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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사진을 본문 중간 중간에 넣을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그렇겐 헝글에서 계속 튕겨내는지라 부득이하게 사진을 먼저 입력하고 글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왁싱 및 튜닝 장비들의 사용기 1편을 올렸었던 유부보더 입니다.
16년 11월에 글 올리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11월안에 2편을 올리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으나,
그 사이 시즌시작하고 이런저런 사정이 겹쳐서 이제야 2편을 완성하여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성원에 깊은 감사드리고, 부족한 글이나마 그 이후에 구매한 장비들에 대한 사용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글은 이제 스노보드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보드 관리에 궁금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제 경험을 공유드리고자 작성하는 건이며,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 의견임을 미리 밝힙니다.
주중에는 열심히 돈 벌고 주말에는 꼼짝하기 싫은 유부보더로서 별도의 오프라인 교육 참석은 언감생심이고, 헝글을 포함한 온라인 검색 위주로 장비를 구매하고 실제 사용해 보면서 느낌 경험담입니다.
혹시나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나 다른 경험이 있으신 헝보 고수님들의 아낌없는 의견, 미리 감사드립니다.
1편에 기재된 1~7번까지의 장비 내용은 아래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37226540
그럼 8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8. Toko sidewall planner
[Figure] 8. Toko sidewall planner
제가 튜닝 부분에 대하여 알아가던 도중 새롭게 튀어나온 분야입니다.
튜닝을 하게 되면 사이드월도 꼭 같이 제거해 줘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엣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요.
이에 부랴부랴 알아보고 구매한 녀석입니다.
메이커별로 다양한 종류에다 한국에서는 가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아서 가장 싼 놈으로 직구를 통하여 구매했습니다.
1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직구를 통하되 배송 시간만 잘 참는다면 저렴하게 다양한 장비를 구할 수 있더군요. 당시 저는 지름신 완전 강림, 완전한 노예 수준 이었더랬습니다. ㅜ.ㅜ
여차저차 구매는 했으나 아직 써보지를 못했습니다.
막상 튜닝을 해보니 제 데크(1415 스키티즈 저크)는 튜닝하더라도 사이드월까지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더군요.
미리 알았더라면 통장잔고 조금은 보전할 수 있었을 땐데.. ㅠ.ㅠ
9. Toko 구리솔
[Figure] 9.Toko 구리솔
저는 셀프*싱 동영상을 보고 왁싱을 시작했던지라 스크래핑 후에 코르크질/나일론 솔질을 하고 왁싱을 마무리 해오고 있었습니다.
근데 스크래핑도 힘든데 코르크질은 더 힘들더군요.
샵에서 왁싱할 때는 이렇게 안했던 것 같은데 라는 생각에 여기저기 뒤적이다 보니 코르크질은 액상 왁싱을 사용할 때 하면 되는 것이고, 구리-플라스틱-말털의 솔질 순서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직구로 구매했는데 우선 베이스에 클리너 뿌리고 페이퍼로 그냥 닦아내는 것보단 구리솔로 한번 문지르는 것이 확실히 더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스크래핑 하고 구리솔로 1차 진행하니깐 나름 베이스 물길이 더 잘 잡히는 듯한 느낌입니다.
10. 다리미 커버
[Figure] 10. Toko iron cover
[Figure] 10-1. Toko iron + cover
이 건 실용적인 부분보다 다리미와 같이 놔두면 나름 깔끔해 보일것 같아서 아무 생각 없이 구매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이동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면 다리미 보호에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저같이 집에서만 하는 경우는 별로 소용이 없겠더군요.
그냥 장터에 내 놓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지름신으로부터 조금이나마 해방될 수 있었을 땐데, 막상 구매할 때는 아무런 생각없이 사고만 싶었던 기억이.. ㅠ.ㅠ..
11. 말털솔
[Figure] 11. 말털솔
말털솔도 정품으로 구매하면 그 가격이 만만치 않은지라 대용품 열심히 찾다가 구매한 구두용 말털솔입니다.
근데, 시중에는 나와 있는 솔은 대부분 돼지털인지라 여기저기 뒤지다가 인터넷에서 찾아 구매했습니다.
물건 받고 집에 남는 고무줄 밴드와 못으로 손잡이 하나 만들어 주고 나니 그나마 사용할만 하네요.^^
[Figure] 11-1. 솔세트
정말 헝그리하지만 이제야 구리-나일론-말털솔 세트가 확보되었네요.
12. 작업대
1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왁싱 박스을 이용해서 자가 왁싱을 해왔습니다.
제 생각으론 잔여 왁스 처리 및 청소하는데 왁싱 박스를 따라갈 만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계속 사용하다보니 몇 가지 보완해야 할 부분이 생기더군요.
우선 왁싱 박스를 바닥에 놓고 하다보니 계속 굽히고 다림질과 스프래핑을 해야 하는지라 허리에 무리가 가더라고요.
그래서 가장 값싼 캠핑용 폴딩 테이블을 구매해서 거기에 올려놓고 사용하니 허리는 괜찮아 졌는데, 이게 스크래핑할 때 힘을 주면 테크도 밀리고 박스까지 같이 밀리더군요.
