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911style
안녕하세요. 저는 0506부터 보드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친구에게 이끌려
장비를 사고 아무것도 모르는 슬롶에서 주춤주춤 넘어지던 기억이 새록 납니다.
그리고 헝그리보더를 알게되고..또 지금 가입된 동호회를 알게되고..
그리고 911style이라는 샵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여러샾도 알게되었고요.
비록 저는 지방이라 학동사거리에 있는 911이 아니라 크게 다른점은 없었습니다.
작년 5월말경인가요..묻지마 세일을 하시고..뒤에도 폭탄세일을 한번더하셨죠...
아마 그때 좋아하는 아이에게 선물하기 위해 다른분을 통해서 제품을 구입하고..온라인으로도
제발 사게 해달라고 글을 단적이 있었습니다. a4용지 한장도 넘게 간절히 부탁드리며 답글을 단것같은데..
어느덧 점포정리라고 하시며 온라인만 하신다는것은 샾을 그만 둔다는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인피니티라는 좋은 브랜드도 저희 헝그리 보더에게 소개해주시고..
잠시 떠나는 마지막까지 이렇게 혹 손해를 보시지는 않을까 하는 가격으로 선물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해오셨던 911style의 모습..그리고 나눔..잊지 않겠습니다. 언제든지 다시 돌아오셔서..
이 게시판에 911이 돌아왔음을 알리는 멋진 글이 올라오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5월4일까지 마감 잘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십시오.
911StYlE fIgHtInG!!!
춘추 시대, 월왕(越王) 구천(勾踐)과 취리[ 李:절강성 가흥(浙江省嘉興)]에서 싸워 크게 패한 오왕(吳王) 합려(闔閭)는 적의 화살에 부상한 손가락의 상처가 악화하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B.C. 496). 임종 때 합려는 태자인 부차(夫差)에게 반드시 구천을 쳐서 원수를 갚으라고 유명(遺命)했다.
오왕이 된 부차는 부왕(父王)의 유명을 잊지 않으려고 '섶 위에서 잠을 자고[臥薪]' 자기 방을 드나드는 신하들에게는 방문 앞에서 부왕의 유명을 외치게 했다.
"부차야, 월왕 구천이 너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때마다 부차는 임종 때 부왕에게 한 그대로 대답했다.
"예, 결코 잊지 않고 3년 안에 꼭 원수를 갚겠나이다."
이처럼 밤낮 없이 복수를 맹세한 부차는 은밀히 군사를 훈련하면서 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이 사실을 안 월왕 구천은 참모인 범려(范#)가 간(諫)했으나 듣지 않고 선제 공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월나라 군사는 복수심에 불타는 오나라 군사에 대패하여 회계산(會稽山)으로 도망갔다. 오나라 군사가 포위하자 진퇴양난에 빠진 구천은 범려의 헌책(獻策)에 따라 우선 오나라의 재상 백비(伯 #)에게 많은 뇌물을 준 뒤 부차에게 신하가 되겠다며 항복을 청원했다. 이때 오나라의 중신 오자서(伍子胥)가 '후환을 남기지 않으려면 지금 구천을 쳐야 한다'고 간했으나 부차는 백비의 진언에 따라 구천의 청원을 받아들이고 귀국까지 허락했다.
구천은 오나라의 속령(屬領)이 된 고국으로 돌아오자 항상 곁에다 쓸개를 놔두고 앉으나 서나 그 쓴맛을 맛보며[嘗膽] 회계의 치욕[會稽之恥]을 상기했다. 그리고 부부가 함께 밭 갈고 길쌈하는 농군이 되어 은밀히 군사를 훈련하며 복수의 기회를 노렸다.
회계의 치욕의 날로부터 12년이 지난 그 해(B.C. 482) 봄, 부차가 천하에 패권(覇權)을 일컫기 위해 기(杞) 땅의 황지[黃地:하남성 기현(河南省杞縣)]에서 제후들과 회맹(會盟)하고 있는 사이에 구천은 군사를 이끌고 오나라로 쳐들어갔다. 그로부터 역전(歷戰) 7년만에 오나라의 도읍 고소[姑蘇:소주(蘇州)]에 육박한 구천은 오와 부차를 굴복시키고 마침내 회계의 치욕을 씻었다. 부차는 용동[甬東:절강성 정하(定河)]에서 여생을 보내라는 구천의 호의를 사양하고 자결했다. 그 후 구천은 부차를 대신하여 천하의 패자(覇者)가 되었다.
와신상담이라고 들어보셨죠? 절대 잊지 말고 다시 돌아오시라는 뜻으로 이 글을 올려봅니다..
참 편하고 좋은 분들이 모여계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꼭 잊지 말고 온라인뿐만 아니라 다시 원래 있던 911style로 돌아오시란 뜻으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절대 잊지 말라고 매일 올려드릴께요..ㅜㅜ
911, 95/96 시즌 제가 처음으로 보드를 시작할 때 알았던 국내 유일의 보드 전문 샵이었습니다.
벌써 11년 전의 일이군요, 그 후로도 변함없이 한 곳에서 즐거운 저의 놀이터로 항상 열려있던 추억의 공간입니다.
긴머리아저씨, 아끼라, 성우, 이 사장님, 정재 많은 사람을 사귀기고 했구요...
제 인생에서 지울수없는 행복한 추억의 장소입니다.
아쉬움 보다 슬프다는 표현이 저의 마음을 허전하게 만드네요.
더 나은 만남을 위한 이별이라 생각하고, 자주 자주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13년간 자리를 지켜주신 911관계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연말에서야 보딩을 시작해서.. 재미를 알게 되었는데 아쉽네요. 시즌권도 구매를 했고 열심히 일해서 겨울에 잘 탈수 있는 장비 마련할려했는데 인연이 될수도 있었을텐데... 위에 글들 좋은 내용들 많이 써있으니 뭐 ㄷ ㅏ 그렇게 되리라 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캐피타덱 2대 정말 좋은 가격으로 업어왔네요.
좋지 않을뻔한(?)일에도 잘 처리를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특히 한 인상 하시는분, 인상과 다르게 너무나 친절한 모습에 놀랐고 감사했습니다.(누구실까.ㅋㅋ)
직원분들 모두다 친절하셔서 좋았고요, 앞으로 어떤일을 하시던지, 항상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겠습니다.
10년전 처음 스노우보드샾이란델 간게 911.. 그땐 참 신기하고 별천지였는데
아쉽네요..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