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개장일이 다가오며 주체할 수 없는 설레임에 빠져있을거 같슴다.
저도 요새 침대에 누우면 하얀 천장이 눈으로 보인답니다.
옛날에 당구 첨 배울때 천장이 당구다이로 보일때처럼 말입니다. ㅋㅋㅋ

오늘은 알파인보드에 대해 글쓸까합니다.
여러분들 모두 보드의 종류는 크게 프리스탈과 알파인이 있다는걸 아실겁니다.
대부분의 보더들이 프리스탈을 타시는데, 암래두 멋진 그라운드트릭과 하프나 램프에서의 묘기들에 매료되셨기 때문일겁니다. 그러나 알파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나, 알파인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프리스탈을 택한것도 큰 이유일것이라고 봅니다. 요근래 1~2년사이 알파인타시는 분들이 전보다 눈에 띄더군요. 그러나 이런 현상에 비해 알파인에 대한 정보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몇개의 팀이 생기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프리스탈에 비하면 그 정보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알파인의 매력에 대해 잘 모르거나, 알파인을 타시고 싶어도 정보가 부족해서 선뜻 그 길로 들어서지 못하는 분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알파인보드에 대해 설명할까 합니다.

보통 프리스탈의 꽃은 하프고, 알파인의 꽃은 자이언트 슬라롬이라고 합니다.
말그대로 프리스탈은 온갖 묘기가 프리스탈의 매력이라면, 알파인은 깍아지른 슬로프에서 총알같은 스피드로(공식대회에서의 세계신기록이 202km랍니다~) 멋지게 카빙을 치며 내려오는게 매력이라는 것이죠.
보통 활강이니 대회전이니 하며 기문을 통과하며 내려오는 시간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경기가 알파인입니다.

알파인이 프리스탈과 다른점은,
일단 데크의 모양에서 사이드컷(데크 옆구리)이 상당히 깊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키에 비해 10cm작거나 같거나, 또는 더 크게 탑니다.
또, 바인딩의 각도가 일반적으로 45도, 43도 이상으로 놓고 탑니다.
거의 데크의 앞부분을 향해 몸이 쏠려서 탄다는겁니다.
이런 특징들은 다 직진성을 좋게 만들어 더욱 빠르고, 강한 카빙을 만들어 줍니다.

일례로 흔히 에어 투 카빙이라고 카빙을 할때 엣쥐전환시 떠서 들어가 슬로프엔 엣쥐자국이 끊겨서 나는게 있습니다. 알파인으로 할시에 더욱 깊고 빠르게 턴이 되서 에어 투 카빙이 매우 유리합니다.

알파인의 부츠는 스키부츠같이 하드한 부츠인데요, 스키부츠로 신어도 된답니다. 그러나 알파인보드전용 부츠는 스키부츠와는 다릅니다. 부츠뒤에 각을 조절할수 있는 기능이 달려서 부츠가 구부러질수 있답니다. 보드는 암래두 무릎이 많이 구부러져서 타니깐 꼭 필요한 기능이죠.

알파인의 바인딩은 대개 착탈식이여서 부츠랑 바인딩이랑 결합할때 매우 쉽습니다. 리프트타고 내려서는 서서 쉽게 결합하는 알파인보더들을 보셨을겁니다. 전 이게 너무 좋더군요. ㅋㅋㅋ

보통 프리스탈은 턴과 카빙 연습하시고, 그라운드트릭, 램프, 하프순으로 많이 하신다면, 알파인은 턴 하시고서 좀더 상급의 슬로프서 카빙과 기문통과 연습을 합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알파인보더들을 위한 기문등의 설치가 너무나 부족한 환경입니다. 프리스탈을 위한 환경도 열악하긴 마찬가지죠. 그래도 이번에 용평에 드라곤파크가 생겨서 많은 프리스탈보더들이 좋아하시더군요~

알파인의 브랜드명에 대해서 알려드리자면,
데크는 F2, HOT ,NITRO, NIDECKER, PRIOR, SIMS, OXYGEN등이 있구요, 부츠는 RAICHLE 과 HEAD(구 BLAX)사의 제품이 국내에 많습니다.
바인딩도 RAICHLE, CATEK, F2등 많은 브랜드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알파인장비가 엄청 비쌌는데 요새는 이월상품등으로 가격이 많이 다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프리스탈이 더 비싼경우가 많더군요.

사실 이글 쓰면서 많이 부끄럽습니다.
저도 알파인만 6년타면서 그동안 기문통과 연습같은거 제대로 한적이 없기때문입니다.  
마치 글로는 다 하는냥 썼는데, 사실 저도 이번에 연습할려고 합니다.
글구 말로는 깍아지른 슬로프서 총알캍은 스피드로 내려온다고 썼는데, 그거 엄청 무섭슴다. ㅡ.ㅡa
올결엔 저도 스피드와의 싸움임당!! 다들 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