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눈 페이퍼컷 154 정캠과 152 갈매기캠버를 사용해 봤어요.

어쩌다보니 기회가 되어서 두 데크를 일주일동안 번갈아가면서 타보았는데요.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시즌권 10년차 나름 베테랑 보더로써 많은 데크를 접해보았는데요...

스노우보드의 대명사라고 할수 있는 버튼의 데크들...(커스텀X, 숀화잇, 유시 옥사넨)

라이딩 명기라고 불리우는 롬의 앤썸, 올라운드 성향의 엔데버 파보, 팝이 좋았던 아이콘 DS

새로운 강자 립텍의 스케이트 바나나, 국내에선 유명하지 않지만 나름 명품이었던 DC의 MFB 등

제가 소유한 데크만 저 정도네요. 음... 장비 사면 팔지를 않아서 ㅡ,,ㅡ 창고에 안 쓰는 데크가 몇장씩...

 

많은 데크를 접하면서 느끼는 점은

일단 길고 단단하고 무거울수록 라이딩에 유리하다라는 것이구요.

짧고 가볍고 말랑할수록 간단간단하게 데크를 갖고 놀기엔 좋아요.

적당히 단단하면 라이딩에 강점을 보이면서 널리계열 트릭에 유리하고

적당히 말랑하면 라이딩에도 무리가 없으면서 알리계열 트릭이 잘 나와요.

그리고 살짝 단단하면 고속에서도 엣지로 버티면서 프레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속도로 인한 비거리의 증가 때문에 좀더 스케일이 나오죠.

말랑하면 고속에서 엣지프레스가 좀 불안해서 고속에서 알리널리는 힘들지만 말랑한 플렉스로 할수 있는게 더 많아져요.

그래서 데크의 특성에 따라 타는 스타일도 조금씩 틀려지는거 같구요.

 

이번에 타본 애프터눈 페이퍼컷 같은 경우는 정캠 갈매기캠 다 타보았는데요.

정캠은 올라운드틱한 느낌이었어요. 라이딩도 좀 나오고 트릭도 좀 나오고.

올라운드의 장점은 일단 모든게 된다는것이겠지요.

하지만 어느 부분에 특별한 강점을 가진 데크들에 비교하면 그 부분에선 밋밋할 수 있구요.

데크 한장만 타시는 분들이라면 이것저것 다 가능한 올라운드 데크들을 많이 선택하시는데요.

페이퍼컷 정캠은 그런 부분을 어느정도 만족시켜 주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고급형 올라운드 데크들이 라이딩에 많은 비중을 둬서 트릭하기엔 약간 하드한 플렉스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페이퍼컷은 트릭하기 하드한 플렉스도 아니었고 라이딩이 불안불안한 플렉스도 아니었구요 딱 적당했어요.

페이퍼컷 정캠은 154이고 제 스펙은 172에 68입니다.

 

갈매기캠버의 경우는 일단 캠버 자체가 역캠과 정캠의 타협이라고 볼수 있는데요.

역캠의 경우 캠버 자체가 휘어져 있어서 탄성을 뽑아내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뽑아 내는 탄성 자체가 정캠보다는 크지 않습니다.

탄성이라는 것은 물체가 변형되었을때 원래 모양으로 돌아가는 힘을 말하는 것인데...

역캠의 경우 변형 자체가 크지 않아서 탄성은 정캠보다 작지만

변형하는데 드는 힘이 적기 때문에 더 쉽게 뽑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역캠 데크는 라이딩할때 정캠보다 리바운드가 좀 약해서 리바운드를 이용한 다이나믹한 엣지 전환은 좀 힘들구요.

데크 자체가 역방향으로 이미 휘어 있기 때문에 턴이 초입부터 좀 휙휙~ 말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라이딩에서는 정캠보다 불리한 요소지요.

그래서 나온것이 갈매기캠인데 역캠과 정캠의 중간!!

캠버계의 올라운드라고 할수 있을까요? ㅋㅋ

 

페이퍼컷 데크 자체가 올라운드 성향을 보이는데

페이퍼컷 갈매기캠버는 캠버도 올라운드 성향이라고 할수 있는 갈매기 캠버이기 때문에

데크 자체를 좀더 올라운드하게 만들어 준다고 할 수 있는거 같아요.

페이퍼컷 갈매기캠버는 152 사이즈이고 정캠보다는 유효엣지도 조금 더 짧은 느낌이어서

154정캠보다 더 다루기가 쉬웠구요. 이런저런 아기자기한 그라운드 트릭들을 하면서 슬롶내려 오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한장의 데크만 갖고 탄다면 많은 것들이 가능한 페이퍼컷 갈매기캠버도 괜찮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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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

요엘

2012.01.08 21:15:40
*.102.100.28

W 캠 아_궁금하네요 ㅎㅎ 굿굿!

내강아지

2012.01.09 03:00:57
*.48.9.152

개념후기 잘봤습니다 ㅎㅎ 에프터눈 궁금해지네요.. ㅎㅎㅎ

핑핑이

2012.01.09 10:15:15
*.108.27.55

정말 10년의 내공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같은 모델의 데크인데 캠버만 다른... 유용한 사용기네요...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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