그래서 두 가지를 보완했습니다. 우선 왁싱 박스내 보드를 놓는 공간에 다이소에서 엣지 보호대 사와서 붙였습니다. 이젠 힘을 줘도 보드가 밀리지는 않았습니다.
[Figure] 12-1. 밀림방지-1
추가로 테이블과 왁싱박스에 찍찍이를 서로 붙혀 고정시켜 스크래핑 할때도 박스가 밀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물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분리해 놓을 수도 있고요.
[Figure] 12-2. 밀림방지-2
또 하나는 막상 튜닝까지 자가로 시작하려다 보니 보드를 세울 수 없는 왁싱 박스는 문제가 되더군요.
결국은 바이스를 추가로 지르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행운이라면 저는 분명 Toko board grip vise 1.0을 구매했는데, 재고가 없었던지 아님 행정상에 착오가 있었던지 막상 온 제품은 toyo board grip vise 2.0으로 왔습니다.
한 20불은 아낀 것 같으니 감사할 따름이지요.
[Figure] 12-3. Toyo board grip vise
캠핑 테이블 판이 너무 얇아서 바이스만 바로 장착하지 못하겠는지라 집에 놀고 있던 망가조각 2개를 연결해서 바이스 물림 나무로 만들어주고 드디어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Figure] 12-4. 바이스 물림 보조나무
드디어 왁싱 박스와 바이스까지 한꺼번에 설치하여 저만의 작업대가 완성되었네요.
[Figure] 12-5. 작업대-1
[Figure] 12-6. 작업대-2
13. 청소 용품
막상 작업을 하다보니, 왁싱 마무리하고 청소하는 솔이 필요하더군요.
아무래도 말털솔만으론 완전 정리가 어려운지라 그래서 철물점에 가서 조금 큰 것으로 구매했습니다.
[Figure] 13-1. 청소용 부러쉬
추가로 왁싱하고 나면 왁스가 흘러내린 부분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매번 이걸 칼로 긁어내다 보니 베이스에 조금이나마 상처를 계속 입히게 돼서 일반 헤라를 사서 써보았습니다.
조금만 힘을 줘도 왁스 자국이 잘 떨어져서 만족하고 있고, 거기에 스크래퍼에 뭍어 있는 왁스 찌꺼기들도 잘 떨어지더군요. 가성비 최고입니다.^^
[Figure] 13-2. 헤라
14. 기타
마지막으로 베이스에 올려줄 스텀패트 하나 구매하였습니다. 상당히 비싸기는 했지만 그대로 맘에 드는 것을 찾아서 다행입니다.
[Figure] 14. 스텀패드
막상 쓰다보니 장문의 글이 되었군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이 지름신은 끝이 없어서 이렇게 샀지만 멈출 생각이 없네요.
여기에서 몇 개 장비들이 추가되었고, 추가될 예정이고(운송중), 추가시키고 싶어 하는 제 자신을 달래고 있습니다.
추가 장비가 7개 넘게 되면 3편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번 주가 26주차 이므로, 딱 1년의 반에 도달했습니다.
이제 4.5개월만 기다리면 시즌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헝보 여러분, 비시즌 모두 잘 이겨내세요..
그럼 이만..
저도 1편에서 본 셀프 왁싱킷샀고 토고 다리미까지만 샀는데 막상 보니까 어마어마하네여ㅋㅋㅋ 저도 나중에 총알되면 왁싱박스랑 솔 세트 정도는 구비해둬야겠어요ㅋㅋ
그리고 셀프왁싱 도움글을 어디서 본 기억이 났는데 여기였네요 ㅎㅎ 암튼 저도 핫왁싱 이번에 시작해봤는데 참고많이 됐습니다!
혹시 왁싱박스 구입한 곳 알 수 있으면 정보 공유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튜닝용품도 지르다 보면 끝이 없습니다.
비싼 토코나 볼라제품을 대체 할 수 있는 것들이 주위에 몇 개 있습니다.
튜닝에 관심이 있으신 것 같으니, 많은 분들이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몇 자 끄적이고 갈께요
1. 사이드월 플래너 > 엣징용 크롬파일
> 일정하게 밀리지는 않지만, 엣징용 크롬파일로 대체 가능합니다.
파일로 사이월을 밀면서 파내면 됩니다. 사이드월을 정리하는 이유는 사이드엣지 정비시 사이드월때문에
세팅된 각도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2. 스크래퍼 샤프너 > 사포
> 스크래퍼 샤프너는 스크래핑으로 무뎌진 스크래퍼를 다듬는 역할을 합니다.
자주 갈아주면 그만큼 스크래핑이 빨리 되져. 비쌉니다 이것도ㅋㅋ
사포를 사서 바다에 대고 스크래퍼날을 갈아주시면 됩니다.
혹은 스틸스크래퍼가 있으시면, 스틸스크래퍼로 플라스틱 스크래퍼 끝을 갈아 주시면 됩니다.
3. 엣징용 각도기 집게 / 고무숫돌 / 청소용 솔 / 작업용 앞치마 등등
역시 토코/볼라 등은 비쌉니다. 동네철물점에서 대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