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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독학 보더로 1년차 같은 4년차 보더 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직장인이다 보니 야간에 보드를 많이 타게 되는데요.
보드를 타다 보면 리프트 대기시나 바인딩 체결시에 술냄새가 나는 분들이 간간히 계시더라고요.
요즘은 시즌이 절정으로 다가가면서 더욱 빈번해지는 것 같고요.
저 같은 경우는 한번이라도 더 타고 싶어서 식사마저 거른체 타기 때문에 보딩 중에 음주를 하진않아요.
물론 저도 평소에는 술 좋아라 하는 애주가 입니다. 보드를 타면서 땀도 나고 그러다 보면 맥주한잔씩들
생각나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은 것은 처음에 말씀 드렸던 부분 처럼 주변에 서 있음에도 술냄새가
날정도로 마신다는건 정말 위험할 정도가 아닐까 싶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물론 사람마다 한모금을 마셔도 취할수 있고 한 짝을 마셔도 안취하시는 사람도 있겠지만(극단적인 표현입니다만..)
대부분의 평균으로 봐서 맥주 한캔정도로 냄새가 날것 같지는 않은데... 뒤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술냄새가 풀풀 날정도로 마신다면 상당한 양의 음주를 했은꺼라 생각이듭니다만 그런분들 뒤에 서있을때마다
술냄새도 싫고 같은 슬롭에서 타다가 컨트롤 못하셔서(술 마시면 행동이 느려지잖아요. 속도감도 없어지고...)
사고라도 나면 혹은 나랑 부딪히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되더라고요.
이렇게 음주 후 보딩이나 스키에 대하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토론방 글 읽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글을 적다보니 두서없이 적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럽의 스키장에서는 술을 파는데요 맥주는 기본 그냥 우리가 음료수 마시듯이 마시구요
보드카도 잔술로 팔아요 근데 많이는 안마시고 딱 한두잔 정도는 마시는것 같더라구요
술에 취해서 비틀비틀이런건 못봤어요
주말에 갔던 미국 동네 스키장에서도 맥주회사가 무료 시음행사를 하고 있었지요. 일단 술에 대한 개념이 너무 달라서, 여기는 정말로 맥주는 물처럼 마셔요. 물처럼 마신단 의미는 자주 마신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과하지 않게 마신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경험에 의해서 생각하건대, 30세 이상이라면 그 무슨 동네 파티를 가더라도 갈증을 풀 정도의 병맥 한두병 정도만 딱 마십니다. 술에 대한 기본 개념이 달라서 과음이라는 개념이 20세 초반 이후엔 없다보니, 당연히 스키장에서도 마시고 탈 수 있는거겠죠. (물론 20세 초반의 애들은 타고나서 밤새 파티하면서 마시기도 합니다만 그러고 스키장에 나오진 않습니다. 당연하게도, 9시 이후에도 운영하는 스키장도 아직 못 봤습니다.)
한국은 세대가 두번은 더 바뀌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얼마전 리프트 대기줄에서 둘이 친구같은데 자꾸 뒤에서 둘이 번갈아가며 제 데크 툭툭 치길래
쳐다봤더니 죄송합니다~~ 이러는데 술냄새가 풀풀.........;;;; 진짜 한대 후려패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