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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복 세탁 관련해서
네이버도 검색해보고, 여기 헝글 게시판들 검색해보고...
이렇다 저렇다 의견이 분분하길래 실험을 해봤습니다.
아래는 가감없이 제가 실험한 내용들 입니다.
이 실험의 출발점은... TV에서 한 15년 전 즈음에 오래된 우산은 빗물이 또르르 떨어지지 않고
우산 원단 자체가 젖어버리는것을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쐬어주니
처음 산 우산처럼 빗물이 또르르 흘러내리는것을 본 기억이 아이디어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담이 작아서 고어텍스에는 시도를 못 해보고, 일반 보드복에 실험을 했습니다.
보드복은 헬로우 보드복이고, 작년에 사서 두번 입어보고 세탁 하지 않고 있다가 올해 3회(총 일주일 정도) 착장하고 보드를 탔던 보드복 입니다.
설 연휴때 하이원 방문 예정이라 보드복 세탁을 하려했고...
여기 문답 게시판을 섭렵하고 내린 결론은 무세제 세탁...
자켓과 바지가 한 쌍이라 같이 넣고 세탁기에 돌리고나니 오히려 더 더러워졌...
그래서 젖은 상태로 그냥 다시 일반 세제로 아웃도어 코스로 (밀레 세탁기) 돌리고 널어서 말렸습니다.
(밀레 세탁기는 방수 코스가 있는데, 이건 나중에 사용해보는걸로...)
다 마른 자켓에 물을 뿌려보니...
물이 닿은 곳은 젖어버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발수와는 거리가 멀어보이죠...
물기를 잘 닦고, 건조기에 넣고 기능성의류 코스로 건조기에 일단 돌려봅니다. (LG 건조기)
원래 코스는 30분 짜리인데, 마른 옷을 넣어서 그런가... 한 10분 정도 있으니 다 됐다고 알람이 울립니다.
옷을 꺼내서 물을 뿌려보겠습니다.
똥글똥글하게 물방울이 맺힙니다!
제 가설이 어느정도 맞나보네요.
사진은 동영상 캡쳐라 화질이 매우 많이 구립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잠정적으로, 발수제 스프레이 없이 건조기만으로 어느정도 발수 기능을 복구할 수 있을거같습니다.
아마도 젖은 상태의 옷을 바로 건조기에 넣고 돌리면 효과는 더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열 받으면서 건조되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건조기가 없으신 분들은 옷이 마른 후에 (혹은 거의 다 마른 후에) 헤어드라이어로 쐬어주면 발수 기능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임)
저희 집의 세탁기 사용 설명서에도 아웃도어 코스에 적당한 온도의 건조기 사용이 좋다라고 나와있기도 합니다.
보드복 세탁에 고민이시거나 혹은 발수 능력을 많이 소실한 보드복을 살려보려는 회원님 계시면
경험담들 올려주시면 되게 근사한 데이터베이스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글을 작성해 봅니다.
저는 실험을 더 해보고싶어 울세제 주문해 놓았고, 울세제로 세탁 후 다시 테스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발수 스프레이 그거 몸에도 좋지 않다고 하는데, 이렇게라도 해서 발수 능력 복원 시키면 좋잖아요...
10년 넘는
제 보드복은 습기를 잘 빨아 드립니다. 물먹는 보드복
낡은 보드복을 보는 와이프는 사줄 생각보다는
이정도면 이제 그만 타라고 하네요