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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네요...
어떻게 하는게 진짜 슬라이딩턴일까요?
당신이 생각하는 진짜 슬라이딩턴이란?
초급 중급 상급자의 시선에서 생각하는 슬라이딩턴이란?
본인에게 해당하는 슬라이딩턴은 무엇인지 댓글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네요
비기너턴, 너비스 턴, 인터미디어트, 어드밴스드, 다이나믹 등등 모두 슬라이딩 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걸 얼마나 수월하고 능숙하게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하느냐가 다르고,
본인이 원하는 수준, 목표, 그리고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따른 차이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초승달 모양이 나와야 슬라이딩이고, 안나오면 아닌 것이 아니라.... 턴이 좀 찌그러져도 (조금 부족하지만) 슬라이딩 턴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부분은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글로 쓰려니 너무 어렵네요)
저가 생각하는 초중상급자의 시선에서 슬라이딩 턴이라.....
우선 모두 힐토 일정하고 데크의 움직임이 어느정도 같다는 것을 전제로....
- 초급자는... 미끄러지는 재미를 느끼고 안 넘어지며 턴을 하는 단계...
- 중급자는... 슬롭 경사에 맞는 일정한 턴을 하며 안정적으로 내려가는 단계...
- 상급자에게는 경사도, 슬롭 상태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든지 내가 원하는 턴을 할 수 있는 단계... (로 추정해 봅니다)
슬라이딩 턴은 중급자와 상급자, 혹은 상급자 간의 차이가 많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급자와 상급자가 하는 비기너턴, 너비스 턴은 아주 다른 턴이 될 수 있고....
물론 상급자들 중에는 각자 생각하는 슬롭의 경사도 상태가 다를 것이고....
(굳이 슬롭이어야하냐고 보실 분도 있으실 것 같고...)
턴의 시작을 얼마나 턴의 초반으로 당길 수 있느냐,
프레스를 다운 혹은 업으로 어떻게 주느냐,
그러기 위해 몸의 어떤 부위를 어떻게 쓰고 턴이나 움직임이 얼마나 효율적이냐
등등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릎을 써야, 발목을 써야 혹은 전중후를 해야 등등의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고....
또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각자 생각이 다르고 구현하는 방법이 다르고....
각자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상급자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에게 해당하는 슬라이딩 턴은....
후하게 봐주면 중급자는 어찌어찌 벗어난 것 같고... 상급자가 되기위해 연습하는 단계 어디쯤 아닐까합니다.
댓글을 달려고 글로 써보니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엣지를 홀드하지 않는것.
뭔가 논란에 엮이는걸 싫어해서 댓글 달지 않으려 했는데...
그래도 라이딩의 절반 이상을 슬턴에 투자하니 슥 적어볼께요.
일단 논란을 피하기 위해 슬턴이건 카빙이건 그 정의는 단체마다 다를 수도 있고
저 역시 이게 정답이라기 보다는 이렇게 구분하고 강습하고 있습니다.
1) 일단 턴의 구분...
스키딩(혹은 슬립)이 나거나 실패한 카빙턴이 슬라이딩턴이 아니죠.
턴의 시작을 Pivoting(혹은 로테이션 혹은 스티어링)으로 시작하면 슬라이딩턴
턴의 시작을 Edging으로 시작하면 카빙턴
물론 타다보면 섞이기도 합니다.
스윙앤 글라이드의 경우 테일 스윙으로 턴을 시작해 카빙으로 빠져나오기도 하고
카빙으로 시작했지만 일부러 마무리를 로테이션으로 스키딩시켜 속도조절을 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둘을 구분 짓는 건 턴의 시작을 어떻게 하냐? 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로테이션이 엣징을 위한 로테이션일 수도 있고 미끄러트리기 위한 로테이션일 수도 있다는 거...
특히나 카빙 숏턴의 경우 빠른 엣징을 위해 상체 로테이션이 선행하기도 하는데
결국 엣징으로 턴을 시작하면 카빙턴, 로테이션을 이용해 미끄러트리면 슬라이딩턴이 됩니다.
2) 턴의 레벨 구분
초급(비기너-너비스턴) / 중급(인터미디엇) / 상급(어드밴스드) 를 구분하는건
카빙이나 슬라이딩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초급은 턴의 마무리 - 로테이션 해놓고 폴라인에서 다운
중급은 폴라인 전 2시,10시 정도부터 다운
상급은 1시,11시 정도부터 바로 다운...
근데 다운하는 타이밍 이외에 변수를 하나 더 두자면
슬라이딩의 경우 로테이션 하는 속도가 있습니다. (당연히 로테이션을 빠르게 가져갈수록 빠르게 돌게 되니)
이 속도에는 상체 로테이션만이 아닌 상체-하체-보드로 연계되는 속도가 포함되기 때문에
상체 로테이션의 속도를 하체와 보드가 최대한 빨리 따라오기 위해 눈날리기나 무릎 스티어링 연습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익숙해지면 상체로테이션 없이 바로 스티어링도 가능....)
3) 턴의 숙련도(?) 구분
턴의 타이밍이 초/중/상급을 구분한다면 잘타는 사람은 무조건 어드밴스드 슬턴만 할까요?
잘 타는 사람일 수록 경사에 맞는 라이딩과 보여주고 싶은 퍼포먼스에 따라 각각 운용할겁니다.
중급사에서 혼자 편하게 타면서 어드밴스드 슬턴보단 그냥 인터미디엇 슬턴을 하는 경우도 많을거고...
체력 문제도 있을거고...슬롭의 정설된 상태에 따라서도 달라지겠죠.
개인적으로는 인터미디엇 슬라이딩턴과 어드밴스드 슬라이딩턴 각각에도 턴의 질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턴의 궤적으로 따지자면 어드밴스드 슬턴이 좀더 이쁜 초승달에 가깝겠지만
무조건 초승달 모양이 잘 탄거라고 하기보다는
(1) 로테이션의 중심이 보드의 중심을 최대한 유지하고 있는지
(2) 턴의 마무리를 밑으로 혹은 위로 흘리지는 않는지
(정확히 뉴트럴 포지션으로 돌아오고 다음 로테이션으로 들어가면서 엣지체인지가 되는지)
(3) 그러면서도 충분히 원하는 속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정도가 턴의 질을 결정짓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경사에 따라 속도에 따라 타는 방법도 가지가지이고 전중후를 많이 섞으면 자연스럽게 돌핀턴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돌핀턴이 슬라이딩턴의 지향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업/다운 언웨이티드를 자유자재로 쓰면서 비압설에 맞춰서 타야하는 트리런 혹은 모글런이 제일 멋진 슬턴이 아닐까 하는데
굳이 카빙턴과 비교를 하자면
카빙턴은 좀더 가속을 쉽게 하고 속도를 중요시 하는 턴
슬라이딩턴은 감속을 쉽게 하고 컨트롤을 중요시 하는 턴이 아닐까 합니다.
둘 다 너무 재밌어서 어느 하나 포기를 못하겠어요....;;;
진짜 슬라이딩턴이란 자연스럽게 하고 영상을 찍어도 슬로우를 걸어도 자연스럽게 슬라이딩을 하면서 턴을 하는모습
아무리 잘타는거처럼 보여도 슬로우 걸고 영상 찍으면 다 이상함
진짜 잘하는사람은 걍 지나가는데 와 소리 저절로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