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년차는 3년 좀 넘지만 총 출격횟수는 얼마안되는 초보입니다. 많이 가고 싶었는데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작년부터 스키장을 못가서요.. 그냥 혼자 이미지 트레이닝만 주구장창 하는 중이네요.ㅜㅜ

본론으로 가서..
토턴은 이름부터 토턴이죠.
토를 쓰니까요.

근데 간혹 다리에 힘빼고 부츠텅에 기대라고 조언해주시는 분들 있으시죠.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울기를 주려면 필수적인 부분인것 같은데..
문제는 힘빼고 탄다라는게 초중급에서 설렁설렁 쓸면서 내려가면 그렇게 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중상급 이상으로 올라가고 속도가 일정 속도 이상이 되면 일단 프레스부터가 부츠텅에 기대는것만으로는 버틸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다고 생각되네요.

이런 상태에서 그냥 정강이로 부츠를 누르기만 하면 데미지가 곧장 무릎으로 전달될 것 같다는거죠. 그래서 어느 정도의 발목 컨트롤이 필요할 것 같고요.

게다가 토턴인데 힘을 가장 빨리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은 토이고 그 다음이 발목이죠. 발목을 과하게 쓰면 부상의 위험이 있지만 그 반대로 과도하게 긴장이 풀려도 상급자 이상에서의 라이딩에선 관절에 무리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발목은 일정 수준의 긴장감은 유지한 상태로 발목과 토, 그리고 부츠를 눌러준다는 느낌 이 세 부분을 동시에 잘써줘야 라이딩을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사실 대부분의 운동이 자세에 따라서 부상의 위험도가 달라지는데 토턴에서 부상의 위험에서 벗어나고 프레스를 잘 전달하기에 제일 적합한 자세가 어떤 자세일지 고민이 되서.. 이런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Ps. 묻답에선 길어서 아무도 읽지 않는것 같아서 이사왔어요~ㅋ
엮인글 :

porpoly

2015.12.26 17:18:04
*.202.145.148

지금까지 쓰시던 부츠가 무엇인지요?? 

1004s

2015.12.26 17:20:03
*.62.203.112

이온이요~
출격횟수 적어서 아직 짱짱합니다.

porpoly

2015.12.26 17:31:02
*.202.145.148

아주 돌덩어리같은 부츠 몇종이 있어요. 탈론,인사노,말라 등등... 뭐 하드함의 대명사...대표주자들이죠 ㅎ

이런부츠들은 본문에 말씀하셨던 텅에 기대는걸로 충분히 버틸수가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트릭,파크위주였었고 라이딩에서도 약간의 발목의 유격이 있어 더 세밀한 컨트롤이 가능해야 한다... 이런 주의였었는데 라이딩을 집중적으로 공부해보고파서 데크를 업글하고 간땡이가 부어서인지 급사에서 쏴보니까 돌덩어리같은 하드한부츠는 라이딩에 필수라기보다는 안전장비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미쳐 보지못한 모글이나 단차가 있는 슬로프를 지나칠때 발목이 꺾여서 식겁했던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이건 저의 실력이 별볼일 없는 편이라 더 크게 느껴진 부분도 있을겁니다. 일본에서 내노라 하는 최정상급 라이더들도 올라운드부츠를 선호하는 프로들이 있으니까요. 아무튼 플렉스가 아주 단단한 부츠로 갈아타고서는 그런 일이 없었구요. 그리고 구조상으로도 가장 큰 힘전달을 할수있는건 역시 정강이 입니다. 발가락과 발목엔 자신의 체중을 온전히 얹거나 전달하는게 사람의 근력에 따라 불가능하거나 상당히 힘이 드는수가 있습니다만 정강이는 그렇지 않죠. 이게 첨에 하드한 부츠로 갈아탔을때 많이들 멘붕오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토턴시 집중해야될 힘의 포인트가 달라져버리니까요.

그리고 발가락과 발목에 큰 힘을 줄 필요가 없고 스트레스도 적어서 되려 올라운드급 부츠들보다 하드한부츠가 전투라이딩에서 결과적으로 덜 피로한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1004s

2015.12.26 17:49:42
*.62.203.112

말씀하신 부분 확실히 이해가 가네요.^^
세밀한 컨트롤을 위해서는 발목을 쓰는게 좋을 수는 있겠지만, 뭐 프로 할것도 아니고 안전상으로도 그렇고 말씀하신 라이딩이 훨씬 좋을것 같네요~
뭔가 가려웠던 부분 제대로 긁어 주신것 같은 기분입니다.ㅋ 답변 감사드리고~ 안보하세요!

