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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품구매처 : 마인드보드샵
2. 작성자신분 : 협찬라이더
3. 사용기분류 : 사용후기
4. 참고자료 : 온라인 자료
안녕하세요? 마인드 보드 샵에서 BcStream 협찬 받고 있는 홍승걸입니다.
덕스탠스 21. -6도를 사용하고 있고, 해머 판때기 하나로 올라운드 스노보딩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번에 리뷰해 볼 데크는 BCSTREAM GR 163 모델입니다. 리뷰 올리는 시기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만큼 GR 모델을 많이 타보고 이 모델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시즌 내내 테스트도 해보고 다양한 스노우 컨디션 그리고 다양한 터레인에서 3개월가량 타보고 느낀 부분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일단 제가 타본 163 GR 모델 스펙은 회전반경(레디우스) “9.3/9.0/8.7/9.2/9.7”이고 셋백은 -30입니다. 일단 BcStream에서 제공하는 GR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특별한 보드의 회두성과 스피드 대응력이 매우 뛰어난 데크라는 겁니다. 그리고 R-2 데크의 DNA를 물려받은 뛰어나면서도 쉬운 조작성과 RX의 고속 턴 성능과 안정감을 겸비한 카빙 모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직접 타면서 느낀 점을 슬라이딩, 카빙, 그라운트트릭, 파크 순으로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슬라이딩
제가 느낀 163 GR은 쉐입은 분명히 해머 데크지만 슬라이딩턴을 할 때 회두성은 라운드 데크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빨랐습니다. 상체로 슬라이딩턴을 할 때 보통의 해머 데크는 반응성이 반 박자 느리거나 조금 굼뜬 경향이 있어서, 확실히 상체를 로테이션 시키지 않으면 엣지가 물려 슬라이딩턴을 할 때 종종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163GR은 엄청난 노즈 회두성 때문에 슬라이딩 턴을 할때도 이질감이 전혀 없고, 하체스티어링을 사용하는 슬라이딩턴을 할 때는 심지어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 아주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 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 아쉬운 점이라 하면 토션을 쓸 때 조금 굼뜬 경향이 있어 비틀림을 사용하는 돌핀 턴 계열은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속도가 붙으면 쉽지는 않지만 토션을 사용하는 돌핀 계열의 턴도 무리없이는 가능했습니다. 제가 GR 163 모델을 3개월 가량 타면서 슬라이딩 턴에서 의외로 이 부분이 너무 좋았더라는 부분은 저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다운언웨티성 슬라이딩 턴에서 밀어주고 다음턴으로 넘어갈 때의 턴과 턴 사이의 부드러운 연결 그리고 습설, 건설을 막론 하고 묵직하게 밀어주는 보드의 움직임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운언웨티드로 탈 때 빠른 턴의 전개가 보드가 가지고 있는 안정성을 느끼면서 조금 더 편안한 라이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카빙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할 것 같은 카빙 부분 입니다.
“고속 카빙 턴 시작 부터 끝 마무리 까지의 부드러운 턴을 할 수 있다” 제가 타보면서 느꼈던 부분이 딱 바로 이겁니다. 경사가 급할 수록 사실 여유가 없고, 턴을 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게 당연한 건데, GR은 일관성 있게 카빙 시 조작성이 다른 해머 보드보다는 편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GR 탄다고 급사에서 전부 카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느끼기에는 조금 더 편하게 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첫 엣지만 잘 서고 프레스 운용만 잘해 주면 이 데크만큼 카빙을 하기 쉬운 데크가 있었나? 할 정도로 쉬운 조작성이 제일 큰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BcStream Gr 163은 역시 다양한 모든 슬로프에서 카빙턴 퍼포먼스가 제일 잘 나오는 모델이었습니다.
그라운드트릭, 파크
카빙 한방트릭에는 최적화 되어있지만, 아쉽게도 그라운드 콤보트릭을 할 때는 상당히 어려운 데크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위에 언급했듯이 토션 반응이 조금 늦습니다. 그래서 데크의 토션, 탄성을 이용한 프레스계열의 트릭은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카빙으로 속도를 만들고 한반트릭에는 데크의 묵직한 한방 탄성으로 구사 할 수 있도록 최적화 되어있어 카빙한방트릭으로는 매우 좋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파크 킥 부분에는 베이직에어+그랩, 그리고 180, 360까지는 무리 없이 가능 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데크의 토션 반응성이 좀 늦고 라인을 그려 뛰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실 헤머데크로 파크 킥을 뛰는 용도는 아니지만 파크에서 베이직에어를 하면서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레일, 박스 물론 50:50 그리고 간단한 립슬라이드, 보드슬라이드는 할 수 있지만, 해본 결과 보드는 일단 성향에 맞게 그 취지에 맞게 타야 된다고 다시한번 생각했습니다.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빙 데크보다는 무겁고 둔탁한 느낌이라 다양한 지빙 기술을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총평: 비씨스티림 GR 163은 어느 한부분 모자라지 않은 BC Stream 라인중에서 가장 무난하고, 여러 방면으로 뒤떨어짐 없이 모든 슬로프에서 슬라이딩, 카빙을 잘 탈 수 있게 도와줄수 있는 안정성이 뛰어나고 조작성이 편한 데크라고 결론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아직 남은 시즌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 하시고 안전 보딩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