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휘팍가려고했는데 같이가기로한친구가 과제한다고 약속취소해서 혼자가긴 좀 멀고 몸도 안좋고 해서 안갔음..

근데 마침 베어스타운 개장한다길래 웹캠보니까 사람도 없고 해서 바로 달림...

남양주쯤...가니까 비가 내리기 시작함... 한 5분더가니까 비가 쏟아짐.. 

네비게이션에 10km남았다고 찍히길래 그냥 가서 비오면 돌아오자라는 마음으로 쭉갔는데... 

도착하니까 보슬비만내리길래 걍 맞으면서 탈생각으로 올라감..

엇그제부터 발목쪽이 안좋아서 물리치료받고있는데...부츠신으니까 아프길래 진통제를 먹음.... 그리고 올라감......

슬로프 상태개판... 빅베어,리틀베어만 열었는데.. 빅베어 1/3정도는 잔디... 한쪽깔린눈... 비가와서그런지 슬러쉬..딸기시럽 뿌려서 그냥 빨아먹으면 될것같음....

새로 마련한 장비가 이전것과는 사용감이 너무많이 달라서... 적응이안됨... 거기다 슬러쉬라서 눈이 밀리지가 않아서 역엣지가 많이 걸려서 세번정도 크게 구름... 

작년시즌 내내 5번을 안구른것같은데... 빅베어에선 한 2년만에 넘어져보는것같음...

일년 쉬었더니 보드근육 다사라져서 한번 내려오니까 허벅지가 터질것같음
(원래 습설에서 타면 보드 컨트롤을 힘으로 해줘야해서 엄청힘듬..)

발도 너무 아파서 한번타고 한 20분앉아있었음.. 진통제가 효과가 있는지 통증은 사라짐(발목만.. 다리는 그대로 ㅠㅠ)

일단 개시는 했으니... 오늘의 목표는 새 데크에 조금이라도 적응을 하는게 목표...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고 했지만 난 실력이 없어서 장비탓을 해야함....

3~4번정도 타니까 슬슬 적응이 되서 갑자기 신이남.. 프레스 이빠이주고 숏턴치는데 슬러쉬가 뭉쳐있네... 멋지게 역엣지멋고 공중제비!!!!!!!!!!!

등쪽이 아파서 그냥 내려와서 집에감........

헬멧+비니+고글+넥워머 콤보에 머리쪽은 이미 땀이 헬멧밖으로 흐르고있고

긴팔티셔츠하나+톨티 하나만 입은 상체도 완전 땀범벅+비로인해 겉옷도 젖음

엉덩이,무릎 보호대+ 바지 밖에 안입은 하체도... 보호대가 다젖음...

걍.... 집으로 귀환해서 샤워하고 어제 먹다남은 도미노피자 3조각을 먹음...

이제 날씨보고 추운날만 가야겠다...


요약 : 비오는 따뜻한 11월말 베어스타운 개장일에 혼자 보드타러갔는데 발목아파서 진통제먹고 비맞으면서 탔음. 눈이 최악이라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