반쪽보더

2015.12.27 21:36:45
*.150.216.213

제가 거의 그런 생각입니다 ^^; 하드하지만 어느정도 발목이 좀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인데요,
지금 신는 부츠가 어느정도 그 부분을 메워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하드한 부츠가 라이딩에서 탁월한 성능을 내는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1004s

2016.01.02 13:20:23
*.47.84.240

의견 감사합니다.^^d

leeho730

2015.12.30 17:55:44
*.166.82.93

1. 발목을 텅에 기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발목은 될 수 있는 한 편한 게 좋습니다. 근육 대신으로 받춰 주라고 딱딱한 부츠를 쓰는 것이죠


3. 부츠는 부드럽게, 그렇지만 확실히 발과 발목 전체를 잘 잡아주는 게 이상적입니다. 부츠의 어느 특정부분에 기댄다는 생각이 든다면 유격이 있다는 것이고,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부츠는 피부같아야 되죠. 근데 참 찾기 힘들다는.

1004s

2016.01.02 13:35:58
*.47.84.240

발목을 기대는게 아니고 종아리부분을 눌러서 부츠가 구겨지게 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토턴 다운시 발목의 각도가 약간은 확보되야 신체 구조상 무릎에 무리가 안가는 다운이 가능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사실 운동생리학쪽으로 전문적으로 공부해보고 싶은데 영문 서적 밖에 없는것 같더라고요. ㅜ,.ㅜ

Wooky.J

2016.01.01 23:00:18
*.91.234.75

저도 첫장비로 구매했었던 국산의자존심..버즈런 부츠를 신다가 올 시즌초에 말라로 갈아탔는데..뭔가 확실히 윗분들 말씀대로 하드한부츠에서 오는 정확한 힘전달성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현재 저는 말라를 입양보내고 중간플레스정도의 버즈런부츠를 다시 착용하고 있는데 글쓰신분 의견과 거의 비슷한 듯 합니다..

너무 하드하다보니 적응이안되는것도있지만... 뭔가 딱 맞아떨어지는 워커나 구두보다 말랑말랑한 운동화가 더 편하게 느겨지는것처럼... 제 생각이 설명이 잘안되네요..ㅠㅠ


[레벨:17]porpoly 님

말씀대로 확실히 하드한 부츠는 경사가 급사로 더 올라가거나, 속도가붙는다거나 순도100프로의 전투라이딩을 할때에 
힘에대한 손실이 덜하고 전달성이 좋기에 발이 덜 피로한건 있는것 같습니다~

단...그냥 개인기호에 맞게 제일 편하게신을 수 있는 부츠가 답인거 같아유


1004s

2016.01.02 13:41:14
*.47.84.240

마지막 말씀이 옳으신 말씀 같네요.
부츠 성향은 개인 기호차이죠~
아직 제가 라이딩 초보에 불과하기에 뭐라 의견을 나눌만한 내용이 많지가 않네요.ㅜㅜ
루나트릭스님 칼럼도 읽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긴하지만, 아직은 내공이 부족해서 많은걸 몸소 느껴보고 와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마테플

2016.01.05 16:11:08
*.233.56.33

전 딱딱한 부츠 잘 모릅니다... 발이 아파서 아예 말랑한 부츠 말고는 신을수가 없어서....

그래서 맨날 발 뒤꿈치 들리죠... 

1004s

2016.01.05 16:13:47
*.62.202.112

혹시 라이딩이 힘들다거나 그런건 없으세요?
다음 부츠살때 좀 말랑한걸로 사보고 비교하려고 생각중이거든요.

마테플

2016.01.05 16:21:57
*.233.56.33

전 라이딩 그냥 저냥 합니다... 관광보던데 무슨 카방이고 어쩌고 몰라요....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는 주의라....

1004s

2016.01.05 16:24:15
*.62.202.112

음 글쿤여..
너무 말랑하면 불리한점이 많을것 같긴한데 나중에 중간정도 플렉스 부츠 한번 써봐야겠네요.ㅎㅎ

크레이지보더1

2016.01.22 00:33:21
*.255.128.245

써리투 딱딱한 부츠인데 좀 앞으로 많이 굽어있네요.

저도 토턴할때 힘빼고 기대긴하는데 프레싱이 안되니까 많이 슬립이많이 되면서 브레이킹이 전혀 안걸리네요.

어느정도 눌러주거나 무릎은 많이 굽히니까 중급자중에서도 어느정도 경사가 심한곳은 어느새 손이 바닥에 닿을정도로

몸이 많이 내려가있더라구여..자주되는건 아닌데 가끔 그렇게 하니까 좀 편하게 턴되는것 같던데요..

동전줍기라고하나요??암튼 그게되니까 경사에서도 무섭지도 않고 좀 신기하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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