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X3를 내돈내산으로 구매해서 한시즌동안 알차게 사용한 보더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입니다.
보더들에게 핫한 인스타360이 신규모델을 출시 했습니다.
어제 저녁에 언팩킹 영상 띄우더니, 오늘부터는 많은 인플루어서들의 영상이 유튜브에 뜨기 시작하네요.
괴짜TV라는 분의 영상에서 캡쳐 한 비교 사진을 첨부 합니다.
인스타360 측에서는 X4가 게임체인저라고 홍보하는데, 저 소견으로는 이미 X3가 보드씬에서는 게임체인저였다고 생각 합니다. 360도로 촬영 된 원본에서 원하는대로 리프레임 하는 재미가 편집할때 쏠쏠 합니다. 물론 편집시에 손이 곱절로 많이 가긴 하지만, 촬영 대비 건지는 결과물의 수율(?) 이 확연히 높습니다.
360에 대한 소개(찬사)는 이쯤하고, X4와 전작(X3)에 대한 비교를 보더 입장에서 해보겠습니다.
첨부한 사진과 같이 제품의 크기가 커졌습니다. 당연히 무게도 무거워 졌습니다. 얼마나 무거워졌는지는 확인해보지 못했으나, 이게 최악의 단점이라고 생각 합니다.
인스타360은 특성 상 인비지블 셀피스틱이 필수 이며, 최소 1m는 떨어져 있어야 쓸만한 결과물이 나오며, 셀피스틱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결과물이 좋아집니다.
그래서 X4 최대 단점이 무게의 증가 입니다.
X3도 반나절만 들고 타고 다니면 전완근이 터질둣이 통증 옵니다. 통증을 줄이고자 셀피스틱을 짧게도 잡아보고, 손도 바꿔보고, 자세도 바꿔보는데.. 그럴시엔 360도 촬영시에 발생하는 스티치 라인 때문에 결과물이 엉망이 됩니다. 360카메라는 일정한 높이에서 최대한 고정 된 각도로 촬영을 해야 결과물이 좋습니다.
X3도 충분히 무거운데.. 무게 증가라니요... 그리고 외형도 커져서 라이딩시 지니고 다니기에도 무리가 아니려나 싶습니다.
늘어난 베터리 용량은 적어도 저에게는 별 필요가 없었던게.. 올시즌 타면서 배터리가 모자라서 교체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추가 배터리 두개씩 들고 다녔는데, 라이딩시 교체 해본 적이 없어요.)
보드 타면서 30분 이상 롱테이크로 찍을 상황도 없고, 설령 있다하더라도.. 배터리보다 내팔이 먼저 떨어져 나가요.
이번 제품이 이미지센서가 커져서 저조도 품질이 향상 되었다면, 실내 일상들 촬영으로 활용도 가능해지니 충분히 기변 고려의 대상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X4라면, 그것도 보더 라이딩 촬영용이라면... 입문자에게도 신제품보다는 X3나 X2 정도를 권하겠내요.
결론. 보더에게는 X4 필요 없음.
기변 안하시려고 셀프 최면 중이시군요 ㅎㅎ
풀프카메라에 짐벌에 모니터에 베터리까지 달고도 촬영하는데여 뭐
x4정도는 깃털같죠 ㅋㅋ 다 적응됩니다.
기변 고고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