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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칼 글을 읽다보니 한동안 셋백 문제로 시끌 했었군요~
근데 아직도 셋백의 개념이 무언지 정확하게 정의내려진 글이 없어서,
초보자 분들은 글을 읽다가 오해하거나 혼동이 올수도 있겠다 싶어서
오지랖떨며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setback - 용어 그대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세팅을 뒤에 하는 겁니다.
세팅이란 단어가 들어가죠....그럼 무엇을 세팅할까요?
아무것도 없는 판때기에는 세팅이라고 할만한게 없습니다.
즉, 데크 그 자체로는 셋백이란 개념 자체가 존재할수 없습니다.
뭔가를 세팅하는데, 뒤로 세팅하는게 셋백이란 말입니다.
그 뭔가를 세팅하는건 뭘까요?
네, 당연하게도 바인딩입니다.
바인딩을 뒤로 세팅하는게 셋백입니다.
그럼 왜 셋백에 대한 오해가 생기느냐?
예전에는 단일 레디우스의 트루트윈덱이 대세였기 때문에,
데크의 중심 = 이펙티브엣지의 중심 = 컨택랭스의 중심 = 레디우스의 중심 = 무게 중심 = 캠버 중심,
이런 것들이 모두 같은 지점이었고,
줄자로 어디를 재든 아주 간단하게 잴수가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요새 나오는 데크들은 정말 각양각색입니다.
트루트윈임에도 앞뒤 쉐잎이 다른 것들도 있고,
레디우스도 복합레디우스도 있고,
캠버임에도, 앞에 락커가 들어가 있는 해머해드 같은 경우도 있고,
기타 등등...
보드의 중심을 잡기가 애매한 것들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줄자로 재보다 보니,
어라, 내가 알고있는건, 보드의 중심 (흔히 착각이 여기서 시작됩니다. 전체 길이의 중심으로 많이들 오해하시죠)으로부터,
바인딩이 세팅되는 인서트홀의 중심으로 알고 있는데,
뭔가 다르네? 하고, 왜 스펙과 다르지? 하고 고민하다 보니, 그런듯 합니다.
위에 설명드린 것처럼, 요새는 보드의 중심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각 보드 중심은, 보드 제조사에 문의하면 됩니다.
어떤 데크는 컨택랭스의 가운데를 중심으로 잡고,
어떤 데크는 이펙티브 랭스의 가운데를 중심으로 잡고,
어떤 데크는 전체 길이로 잡고,
어떤 데크는 무게 중심으로 잡고...
같은 제조사라도 데크에 따라 다 다릅니다.
이걸 보드 제조사에 문의해서
"그 데크는 컨택랭스의 가운데가 보드 중심으로 잡고 설계했다" 라는 답변을 듣는다면,
줄자로 컨택랭스 재보고, 인서트홀 재 보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만약 보드 제조사가
"그 데크는 무게 중심점이 중심이다" 라고 했다면
줄자로 측정하기 어렵죠.
그럴때는 무게중심점이 노즈로부터 어디냐? 라고 질문하면
"그 데크는 노즈로부터 80cm 지점이 무게 중심점이다" 라고 답해줄껍니다.
줄자로 재보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셋백이란 말 자체가 뒤로 세팅한다는 말입니다.
보드에서만 쓰는 용어도 아닙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보드 중심으로부터 인서트홀 중심까지의 거리" 이고,
보드 중심은 제조사마다 다르다~! 입니다.
제 차의 휠베이스 거리가 2400mm 라고 합시다.
만약, 휠을 끼울 액슬축을 달지도 않았는데, 휠베이스가 얼마다 애기할수 있나요?
마찬가지 입니다. 바인딩 세팅 없이, 셋백을 얘기할수 없습니다.
또한 제가 튜닝을 해서 차체를 높이다 보니, 액슬축이 안으로 꺾여져서
휠베이스가 2300mm가 되었다고 합시다.
그러면 이 차는 휠베이스가 2400일까요 2300일까요...
순정 세팅상태, 즉 원래 장착 상태로는 2400 이지만,
제가 휠베이스를 건드렸으므로, 이때는 휠베이스가 2300 입니다.
마찬가지로, 제조사에서 기본으로 정한 셋백에서,
내가 뒤로 밀거나 앞으로 당겨서 바인딩을 세팅한다면,
셋백은 변하는 겁니다.
보드는 앞으로 가면서 턴을 하는게 기본으로,
셋팅을 프론트로 하는 경우는 없죠.
그래서 셋백만 있는 겁니다.
어느 보드 사이트, 어느 제조사 홈페이지를 가도 셋백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용어 자체가 바인딩 세팅을 뒤로 얼마나 하느냐를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혹여, 초보자분들이나 셋백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신 분들,
혼동하지 마시라고 올렸습니다.
가장 정확한것~!
각 보드 제조사에게, 셋백이 무엇이며, 해당 데크의 셋백은 어떻게 잡고 있느냐?
하고 물어보세요.
100이면 100, 저처럼 답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