다.
왜 3000mm 라고 물으신다면, 그냥 경험상 그렇다는 답변 밖에 드릴수 없습니다.
제 신체 스펙이 188cm / 84kg / 290mm 인데
저 처럼 체중이 나가는 분이라면 3200mm 이상의 노즈 넓이를 가진 데크를 추천드립니다.
추가적으로 두 가지 고려 사항을 팁으로 알려드립니다.
첫 번째 표기된 데크 길이에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이런 생각입니다.
'나는 한국에서는 156을 타는데 겐템플라이피스크164 데크는 너무 크지 않을까? 더군다나 허리는 285mm이고....'
앞서 설명 드렸지만 파우더데크는 긴 노즈로 인해 버리는 길이가 많습니다. 실제 유효엣지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또한 정설슬로프에서 엣지체인지를 하는것과 딥파우더에서 엣지체인지를 하는 느낌은 조금 다르다 느낍니다.
결론은 프로파일(캠버)가 유효하고 노즈넓이가 나한테 맞는게 중요하지 데크의 길이는 한국에서 타는 기준보다 좀 더
길게 타고 괜찮다 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딥파우더에서 부력은 부족한것 보다 과한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테이퍼드를 참고하세요.
테이퍼드는 일반적으로 노즈넓이와 테일넓이의 차이를 이야기 합니다.
테이퍼드가 2센테인 파우더 보드와 4센티인 파우더 보드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동일 설면을 내려온다는 조건하에 4센티인 파우더데크가 테일이 더 깊게 잠길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 할까요?
속도가 조금 덜 나는 대신, 컨트롤이 쉬워 지는 것이죠.
대신 2센티인 파우더 데크는 더 빠른 대신 컨트롤면에서 조금 불리하겠죠.
유불리의 영역이라 말하고 싶지는 않고, 그냥 취향이 차이라 느껴집니다.
테이퍼드는 그리 절대적으로 중요 요소는 아니지만, 파우더데크 선택 시 꼭 눈여겨봐야 하는 요소임에는 분명합니다.
이 외에 데크 쉐잎에 따라, 문테일이냐, 피쉬테일이냐, 다이아몬드 테일이냐, 노즈스푼이냐 등도 테이퍼드와 같이
취향의 문제로 여기에서는 따로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에서 언급된 데크를 추천 드리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더 이상 원정 가서 셋백을 뒤로 미루고 후경으로 힘들게 파우더를 즐기지 마세요.
자신에게 맞는 파우더데크를 올바르게 구매하시고, 딥하고 드라이한 파우더에서
턴의 중심으로 몸을 던지면서 발바닥의 감촉에 집중하며, 즐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개인적 의견입니다.
TJ Brand 는 한국에서 생소하지만 일본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파우더데크입니다.
아무래도 훗가이도보다 본토 나가노쪽의 일본인 이용객 수가 많아서 이겠죠.
tj brand shift bc159 모델을 타보지는 않고 지인분 데크를 살펴보고 tj brand를 이용해본 지인분들 말을 빌리면
좀 하드하고 무겁다입니다. 모델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훗가이도 눈에서 그 지역 브랜드들에 비해 부력은 떨어진다라는 평입니다.
뇌피셜로 아무래도 나가노 및 인근 지역 설질이 아이스크림파우더입니다.
습설은 아니지만, 발바닥에 착착감기는 좀 소프트한 젤라토 같은 느낌입니다.
설질의 특성 상 좀 덜 와이드하고 좀 더 하드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TJ Brand 계열의 파우더 데크라면 품질은 신뢰할수 있습니다.
가격을 보면 TJ Brand의 프리미엄 라인의 가격대입니다.
애매하지만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지금 원정에 주로 사용중인 데크는 두가지입니다.
빅파우더데이에 사용하는 flyfisk
https://gentemstick.com/en/products/24-25-fly-fisk
이지파우더나 트리런이 많은 구간에서 사용하는 Chaser HP
https://gentemstick.com/products/24-25-the-chaser-hp
아무래도 Chaser HP 보다 일반 Chaser 를 샀었어야 하지 않나 후회는 있습니다.
https://gentemstick.com/products/24-25-the-chaser
타보고 싶은 데크는 립텍 골든 오르카입니다
https://www.lib-tech.com/golden-orca
빅파우더데이 164
트리런 155~156
이 정도로 타시는거 맞을 까요? 제가 해머덱을 163이상 프리덱을 157이상을 쓰는데 비슷해서 재밌네요 ㅋㅋ
보여주신 데크 링크 참조해서 데크 선택 시 유용하게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https://en.maverickfigures.com/product-page/classical-line-2024
이번에 구매를 고려하는 보드이긴 한데요... 스펙상 어떨까요? 일본에서만 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