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토요일 우라노스에서 여자친구가 초보스키어의 직활강에 그대로 후방 추돌 당했습니다 ㅜㅜ
저는 5미터 뒤 좌측에서 여친을 팔로우하면서 영상 촬영중이었고 우라노스 상단 코너 지나고 완만한 경사나오는 부분에서 갑자기 스키어가 순식간에 저를 스쳐지나가며 넘어지는 상태로 여친 다리를 가격하여 허리가 뒤로 다 꺾이고 정수리가 거꾸로 바닥에 박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여친은 헬멧착용하고 있었고 허리, 머리 타박상에 의한 통증만 있고 너무 놀라고 화난다고 한참 울었네요.. 제가 뒤에서 봤을때는 일어나는게 신기할 정도로 심각한 사고였습니다.
사고장면도 촬영되었고 우선 스키어분 연락처 받아놓고 추후 치료받게되면 연락주기로 하였습니다.

당시 저랑 여친 둘다 힐사이드 슬립 자세여서 뒤에서 빠른 속도로 쓸려내려오는 스키어에 대처를 못하였습니다. 정설후라 슬로프에 사람도 별로 없어서 상상도 못했네요.
사고처리하고 슬로프 살살 내려가는데 사고낸 스키어분 보니까 비슷한 실력에 친구분 둘이서 턴은 커녕 제대로 서지도 못해 계속 직활강 후 넘어지고를 반복하며 계속 쓸려서 내려가시던데 대체 왜 중급코스에 와서 타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중급코스도 처음이신거 같던데 잘 내려갈 자신이 없으면 슬로프 양끝 가장자리에서 살살 내려오면 될것을 왜 슬로프 한중간에서 직활강하며 내려오신건지도 이해가 안됩니다..
턴 대 턴으로 사고났으면 억울하지도 않을거같은데 뒤에서 갖다박아버리니..
덕분에 여친이랑 저랑 무서워서 더이상 못탈거같아 바로 퇴근했습니다 ㅠㅠ

엑스레이 찍어보고 해야될거같은데 진료비는 다 청구하면 되겠죠?

다들 헬멧 꼭 착용하시고 뒤에 자주 보며 직활강 스키어들 무조건 멀리하세요!
사고영상 다시보는데 엑소시스트인줄 알았습니다.....
엮인글 :

2024.01.28 12:37:59
*.235.15.150

직활강은 매년마다 나오는 문제점이자 이슈입니다. ㅠ
스키장측에서 초보자들 통제하는 방법말곤 없는데 그러
지 않더라구요.. 에덴은 몇년전에 사망
사고도 일어났었죠. 머큐리에서 직활강 스키어와 보더
분의 사고였는데 그 사건이후 스키장측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통제해야하는데 여전히 똑같네요 ㅠ 치료잘받으
시길 바랍니다

2024.01.29 09:27:10
*.248.251.18

스키장측 관리도 정말 문제인 것 같습니다 ㅜㅜ

중상급 슬로프에서 통제를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제대로 설줄도 모르는 초보스키어들을 보고도 가만히 있더라구요..

2024.01.29 21:24:12
*.111.26.69

슬롭 중간에 패트롤 배치해서 단속을 좀 해야 돼요
초급슬롭에 중국관광객들 너무 많으니 초보들이 중급으로 다 모여들어 위험한 상황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2024.01.30 00:55:03
*.140.10.146

휘팍만 다니다가 이번시즌 에덴밸리 다니고있는데 확실히 중국단체관광객도 많고 초보비중이 훨씬 높더라구요.. 스키장이 관광 느낌으로 쉽게 접근할수있는 위치에 있어서 그런것 같은데 ㅠㅠ 이제 무서워서 웬만하면 평일에 가야겠습니다..

2024.02.06 14:05:45
*.39.204.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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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글러 리플입니다.
위추드려요.

옹호를 하자는 입장은 아니지만 우리도 그랬잖아요.
초보 시절 잘타지도 못하면서 급사 올라가고 중급에서 넘어지면서 하하호호. 당시 중상급 실력자들 눈에도 우리가
그런 모습이진 않았을까…

초급에서 충분한 실력을 쌓고 단계를 밟아서 올라온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사람 맘이 어디 그렇게 마음대로 되던가요.
제가 처음 보드 탔던 슬로프가 타다가 디지라고 이름을 디지라고 지었다던 썰이 있던 휘팍의 디지였는데요.
절 대려간 친동생이 블라블라 지껄이고 휘리릭 해버려서 디질뻔하면서 두시간을 굴러 내려왔었죠…
이후로 이렇게 보드 인생이 되어 버렸습니다.

항상 숄더 체크하고 후방 체크하면서 타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모든 사고를 피할수는 없겠지만 조금의 방어 보딩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사고는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사람이 더욱 조심하는 게 최선이지 싶어요.
아니까 더 넓은 시야로 볼 수 있고 아니까 더 피하기 수월하고 아니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능력이 더 크지 않을까요??
모든 사고를 예방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내몸은 내가 지키는 게 최선이 아닐까란 생각으로 보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직활당하는 스키어 보더 사람 기문으로 보고 위험천만하게 보딩 스킹하는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목구멍까지 욕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탈구되서 누운 상태로 손흔들며 패트롤 기다리고 있는데 눈뿌리고 갔던 휘팍 스키어 ㄱㅅㄲ..

크게 다치지 않으셔서 다행이고 여친분 치료 잘 받으시고 복귀하셔서 즐거운 보딩 인생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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