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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문답에 올렸지만 여기가 더 맞는듯해서 여기도 한번올려봐요.
헝글에 계신 형님 누님들 의견좀 듣고싶습니다. 길더라도 한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꾸벅-
저는 아직 20대이고 미혼이지만 군대에서 몸성히 못나와서 상이군경등급이 있습니다. 뭐 지금은 열심히 운동하고
보드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재활했죠.
그래서 직계존속 딱! 한명을 6개월 공익이나 현역으로 뺄수있는 권한이 있는대요.
제가 장남이고 집안이 대잇는걸 중요하게 생각하니 나중에 결혼해서 아들이 군생활에 적응을 너무힘들어하면 혹시
모를 보험으로 쓸꺼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일단 군대는 1~2급 뜨면 보낼라구요 군대가서 얻는게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오늘 어머니가 병무청과 통화하는걸 들었는대. 올해 20살이된 동생이 신체검사를 받아야한다는 전화가왔습니다. 여기까진 그냥 신검 받으라고 동생한태 말하면되겠지 하면서 그러러니 했는대 장남이 국가유공자라고 병역혜택 이야기를 그 직원이랑 한참하시더군요. 그리고 병역혜택 받는걸로 신청하겠다고 통화종료. 제 권한인대 저한태는 아무 이야기도 안하고 그러시니까 너무 화가나서 감정적으로 이거 내권한이고 내맘대로 할꺼야 그러고 대판 싸웠습니다. 화를 가라앉히고 생각을해보니 어머니 입장도 이해는 가더군요. 제가 군대가서 다쳐서와서 대수술받고 몇달 입원하고 유공자 될라고 보훈처랑 3년넘게 소송하고......저도 힘들었지만 옆에서 마음고생하신건 부모님도 마찬가지니까 막내 또 보내고 싶지는 않다는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여기서또 애매해지는게 주변에 군대가서 딱 잘할것 같은 사람들 몇몇 있지않습니까? 제 막내가 딱 그런케이스입니다. 키크고
얼굴 잘생겼고, 운동도 잘하고, 성격도 좋아서 대인관계도 좋아요. 군대 다녀온 입장애서 봐도 이녀석은 가서 잘 생활할꺼같은 완전체입니다. 지금 해외로 유학을 갈 예정이라 입영은 4년후에나 할 것 같은대 어머니는 제 혜택을 써서 내년에 6개월 복무하고 내후년에 보내자고 자꾸 하십니다. 그렇다고 집안형편이 안 좋은것도 아니고요. 아직도 저한태 아무말도 없이 기분나빳다는게 화가나긴하지만
어머니입장도 이해되는 자식이라 고민이 많습니다.
제 고민의 구체적인 내용은
- 동생이 아직어리고 철도 없어 병역혜택받아도 이 고마움을 모르고 혜택이 절실한 입장도 아님-
-아직있지도 않은 미래의 자식때문에 이걸 킵하는건 너무 이기적인 생각인걸까하는고민-
-그런데 주변 결혼하시고 자식가진 형제자매보면 결국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형제보단 자기 자식이 먼저인경우를 참 많이봄-
-어차피 장남이라 가능하면 아들하나는 꼭 가질 생각이라 혹시나 미래에 아들이 병역혜택이 절실할때 없으면 정말 엄청나게 후회할것 같음(저도 많이 고통받았거든요 사제병원한번만 제대로 갔으면 뼈안잘라도 됬는대 흑흑 ㅠ)
참 완전히 착한놈도 못되고 그렇다고 나쁜놈도 못되겠는 답보상태입니다 ㅠㅠ
헝글에 계신 기혼형님 누님들 고견좀 부탁드릴깨요.
제 생각에도 2~30년 뒤의 군제도가 어떻게 바뀌지 모르는데.. 지금의 권리를 버린다라... 흠...
국민연금.. 공무원 연금 보세요.. 장기간의 약속은 뒤에 어찌될지 모르죠...
그때가면 인구수도 더 줄어들어서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는데요.. 통일이 되어 있을지..
또는 아들이 아닌 딸이 태어나서.. 와이프가 계속 아들 나을때까지 2세를 낳아줄지도 모르고..
아들이 직업 군인하겠다고 할 수도 있고.. 조정사 되고 싶다고 공군사관학교에 갈수도 있고..
만의 하나 님이 반대해서.. 동생이 군대에 갔는데..
군대에 적응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안좋은 사고라도 당해서 조금이라도 다치면...
그 원망과 후회와 미안함을 어떻게 감당하시겠습니까.
