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저에요..

사실,이번 시즌 오후 보딩과 야간 보딩이 처음이라 거품물고 타느라;;;; 후기가 몰빵식으로 올라가네요~(_ _)양해 부탁 드립니다.

매번 오전반이라,이번 시즌 동안 오후나 야간에 대한 로망이 있었답니다?

오늘이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오후,야간인것 같아요.

6시 30분부터~9시까지 탔습니다.

시작은 째즈로!

오우...나막님 표현 빌어 '오지게 지렸습니다'에요.

팬티 3장 겹쳐 입어도 커버 불가능ㅋㅋ

오전땡의 빨래판 써는 맛은 새벽 내 단단해진 상태를 썰다보니, 진동이 느껴지는데..

야간땡의 빨래판은..낮동안 부드러운 눈이 잘 압설되어 스무스하게 썰립니다.

마치 잘 연마된 부엌칼로 요리하는 느낌...

탁탁탁탁...

기온은 시계탑 기준 영하 2도로 시작해서

7시~ 8시~9시~  한시간에 1도씩 이쁘게 내려가줍니다.

9시에 영하 4도네요!

기온 내려가면서, 불어오는 바람이 냉랭하게 느껴지지만,

지속적 움직임에 버틸수 있습니다!

대신, 바클도 하시고 최대한 가리시는게 나을듯해요.

멋보다는 따수움을..권해드립니다~^^

눈 내릴때 타는 보드는 낭만보드

별 떳을때 타는 보드는 갬성보드

늘 클리어 고글 쓰지만 색이 조금 들어가서 제 시야 밖으로 보이는 슬로프 조명이 별빛색과 같더군요~^^

째즈>펑키>클-레-발>펑키>클레발>클레발>클레발>째즈...

적고나니 오늘 메인은 클레발이군요..ㅋㅋ

오후에 아이스 확인하러 한번 더 가고요..

그 아이스 근처는 괜찮은지 한번 더 가고요..

사이드 눈은 괜찮은지 한번 더 가고요..

왠지 아이스 있는 이 슬로프..내가 안타면 아쉬울것 같아서 한번 더 갔어요;;

일단 오후 아이스는 밑바닥에 그대로였고

엣지 바닥에 긁히고,

그 외 아이스가 더 있더라고요.

타 본 모든 슬로프,

딱 야땡부터 2시간 좋았습니다.

2시간 넘으니 다 뒤집혔고 벗겨지기 시작,

범프 생긴 구간은 계속 기온이 떨어져서 그대로 얼어들어갑니다.

낮과 다르게 딱딱해진 범프에 데크가 튀긴다고 해야할까요?

여튼, 2시간은 안되서 고민해보는 전향각 연습좀 해보고~

뒤집어지고 범프 생기고 나서는,프리로..ㅋ

오후내내 duck만이였는데, 역시 슬로프 뒤집혀서 범프 생기면 덕만이에요^^

탈수록 재밌는 요상한 스포츠..;;

야땡을 노린 고수님들 대거 출현~~야간에도 놓칠 수 없는 눈요기죠^^

테크노 리프트 8시 30분경 잠시 멈추었으나 10초정도 지난뒤 재가동..

잠시 심장이 떨렸다는 ^^;;

오후부터 야간까지 슬로프 중간에 오래 앉아 계신분들 많이 보입니다.

(제발,일어나시거나 가장자리 이동하시길..너무나 위험해보입니다.도로 한가운데 앉아 계신거나 다름 없다고요,ㅠ.ㅠ)

오후 대비 야간 리프트 대기줄은 양호했고 고수님 무리가 내려가면 사부작~타기에 참 좋았더랍니다.

아직 기온이 추우니, 남은 시즌 부지런히 달려보아요~~

저도 낼 아침을 위해..총총..

너굴너굴~~^^

사진

펑키+발라드 합류지점에서 바라본 베이스

레게 레게 레게~^^

별처럼 흐르는 펑키

레게와 오솔길

테크노1 

테크노리프트

오늘의 마무리는 불막창♡

덧

1.마스크가드 라는걸 이제 알았어요.

구매해서 오늘 착용..

제 코가 낮아서 고글과 유격이 생기고 마스크 입김 때문에 매번 성애로 고생하고.

테이프 떼다가 비명 지르고,마스크 바꿔 끼고..

고생했는데, 이번 마스크가드..테이핑 없는데도 고글에 성애가 안차요.

넘나 신기방기!(단, 내부에 물기 생기는데, 바깥 기온이 차가울 경우 가드가 접촉될 시 추울 수 있음)

오래 쓰지도 못했는데 시즌이 끝나가네요 ..ㅠ.ㅠ

2.예전 메이플동 (현재 d동)에 소노펫이라고 있더군요..

개들이 많아요..여기 뭐하는 곳인가요?

반려견까페?반려견콘도??

정원처럼 뛰어놀수도 있고..

사람보다 개가 살만한 세상..

3.오늘은 남색 하늘에도 별이 뜨고~

슬로프에도 별이 뜨고~

'나의 가슴속에 젖어오는 보드 그리움만이 이 밤도 저 별되어 나를 또 울리고~~~(비 대신 별/그대  대신 보드)

다들 아시는 그 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