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지난 정보입니다만 별 변화가 없을듯합니다.
제가 타려고 알아봤을때나 지금이나 정보가 너무 없는듯하여 글을 쓰게 됐습니다.

그리고 또 최근에 Nordwand라는 독일영화를 보았는데

요즘 기차로 너무 쉽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 융프라우요흐를

목숨을 걸고 등반하는거보면서 느낀게 많네요.

지금까지 이곳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64명. 한국의 산악인 8명도 이곳에 꽃다운 삶을 묻었다.

참고 : 링크2 주소 참고하세요. 게시판에 링크가안돼네요.

뭐 여기서 보드를 타는건 아니기에 쫄필요는 없어요.

밑 지도에서 Eiger 해발 3970m 오르시던 분들이에요.

때 2006년 1월18~19일

1일차 - 융프라우요흐 스노우보딩

2일차 - 쉴트호른 스핑크스전망대 관람 및 스노우보딩

나?: 당시 배낭여행 인솔자(가이드는 아니고 투어리더)

사진 : 보드타다 망가질까봐 DSLR 대신 똑딱이로 촬영(캐논A95) 

융프라우요흐 리프트 최고 높이 해발 2320m

쉴트호른  해발 2971m

휘르스트 해발 2500m(솔직히 여긴 안가봤습니다)

일단 지도를 한번보실까요?     클릭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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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융프라우요흐 등정

등정이라 제목은 거창한데 사실 기차타고 가는겁니다.

1편 써놓고 한참 귀차니즘에 빠져있었는데 얼마전 헝그리보더에서 추천50방 받고 괜시리 기분좋아서 2편쓰게되네요. 

전날 호텔에서 렌탈샾으로 픽업해줘서 장비는 모두 렌탈한 상태였고

아침일찍일어나서 인터라켄OST 동역으로 출발.

올라가는 방법은 흔하디 흔한 내용이고 융프라우요흐 기차타는법 검색하면 나오니까 생략할께요.

시간표 함 확인해주시고.....

어제 렌탈샾에서 구입한 패스(전자카드)

클라이네 샤이덱 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즉 이 패스만 있어도 융프라우요흐 등반열차 맨 마지막 갈아타는 역까지는 무제한 탈수있다는 얘기지요.

사실 동역에서 탈때는 비가와서   아놔...오늘이거 꼬이나 했었는데...

라우터브르넨에 올라오니 눈이 내리고 있네요!! 올레!!!!!

양쪽으로 빙하가 깍아놓은 멋진 절벽과 폭포가 있습니다.

캬하~좋네요.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엘프가 사는 마을 일부를 여기서 촬영했다고 하네요.

이때만 해도 눈이 와서 기분이 참 좋앗는데...

갑자기 험악해지는 날씨~

우힛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

플래쉬도 안켯는데 눈송이가 저정도로보이면 얼마나 많이 오는지 상상이 가시나요?

기차 레일은 보이지도 않고.....

눈이 그쳤다 왔다 반복하고 저도 기차를 몇번 갈아타는중에.....

영국에서 온 친절한 할배를 만나게 됩니다.

런던에서 1년 살면서 만나본 영국사람들보다 가장 고급스런 악센트를 쓰시는분입니다.

숀코네리 ?필 의 멋쟁이 할아버지인데요.

나이가 들어서 은퇴한다음 겨울에 스키타러 아예 스위스로 오신다네요.

그것도 부부동반으로 ㅠ,ㅜ 여러모로 부러운 분이세요.

여기가 물가가 싸서 ??  매년 융프라우요흐 시즌권을 질러주신다네요.

스코트랜드에 가서 스키타는거보다 싸다고 하시는군요.

겨울에 거주하는 집도 삿다는 스키에 미친 분이십니다.

전직이 뭐였는지 참으로 궁금한 분입니다.

저는 헬멧삐뚤어진것도 모르고 좋다고 헤~하고있습니다.

클라이네 샤이덱까지 같이 올라간듯... 거기서 빠이빠이 하고 지금까지 다시 못뵙고있습니다. ㅋ

드디어 목적지인 클라이네샤이덱 도착!!

제가 보드타자고 잘 꼬신 덕인지 갈비뼈부상당한 팀원1명빼고 전원이 같이왔는데 인원수는 대략 11명...

혹시 헤어질지 모르니까 팀원들에게 마지막 기차시각 30분전에 클라이네샤이덱 기차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다들 라이딩에 앞서 본격적으로 인증샷을 찍기시작합니다.

마지막은 똥폼잡고있는 제사진으로 끝내고 다음편 융프라우요흐 경치와 눈보라에 조난당할뻔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이거 쓰다보니까 정보제공글이 아니라 그냥 여행기가 되고있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