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타..제목 그대로 본인 드디어 미국땅을 밝고야 말았다..
버튼의 본고장 미국 버몬뜨..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리 엄따.
시차적응을 하지 못해 뻐얼건 두눈을 부릅뜨고
왼손엔 디지털 카메라를, 오른손엔 고장난 스트랩을 들고
버튼으로 출발했다..
머 솔직히 말하자믄 잠입취재는 아니다..
그냥 잠입취재라고 해야 긴장감도 도는것 같고
또 내 맘이다..ㅋㅋ
버튼사에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고
촬영불가능 한곳은 안찍었다..
특히 공장내부는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버튼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미 다음시즌에 나올보드의 그래픽이
완성되었고 일부가 공장안에 남아있기 때문에
일반인은 통제를 금한다고 했다..
어쨌던 버튼 잠입취재 시작하자..
뚜둥~
생각보다 소박한 건물이다..하지만 건물이 워낙커서 한컷에 담기가 어려웠다..나무로 되어있는 문이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그럼 안으로~
오잉? 외부에서의 차분한 느낌과는 달리 실내엔 강렬한 비트의 힙합음악이
울리고 있었고,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들어가면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것은 바로 버튼이 지금가지 만들어온
보드를 쭈루루룩~ 하고 걸어논 벽면이다..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제품이름 , 만들어진 연도등이 자세히 적혀있다.
안으로 조금 들어가 보니 넓은 실내가 눈에 들어오고 세갈래로 길이 나누어 진다..왼쪽은 공장과 사무실, 직진은 스토어, 그리고 우측은 휴게실과 직원식당이다..
조금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가지런히 진열된 보드가 보이고 그 뒷편으론 옷들이 보인다...
부츠들이 있는곳에 가보니 바인딩에 부츠를 올려놓은것을 볼수 있었다.
아마도 부츠와 바인딩의 완벽한 궁합을 은근히 자랑하려는 속셈이 아닌지..
그리고 오른편엔 이번 시즌에 새로 개발된 4D메트릭스 이너와 다른 종류의
이너들을 비교할수 있도록 진열해 두었다..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신어보고 직접 느껴보자 라는생각에 직원을 불렀다.
4D이너가 들어있는 아이언을 신고 천천히 걸어보기 시작했다..
앉았다 일어났다 뛰었다가 점프했다가 모든걸 해보았다..
...할렐루야~~~
부츠는 발목을 감싸는것부터 시작해서 발가락 까지 감싸고 있었다.
그렇다고 발이 아픈것도 아니고 또 부츠가 말랑말랑 한것도 아니니...
그냥 좋다는 생각, 사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
머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현혹되지 마시길..
옆으로 살짝가보니 이번엔 보드복들이 쫘아아악~ 걸려 있었다.
입었다 벗었다 이거저거 아무리 들쳐대도 머라는 사람 하나도 없었다..
그렇다고 눈치 주는 사람도 하나 없으니 바로 여기가 헝그리보더의
낙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카달로그에서 본것과 똑같은
옷들이 색상별로 사이즈 별로 발 정리정돈 되어 있었다..
고개를 살짝 돌리니깐 레드 헬멧도 보이고 왁스 기타 장비들이 눈에 띈다..
사진으론 볼수 없지만 뒤편에 그래비스 신발과 아날로그 보드복도 보였다..
왼쪽으로 살짝 들어가보니 동그란 구멍이 뚤린 방이 보였다..
위쪽엔 이렇게 써있었다..-워런티-
아마도 여기가 애프터서비스를 받을수 있는곳이라는 생각에
가지고간 고장난 스트랩을 쑤욱~하고 내밀었다..
그러자 한 직원이 다가와 스트랩릉 살펴보더니 이러는거다..
"음 ...라쳇안쪽에 있는 스프링이 고장났어..스프링만 교체할수도
있지만 아마 새것을 사용하는게 더 좋을꺼야.." 그러더니
새스트랩을 쑤욱~내밀었다..
넘은 돌아가며 "헤브어 나이스데이"라는 한마디를 남겼고
난 울나라 현실을 생각해 보았다..
국내에선 스트랩하나 고칠라믄 꾸뻑꾸뻑 해야하고 하나 새로 사려면 몇만원
이라는 거금을 들여야 한다..워런티가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는데도 말이다.울나라 악덕 보드샵 사장덜..절라 각성하고 반성문 10장씩 제출하도록!!
같이 동행한 형님의 말에 따르면 작년에 자기가 2년동안 사용하던 바이킹
부츠의 이너가 찢어졌다고 한다..고칠수 잇을까 해서 버튼에 왔더니
작년도 아이언 신제품으로 바꾸어 주었다고 한다..울나라 버튼코리아님덜..
이럴수 있을라나 몰라...암튼 나도 부츠 하나 찢어서라도 가져올걸 잘못했다..쩝..완벽한 서비스 정신..이게바로 버튼을 최고의 보드로 군림하게
만드는 노하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새로받은 스트랩을 만지작 거리며 뒤를 돌라보니 닉슨시계와 가방들이
눈에 들어왔다..가방의 종유가 아마도 30개는 넘는거 같았다..
아...사고 싶어라~
이제 대충 둘러본거 같아서 슬슬 나가려는데 오른쪽으로 공장이 눈에 들어왔다..주위를 두리번 거렸지만 아무도 나를 의식하는 사람이 없었고
난 재빨리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눌렀다..그리곤 쏜살같이 빠져나왔다..
뭐..공장내부에 들어가 찍은것도 아니니 별 상관은 엄찌만
그래도 왠지 기밀을 누설하려는 스파이처럼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여기가 바로 많은 라이더들에게 사랑받는 버튼 보드가 만들어지는곳이다.
여기까지다..머 기대하고 보신분덜이라믄 실망이 클꺼같다..
하쥐만 어쩔수 엄따..본인도 지금 시차적응 못해서리 눈 빨개가지구
모니터 앞에 앉아서 이거 쓰는데 정신이 하나도 엄따..
몇일전 황당한 일이 발생했죠..
헝그리보더들을 뚜껑열리게 만들었던 이른바 "공동구매 방해공작 사건"
본인은 헝그리보더스를 고발한 악의 무리가 누군지 궁금했지만
넘의 어이없는 xx@xx.co.kr 이라는 이멜주소를 어케 보믄 불쌍한 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자기 이름석자 밝히질 못하고 이멜주소 하나 떳떳하게
쓰지못하는 사람에게 무슨 대화가 통하겠냐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넘의 글에 리플을 달아 정곡을 찔러준 무서운 10대 송재용군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헝그리 보더스의 앞날은 졸라 밝고 창대하리라는
기대도 해본다..송재용군이 18세 성인이되는날 본인이 어언 10년간 모아두었던 미소녀사진 컬렉션을 과감히 기증하겠슴다..^^
개인적으로 이번일은 헝그리보더들의 단합된 모습을 볼수 있었던 일종의
좋은 계기가 된거같다는 생각도 듭니다..또 다음공구에는 어떻게 해야 저런 악의 무리들을 물리칠수 있는가 하는 대비책을 말련할수 있는
기회가 된거 같기도 하구요..
여러모로 애써주신 웹마스터 스카이님과 그외분덜..그리고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려 애썼던 모든 헝그리보더 식구들 힘내시구요..화이팅임다~~
아~~매정한 세상이여..
정녕 헝그리 보더의 낙원은 어디란 말이냐?
명랑보드사회를 꿈꾸는 그누맨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