장남의 권리를 많이 누리실테니.. 동생에게 주세요.
1. 본인의 권리, 본인의 판단에 결정하셔야지요 - 어머니나 주위에서 어찌해라 하는 것에 반응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2. 동생이 정말, 군대 혜택을 받고 싶어서, 본인에게 도와달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면, 동생분에게는 쓰실 필요 없어 보입니다.
어머니가 동생을 생각해서 그러시는 걸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오지랍입니다.
=> 부모의 자식 사랑을 이렇게 표현하는게 죄송스럽긴 하지만, 다 큰 자식이 해달라고 한 것도 아닌 것을 해주실려고 하시는 그런 사랑은 결국 자식에게도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큽니다.
3. 쓰실 수 있는 혜택과 권리지만, 꼭 써야 된다는 아니지 않습니까 ?
꼭 동생과 자식을 위해서 둘중 하나에게는 혜택을 주겠다 보다는 필요한 상항에 쓰겠다로 생각하고 있으신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2번 기준으로 지금 상황에서는 고민의 가치조차 없을 듯 합니다.
우선 딴지아닌 딴지좀.
상이군경등록되면 직계존속 및 비속에 다 포함되는지부터 확정지어주세요.
상이군경은 저도 이글보고 알았는데(일반인은 사실 알일이 없으니까.) 직계존속은 부,모, 조부, 조모 등 윗쪽을 가르키는 말이고
직계비속은 자녀, 손주 등 아랫쪽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질문자 취지라면 가족 또는 직계혈족이라는 용어가 맞는거 같습니다.
(그쪽 법률이 어떤지 몰라서..)
제 생각만 말하자면 결혼 여부가 어찌될지도 모르고 딸만 나올 수 있으니 저라면 당연히 동생을 안보내겠습니다.
(적고보니 같은 생각이 위에분중 있네요.)
병역 혜택... 그것도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게 아닌 거저 먹는 병역 혜택이라... 그런 걸 바라는 정신상태가 꼭 개x치인들 같네요.
과연 그런 바램을 이뤄주는게 형으로서의 도리일까요?
부모된 입장에서야 당연히 바랄 수 있고 그게 정상이라 생각되지만 같은 형제 입장에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왜 동생이 군대가면 딱일거라는 판단을 본인이 하실까요? 전 이부분이 이해가 안되네요..
다녀와서 아시잖아요.. 거긴 머리가좋고나쁘고 신체능력이좋고나쁘고로 성격이 어떻고로 판단할곳이 아니잖아요~
동생은 없지만.. 제가 동생이 있다면 가족이고 내 동생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고민없이 혜택을 주고싶네요..
글쓴분이 다치셨고 그걸봐왔고.. 법정소송도 하신 부모님입장에서 또 동생 군대에 보내고 싶으실까요?
어머님 입장에서는 동생분을 군대에 보내시면 하루하루 걱정으로 보내실꺼같아요..
형처럼 또 그런일 격으면 어떻하지 라는...
제가 이런말 할 입장인지는 모르겠지만.. 형제잖아요~ 미래에 자식이 군대갈 나이면 앞으로 20년은 보셔야하는데..
그때가서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릅니다.
전 동생한테 기분좋게 양보하고 싶네요... 단, 동생분이 이런부분을 잘 알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고요..
좋은 일 하셨네요.
동생분도 그걸 위해서 더 노력해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안가는 쪽으로 하는게 더 좋을꺼 같네요.
많은 분들이 많은 의견을 나누었지만, 군대는 우리나라에서 엄청 민감한 부분이죠..;;
부모님 관점에서 볼 때, 님 관점에 볼 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칠 수 없겠네요.
본인도 고생하고, 가족들과 함께 같이 싸웠?다고 해야될테니깐요.
그리고 20~30년뒤라면...그때되면 정말 꿈같은???? 통일이 될수도 있고요,
병영제가 많이 바뀌어서 어떻게 될지 모를꺼 같네요.
옛날 시대라면 기다릴만 하지만,
요즘처럼 하루하루가 바뀌는 거에 따라서는 20~30년 비효율적으로 느껴지네요.
동생이 좋은 결과로 나온다면, 그렇게 주시고,
서로서로 윈윈하는쪽으로 하시길 바래요.
글쎄요. 20년 뒤에 군제도가 어떻게 바뀔지.... 그냥 동생 주시죠... 뭐 군대는 대한민국 남성의 의무이자 권리라고 하지만 어찌되었던 2년은 아깝더군요.. 배낭여행 하면서 만났던 일본애들 보니 그저 부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