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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보드를 가르친지 3년이 되었고, 현재 4시즌 째네요. 시즌별로 한번 적어볼께요. 예비 스노우보더 부모님들 참고해보세요.
* 딸스펙
- 운동신경 : 보통
- 체력 : 중하
- 취미 : 독서 ㅠ.ㅠ
- 나이13세 (현재)
*아빠스펙
-운동신경 : 상
-체력 : 중상
-취미 : 운동
-나이: 40대초반
1시즌 : 7일 정도 스노우보딩 :
<딸 >
-눈가지고 놀느라 정신과 시간을 다 팜 (내 비싼 리프트비용 ㅠㅠ)
-사이드 슬립으로 초보/완전 초보 슬롶은 긁고 내려옴/ 역엣지 걸려 자주 넘어짐 (어려서 아파하지는 않음), 넘어지면 눈가지고 놈
<아빠>
-하루에 30분이나 1시간정도 (애 밥먹을때) 깔짝 2-3슬로프 타고, 다시와서 애 가르쳐야함..
-거의 놀시간없음.
-아침에 부츠 메워주고, 보드 들어주고, 밥먹여주고, 화장실데려가고, 기다리고, 밥사다주고, 잔반정리해줘야함
- 1시즌 마지막일쯔음 될떄, 힐엣지로 긁고 초/중급을 편안히 내려옴.
- 고난레벨 : 극상 (인내심과 체력의 극을 경험)
2시즌 : 7일 정도 스노우보딩 :
<딸>
- 다시 1시즌 중반부로 귀환.
- 초급과 중급도 긁고 내려오는데, 3일 걸림
- 토 엣지로 못 내려옴. 토를 무서워함.
- 한발에 보드 차고 밀고 가는거 자연스럽게 함.
- 2시즌 말쯤에는 토엣지도, 힐 엣지도 편안하게 긁고(!) 내려옴
- 시즌 마지막에는 S턴 시도하였으나, 20-30% 성공률
<아빠>
- 부츠 안신겨줘도됨, 끈 묶은것만확인 / 보드는 가끔 들어줌
- 거의 못놈, 하지만 중급자에서 힐로 긁고 같이 내려오면서 허벅지 터짐, 그래도 초급자보다 수월
- 그래고 중급자에가서 사진찍고 같이 놀수있음
- 점심시간에 급하게 1시간 놀수 있음.
- 고난레벨 : 중상
3시즌 : 13일정도 스노우보딩
<딸>
- 다시 2시즌 중반으로 귀환 하지만, 하루만에 복귀함
- 미친듯이 S턴을 연습함 시즌 중반부에 S턴을 성공
- 시즌 중반부터 너무 재미있어함 (S턴 직후) 이때 부터 폭풍성장!
- 시즌 말에 S턴 무난한게 하고, 중급자 쉽게 내려옴 / 초급슬롶은 안간다고함
<아빠>
- 중급 같이 탈수 있음. 꽤나 재미있음. 뒤에서 카빙연습하면서 성장기를 보는거 만족
- 같이 타면서 사진찍을 수있음.
- 보드 안들어줘도되고, 평지에서 안넘어지고, 쭉쭉 잘가서 좋음
- 가끔 중상급이나 상급 데려갈 수 있음
-점심시간에 상급 열심히 탐
- 고난레벨 : 하
4시즌 : 현재까지 9일 탔음
<딸>
-리프트 내리면 바인딩 먼저 차고, "빨리와"하고 먼저 지름
-중급/상급 편안하게 탐
-가끔 슬로프에서 아빠를 따라함(손을 번쩍 든다던지, 알리를 칠려던지..)
- 매주 보드타러가자고 조름
<아빠>
- 속도는 100프로 못내지만 그래도 잼있게 잘탈 수 있음
- 아이성장기에 만족감 극대화
- 뒤에서 따라다니면서 고프로로 찍어주는 재미가 솔솔
- 점심시간에 1시간 혼자 상급타면됨
- 고난레벨 : 제로 /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말을 실감중
감사합니다. 참조하세요.
고생 많으셨네요...
고생끝에 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