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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풍을 기다리고 있는 남자 개츠비 입니다.
종종 왁싱관련 글이 올라와서 왁스에 대해 썰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왁싱의 의미는 크리스탈 라이즈드 파라핀....즉 미세 파라핀으로 제조된 고체 왁스를 깨끗한
베이스의 모공속에 입히는 방법 입니다. 스노보드의 활주력을 증가 시키며, 폴리에틸렌으로 제조된
베이스의 분자구조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절대~! Naver~! 양초로 핫왁싱 하지 마세요. 공업용 파라핀은 분자구조가 커서 투습도 잘 안될 뿐더러
혹시라도 베이스 모공에 들어가기라도 하면.....진짜 안빠집니다.ㅜ.ㅜ
1. 왁스의 등급과 종류
a. 레이싱용 왁스
- 고불소왁스 이며 세라 왁스 같은 분말형 같은 경우는 필름통 하나에 30만원 이상 합니다.
점착력과 흡수력이 좋은 베이스 왁스와 불소 왁스를 먼저 입히고 맨 마지막에 마무리 왁싱으로 합니다.
워낙 고가라서 저는 구매조차 하기 힘듭니다.
b. 저 불소 왁스
- 레이싱 선수들이 트레이닝 왁스로도 사용하며, 레이싱 시합용 보다는 좀더
저렴합니다. 하지만 일반 동호인들이 사용하면 베이스나 유니버설 왁스만 사용한 것보다
미친듯이 빠른 활주력을 느낄 수 있죠. 역시 베이스 왁스를 입힌 다음에 먹여줘야 합니다.
c. 베이스 왁스
-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흰색 색깔의 고체 왁스로 출시가 되며 꽃보더들 메이크업 할때
베이스를 깔듯이 다른 불소 왁스가 더 잘 먹을 수 있도록 먼저 베이스에 핫왁싱 하는 용도 입니다.
베이스 왁싱 후 -> 스크래핑 하고 브러쉬질 하고 -> 여타 불소 왁스를 먹이는 게 왁싱의 정석 입니다.
왁싱을 안하던 동호인들이 베이스 왁싱만 해도 활주력이 엄청 빨라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d. 벌크 왁스
- 팩토리 왁스로도 불리웁니다. 투습성이 뛰어나지 않고 활주력 또한 안한것보단 낫지만
아주 빠른 것도 아니구요.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샵에서 많이들 합니다. 예전에 몇몇 샵에서는
공업용 파라핀으로 직접 만들어서 고객들을 위해 제공 했었습니다. 물론 왁싱을 안한 것보다는
훨씬 빠르고 베이스 보호도 어느정도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등급외로 다른 왁스들을 알려드리자면
- 그라파이트 왁스
= 카본이 15%이상 함유되어 시커먼 검정색 그라파이트와 똑같은 색깔인 검정색 왁스 입니다.
활주력이 아닌 그라파이트 베이스의 그라파이트 충전용입니다. 왁싱을 할때 화학 냄새가 좀 심합니다.
그라파이트 왁스는 20회 라이딩 후 한번 해주면 충분 합니다.(베이스 왁스 입히기 전에 그라파이트 왁싱
입혀주고, 벗겨주고 베이스 왁스를 입혀주면 됩니다.)
- 액체 왁스
= 간편함을 자랑하는 액체왁스는 맥시멈 2km 정도는 활주성이 있습니다. 비싼 녀석은 월드컵 선수가
스타트 왁스로 사용 합니다. 하지만 유지력과 베이스 보호능력은 고체 왁스에 비준할 바가 안됩니다.
몇몇 브랜드는 티슈에 적셔져서 제공이 되기도 합니다.
진정한 스노보더들에게 왁싱은 필수적 조건 입니다.
일반적으로 핫왁싱은 건설에서는 50km, 습설이나 강설에서는 30km 의 활주성이 유지 됩니다.
물론 다리미의 세팅온도도 중요하구요.
왁싱을 제대로 하지 않고 카빙을 즐긴다는 것은 남자가 메리야쓰 입고 아니면 여자가 몽빼바지 입고
나이트나 클럽을 가는 거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2. 베이스별 왁스 흡수율 (ISO 스포츠 소재 기준)
1위. 그라파이트 NHS 베이스 (ISO NHS 7816, ISO NHS 그라파이트) - 검정색 베이스
2위. 신터드 카본 베이스 (ISO 7515) - 검정색 베이스
3위. 신터드 베이스 (ISO 7200, ISO7500, ISO7700, ISO7700CC) - 투명색 외 색상 다수
4위. 고분자 익스트루디드 베이스 (ISO 4400) - 투명색 외 색상 다수
공동 5위. 그라파이트 익스트루디드 베이스 - 검정색, 렌탈용으로 다량 사용.
공동 5위. 익스트루디드 베이스 (ISO 1320) 투명색 외 색상 다수
스노보드 베이스 분자량(Molcular)이 모여 하나의 입자(Particle)를 이루며 익스트루디드 베이스와 그라파이트 베이스의
입자크기는 30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그만큼 왁스가 스며들 공간이 더 크다는 것이죠.
(본인은 문과 나와서 화학은 빵점인데 스노보드 설계 공부하다가 여기까지 알게 되었네요.)
아이고....글이 너무 길어지게 되네요.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리플로 남겨주세요.
이상 얼로이 스노보드의 설계자 및 스노보드 리뷰어 개츠비 였습니다.
저희 라이더 중 알파인 선수 출신이 두명이 있습니다. (한명은 파이프 국대 출신 선수 지금은 국대 코치, 한명은 파이프 국대 선수)
백분에 몇초를 다투는 알파인 이기에 여렸을 적부터 왁싱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더라구요.
그 친구들이 하는 왁싱 메소드는...
베이스 클리닝 -> 베이스 왁싱 -> 스크러핑 및 브러슁 -> 고온 불소 왁싱 -> 스크러핑 및 브러슁 -> 중온 불소 왁싱-> 스크러핑 및 브러슁 -> 저온 불소 왁싱.-> 스크러핑 및 브러슁.
이렇게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베이스에 왁스의 파라핀 입자가 아주 꽉꽉 투습하게 되어서 베이스 내 마모성이 좀더 오래가고 왁스 지속력도 올라가게 됩니다. 베이스 왁스는 다른 온도의 왁스입자를 베이스 안에 잘 투습시켜서 묶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면이 너무 길어서 단차현상에 대한 이슈를 함축적으로 쓰고자 했습니다.
수정하고자 하는데 리플이 있는 글은 수정이 불가하다고 뜹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