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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이 없다길래 해외배송을 신청, 열흘정도 걸렸습니다.(크리스마스에 신정연휴가 겹쳐서 더 오래걸린것 같긴 합니다.)
모양이 다르긴 하지만 대충 맞습니다. 각진곳이 애매하긴 한데, 이정도가 거슬릴거였으면 그냥 샀겠죠. 한쪽은 얼굴에 닿는 부드러운 천(고글용과 동일), 한쪽은 벨크로용 부직포로 되어있길래 프레임에 순간접착제를 바르고 붙였습니다. 굴곡을 기점으로 끊어서 바르고 붙이고를 반복합니다.
코 부분이 좀 애매하긴 한데, 저는 안자르고 위쪽으로 밀어서 그냥 프레임에 붙였습니다만,
사진 기준 오른쪽(코 부분 아래쪽)을 자르고 지스킷 튜닝킷을 붙여도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만 하고 그만하려보니 윗쪽 구멍이 아쉽습니다. 사실 윗쪽을 막을만한 적당한 두께의 스펀지는 못찾겠더라구요. 그래서 못사고 있었는데, 이 프레임용 스펀지가 테두리만 온게 아니라 1번 사진의 안쪽까지 꽉 채워져서 왔네요. 그래서 이걸 활용해봅니다.
앞뒷면에 붙어있는 천(부직포, 얼굴 닿는 그부분)을 제거합니다. 생선 포 뜬다 싶은 마음으로 얇게 얇게 최대한 매끈하게.
그리고 스펀지를 칼이 살짝 비친다 싶을정도로 얇게, 태두리를 깍아 냅니다. 스펀지 강도가 있어서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습니다. 어짜피 한번에 완벽하게 붙일만큼의 길이는 쉽지 않아서, 대충 부분부분 붙였습니다.
붙일 곳의 폭보다 조금 넓게 자르고, 프레임에 강력접착제를 바른 후 붙이고, 굳은 후 프레임 가장자리에 튀어나온 부분을 칼로 잘라줍니다.(이건 프레임 상황마다 조금 다를 듯 한데, 저는 이전 스펀지를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한 상태라 대충 녹아서 스펀지끼리만 붙으면 된다는 마음으로 강력접착제를 썼습니다.)
생각보다는 깔끔하게 됐고, 무엇보다 간단합니다. 단점이라면 스펀지 두께가 좀 있어서 이전보다는 헬멧과 유격이 좀 더 있다는건데, 저는 어짜피 스냅백+헬멧이라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 같아요. 안경쓰시는 분들에겐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건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