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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2월, 시즌 마무리하러 삿포로 갔다가 루스츠의 어깨를 장착하고 왔습니다.
8일동안 일정이였는데, 둘째날에 다쳐서...
일단 루스츠에서 119를 불러 병원을 갔습니다.
외국인을 받지 않는 병원도 있었고,(일어 대화 가능한데도..)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기에
병원을 찾는데 6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ㅜㅜ
영사관에 연락취해서 엑스레이 촬영 가능하고 한국인 받아주는 병원을 알고 싶다고 했더니
'119 부르셨다면서요? 그 분들이 더 잘아니깐 그분들한테 물어보세요. 다친 분 출입국 확인해야하니 성함과 여권번호($#&*%*@@*'
영사관은.. 제 정보만 알아내고서 콜백은 없고 무응대였네요. 애시당초 기대한 제가 바보스러워지던 상황...
무튼.. 삿포로 도큐슈카이 외상센터에서 응급으로 긴급 수술을 하였고, 속히 빠르게 수술이 필요하다기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혼자 이 악물고 버티면서 기내에서 도움주시던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
좌측상완골골절(분쇄골절) 이라는 진단명으로 한국에서 수술했는데..
이제 두달이 되었네요. 수술하고 6주 뒤에 보조기 떼어내고, 2주 전부터 재활 및 도수치료 시작했는데 비용이 만만치않네요.
현지 병원비용과 귀국해서 발생한 수술 및 입원료. 그리고 도수치료비용 전액은 아니지만
해외여행자보험으로 처리해서 어느정도 비용적인 부분은 덜어내고 있습니다. 천만원 가까이 병원비가 나왔는데,
와... 보험 안들었으면 진짜.. 큰일날뻔 했네요.
도수치료 받으면서 앞으로 나란히 하는데도 눈물콧물 다 빼고 있는데
앞으로 보드는... 타지 못하게 (주변에서 말려서...) 될 거 같네요.....
신난다고 덤벙대지말아야 됩니다..ㅠㅠ
((손해사정사 블로그에 제 어깨 사진이 무단도용된 걸 확인하여 사진은 삭제합니다))
답답하고 귀찮아서 상체보호대는 잘 안했는데 빼먹지 말고 잘 챙겨야겠습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