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베이스에 있는 눈을 밟아보니 조금 습설기운을 머금고 있어서 역시 어쩔수 없나 싶었지만.

레인보우, 레인보우파라다이스는 전혀 2월스럽지 않은 눈이었구요. 특히 상단부분.

레인보우 하단은 감자 좀 있지만 무시해도 될 정도. 정상은 역시나 바람 엄청 불었고요..  

골드,메가그린,레드는.. 습설기운은 살짝 있으나 데크를 잡진 않는.. 아주 굿.

정설된곳 드드득- 하면서 얼음 가는 기분이 아니라 피클을 자연스럽게 무너뜨리면서 가는 기분이랄까요.

확실히 강원도는 다르더라고요. 첨에는 막 감동하면서 탔어요. 지금 눈이 어떻게 이럴수있지? 하면서..

근데 한시간 정도만.. 매시간 눈녹는게 느껴집니다.. ㅠ_ㅠ

오후

햇볕 잘 드는곳부터 습설로 변하더군요. 온도도 높아져서..

9시에도 영상1도? 이랬던거 같은데 1시 넘으니 8도? 9도? 이정도.. 온도 높으니까 어쩔수 없더라고요.

골드파라다이스랑 판타지? 거기는 아주 간혹 사이드쪽에 땅이 드러날 것처럼 거무스름한 기운이 보이고.. 

대부분 슬롶이 습설화. 그렇다고 막 물튀고 그정도는 아니고요 타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근데 온도 이렇게 계속 높아버리면 이번 주말까지 버텨줄까 싶네요.

주말까진 어떻게든 될 것 같은데 다음주는 좀 난감할것 같네요.

이런 날씨면 주말에 눈이 아니라 비올것 같은데..

현재로썬 땡보딩부터 11시까지가 가장 즐길만한 시간 같네요.

지금 이런 설질 즐길려면 용평말고 대안이 없는듯해요.

부지런히 가셔서 8시반부터 즐기시길.

그리고 좀 추워지거나 작년처럼 3월에 폭설한번 와야 조금이나마 복구될것 같습니다.

지금은 무지 덥고..; 골드 리프트 아래 두껍게 쌓인 눈 밑으로 물 졸졸 흐르는거 보니

시즌이 확 끝나는 느낌 드네요.

이상 용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